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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오마이스'로 인해 경북 포항시 죽장면 일대의 하천이 범람해 지형이 바뀌고 집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태풍 "오마이스"로 인해 경북 포항시 죽장면 일대의 하천이 범람해 지형이 바뀌고 집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 포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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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호 태풍 오마이스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 죽장면에 대해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다.

죽장면은 지난달 24일 오후 태풍으로 인해 3시간 만에 129mm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하천이 범람하고 주민 1000여 명이 고립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집중호우로 하천이 범람해 지형이 바뀌고 다량의 자갈, 토사가 주택과 농경지, 과수원 등에 유입돼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일부 주택과 상가가 침수되고 전기와 통신이 두절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고 봉계리와 현내리 등 산간마을은 마을 진입로가 끊어져 고립되기도 했다.

포항시는 죽장면의 피해를 조사한 결과, 주택과 상가 86채와 도로 유실 15곳, 전기·통신두절 1500여 가구, 하천 제방 유실 6.6km, 농작물 매몰·유실 251ha 등으로 파악했다.

이처럼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자 4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응급 복구에 나서고 있지만 완전 복구까지는 막막한 실정이다.

포항시는 죽장면의 피해를 잠정 집계한 결과 재난 선포 기준인 7억5000만 원을 훨씬 상회한 57억 원으로 파악하고 행정안전부에 특별재난지역 조기 선포를 건의했다.
 
태풍 '오마이스'로 인해 경북 포항시 죽장면 일대의 하천이 범람해 지형이 바뀌고 집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태풍 "오마이스"로 인해 경북 포항시 죽장면 일대의 하천이 범람해 지형이 바뀌고 집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 포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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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은 1일 "죽장면의 하천에는 폭우로 밀려온 바위와 자갈이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주택과 농경지 등의 피해도 막심해 유사 이래 가장 크고 광범위한 물난리 고통을 겪고 있다"며 특별재난지역 조기 선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응급복구를 위해 재난특별교부세 20억 원과 보통교부세 산정 시 피해복구비를 재난안전분야 재정수요액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앞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지난달 31일 행정안전부장관과 통화를 하고 죽장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조기 선포해 줄 것을 건의한 바 있다.

한편 행정안전부와 경상북도는 1일부터 3일간 피해합동조사반을 꾸려 죽장면 지역 등에 대한 피해조사를 실시하고 조사가 끝나는 대로 중앙부처 협의와 심의를 거쳐 오는 14일쯤 특별재난지역으로 확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공공시설 복구에 국비가 최대 80%까지 지원되고 피해 주민에게는 건강보험료·통신·전기·도시가스 비용을 1개월 감면하는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태그:#태풍, #오마이스, #포항시 죽장면, #이강덕, #이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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