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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정성스런 편지와 손바느질로 한 마스크와 마스크걸이도 만들었다고 한다.
▲ 마스크와 편지 학생들의 정성스런 편지와 손바느질로 한 마스크와 마스크걸이도 만들었다고 한다.
ⓒ 서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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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만든 마스크와 편지
▲ 마스크와 마스크걸이 아이들이 만든 마스크와 편지
ⓒ 서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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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라는 긴 시간의 코로나의 고통 속에서 지쳐가고 있을 때 서로에게 힘이 되는 응원의 한마디는 우리에게 큰 힘이 되었다.

복지관에 고사리 손으로 한 땀 한 땀 정성스럽게 바느질을 해서 만든 마스크와 마스크걸이와 마음을 담아 쓴 편지가 도착했다. 코로나로 지쳐 있는 어르신들을 응원하는 선물이었다.

사회복지사인 나의 할 일은 정성스레 만든 마스크와 편지를 어르신들의 목에 걸어드리고 편지를 읽어주는 일이었다. 이것밖에 하지 않았는데, 감사의 인사는 내가 고스란히 다 받았다. 좋아하시는 어르신들의 웃음에서 전달하는 나의 손길과 마음에 기쁨으로 가득하다.

군산문화초등학교 학생들은 어르신들을 위해서 한 땀 한 땀 바느질했다고 한다. 바늘로 손을 찌른 학생들도 있었을 것이다.

학생들은 코로나로 지쳐가는 어르신들에게 힘을 내서 코로나를 견뎌내자는 희망의 편지와 그림으로 어르신들을 기쁘게 해 주었다. 학생의 편지에는 마스크를 벗고 편하게 돌아다닐 날이 올 수 있을 거라는 것을 희망하는 편지도 있었다.

한참 뛰어놀아야 하는 학생들에게도 정말 힘든 한 해였을 것이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힘든 것보다도 어르신들을 생각하고 걱정해주는 따뜻한 마음이 편지에서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요즘은 여기저기에서 힘들다고 누구나 불평불만을 늘어놓는다. 불평불만과 한숨을 늘어놓을 때 누군가는 희망이 되는 일을 한다. 

서로에게 힘이 되는 말 한마디라도 전하고, 더 힘들어지는 소상공인들을 위해서 연말연시 가정에서 우리 동네의 가게의 음식을 포장해 즐기면 어떨까. 

군산문화초등학교 학생들의 따뜻한 손길로 홀로 계신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연말연시 선물을 전달한 것 같다. 어르신들을 응원합니다~ 아이들의 목소리가 그대로 전달되는 것 같다.

태그:#마스크, #코로나, #어르신들, #응원, #사회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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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 좋아서 아이들과 그림책 속에서 살다가 지금은 현실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현실 속에서는 영화처럼 살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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