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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로 국민의힘 광주 남구의원 예비후보
 정현로 국민의힘 광주 남구의원 예비후보
ⓒ 김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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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정현로 국민의힘 광주 남구의원 예비후보를 인터뷰했다. 조선대 경제학과 3학년 학생인 정 후보는 만 22세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주지역 최연소 출마자에 해당한다. 정 후보는 현재 국민의힘 광주광역시당 대학생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아래는 정현로 국민의힘 광주 남구의원 후보와의 일문일답.

- 정치를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저는 평생을 광주에서 살았어요. 심지어 군생활도 광주에 주둔하는 공군 제1전투비행단에서 했어요. 현재의 정치 판도를 봤을 때, 광주처럼 정치적으로 낙후한 지역은 없다고 생각해요. TK(대구·경북)도 지방의회 의석수가 8:2 구도로 형성되어 있어서 최소한의 견제 구도가 형성되어 있어요. 그런데 광주시의회에는 국민의힘 의원이 단 한명도 없고, 광주시의원 23명 중 22명(정의당 1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에요. 무엇이든 고인 것은 반드시 썩어요. 그래서 제 고향 광주 정치에서 견제와 균형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부족하지만 제 한 몸 희생해서 국민의힘도 광주 발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걸 알리기 위해 출마했어요.

저는 제가 정치적으로 중도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광주에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청년은 잘 배운, 씩씩한 청년으로 여겨지는데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청년은 일간베스트 회원, 신천지 신도라는 식의 억지 프레임까지 마주해요. 이러한 납득하기 어려운 프레임 때문에 국민의힘에 입당한 거 같아요. 광주에도 국민의힘 지지자가 있어요. 광주가 대단히 억압된 사회라는 갈증도 컸던 거 같아요. 이준석 대표님과의 이야기도 큰 자극이 되었어요. 나이와 별개로,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성공할 수 있는 사회였으면 좋겠어요."

- 이번 광주 남구의원 선거 출마를 결심하신 계기는 무엇일까요?

"저는 광주 남구 봉선2동, 진월동, 송암동, 효덕동, 대촌동과 인연이 많아요. 친구도 많고 삶의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지역이에요. 지금 남구의회에 훌륭한 의원 분들이 열한 분 계시는데요. 민주당에서 사실상 일당 독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훌륭하신 분들이 계셔도 합리적인 예산 조성이 가능할지, 의문을 가지게 됐어요. 남구는 젊은 사람들이 많은 동네이기도 해요. 솔직히, 젊은 사람들이 놀 수 있는 공간 많지 않다고 봐요. 그래서 쭉 살아왔고, 자주 놀아봤고 추억도 많은 동네라서 구의원 출마를 결심하게 됐어요. 합리적으로 예산을 조정하고 구민들의 목소리도 경청하고 싶어요."

- 이번에 광주 남구의원으로 당선되신다면 어떤 정책을 펼치실 생각인가요?

"우선 제 사무실이 봉선2동에 있는데요. 이곳에 젊음의 거리를 조성하고 싶어요. 광주시민분들이 놀러올 수 있는 랜드마크를 만들고 싶은 거예요. 로데오 거리 활성화를 통해 봉선동 상권을 중심으로 민간 기업들의 홍보와 지원을 받아 젊은 사람들이 로데오 거리 축제를 즐기게 하고 싶어요.

진월동에는 푸른길을 중심으로 토요시장이 있어요. 젊은 분들이 토요시장에 자주 방문하지 않는 상황인데요. 상인분들과 협력해서 젊은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요식업에 종사하고자 하는 청년, 노래에 관심 있는 청년들과 함께 토요시장을 청년시장으로 활성화시키고 싶어요.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에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시고, 애착도 많으셔서 광주 구석구석을 잘 알고 계세요. 그래서 광주 정책으로 AI 중심도시 정책을 펼치고 있어요. 남구는 학구열이 굉장히 높은 도시예요. 저는 남구에 AI 영재고를 유치하고 싶어요. 젊은 AI 영재들을 발굴하고 싶어요. 또 남구의 부족한 주차 공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 주차장도 확대하고 싶어요.

제가 이번에 광주 남구의회 예산안을 다 분석하지는 못했지만, 일부 살펴보면서 상당한 의문점을 가지게 됐어요. 예컨대 특정 종교, 정당에 대해서 합리적이지 않은 예산 분배가 이루어지고 있음이 확인돼요. 남구 불평등 예산을 찾아내 합리적으로 분배하고 싶어요."
 
정현로 국민의힘 광주 남구의원 예비후보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광주득표율 12.4%에 대한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정현로 국민의힘 광주 남구의원 예비후보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광주득표율 12.4%에 대한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 김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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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광주에서 복합쇼핑몰 이슈가 대단히 뜨거웠습니다.

"네. 저도 정말, 꼭 한 군데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다른 지역의 어린이 테마파크를 보시면 뽀로로, 타요 놀이파크라고 어린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곳이 있어요. 부모님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 이러한 어린이 복합 센터를 대촌동, 효덕동, 송암동을 총괄해서 입지를 잘 정해 유치해 보고 싶어요."

-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요?

"<오마이뉴스>를 보시는 분들께 정말, 읍소하는 심정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저는 현재 광주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3학년 학생이에요. 제가 이번에 국민의힘 후보로 선거에서 나간다고 하니까, 주변에서 많이들 광주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는 건 자살 행위나 다름 없다고 하세요. 저는 시민들께서 제 진심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24살 대학생 청년이 국민의힘 후보로 광주 출마를 결심한 건 정말 모든 것을 걸고, 각오를 다지고 결심한 거예요.

저는 광주가 전국에서 손가락질 받는 정치 낙후지가 된 현실이 너무 안타까워요. 저를 욕하셔도 좋아요. 다만, 제 진심을 조금이라도 알아주신다면 정말 감사할 거 같아요. 광주 최연소 후보로서, 죽기를 각오하고 선거를 치른다면 광주 남구에서부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말보다는 행동과 발로, 젊음의 열정으로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낼게요."

태그:#정현로, #국민의힘, #국민의힘 정현로 광주 남구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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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에 대해 고민하며 광주의 오늘을 살아갑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광주의 오월을 기억해주세요'를 운영하며, 이로 인해 2019년에 5·18언론상을 수상한 것을 인생에 다시 없을 영광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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