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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청 전경.
 경상남도청 전경.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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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돼 도지사직을 잃게 되면서 경남도는 권한대행체제가 되었다.

하병필 행정부지사가 21일부터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김경수 지사는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해 그해 7월 취임했고, 3년 만에 퇴진한다.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번이 다섯 번째로, 다른 광역지자체에 비해 잦다는 지적이다. 

과거 김혁규, 김두관, 홍준표 전 지사가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대통령 선거 출마' 등으로 중도사퇴했다. 또 2019년 1월 드루킹 관련 1심 재판에서 김경수 지사가 징역형을 선고 받고 구속됐을 때도 권한대행체제로 전환됐다. 

김혁규 전 지사는 1995년 6월 치러진 첫 지방선거에서 옛 민주자유당(한나라당)으로 출마해 당선했고, 3선 연임했다. 김 전 지사는 2003년 12월 당시 한나라당을 탈당하면서 지사직을 던졌고, 임기를 2년 6개월 가량 남겨두고 있었다.

김 전 지사가 중도사퇴 하면서 장인태 전 행정부지사가 경남지사 권한대행을 맡았다. 2004년 6월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김태호 전 지사(현 국회의원)이 당선했다.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했던 김두관 전 지사는 2012년 7월 대선 출마를 위해 중도사퇴했고, 이후 경남도정은 권한대행체제로 운영됐다.

이후 2012년 12월 1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홍준표 전 지사(현 국회의원)가 당선했다. 홍 전 지사는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재선했고, 2017년 4월 대선 출마를 위해 중도사퇴했다.

홍 전 지사 사퇴 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류순현·한경호 전 행정부지사가 맡았다. 홍 전 지사 사퇴 당시 임기가 1년 넘게 남았지만 보궐선거는 치러지지 않아, 꼼수 사퇴 비판이 일었다.

김경수 지사가 2019년 1월 30일,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아 법정 구속된 뒤에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체제가 됐다.

김경수 지사는 항소심에서 보석으로 풀려난 뒤 77일 만에 도정에 복귀했지만, 이번에 대법원 확정 판결로 그 직을 잃게 되었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체제는 내년 지방선거 때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태그:#경상남도, #김경수, #홍준표, #김두관, #김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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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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