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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표 창원특례시장.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 창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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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진해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나온 것에 대해 사과했다. 홍 시장은 23일 늦은 오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돗물 관련 대책을 발표하면서 사과했다.

진해구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석동정수장에서 지난 7일 오전부터 깔따구 유충이 나왔다. 창원시는 하루가 훨씬 지난 8일 심야에 이같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구민들한테 물을 끌여 먹도록 당부했다.

깔따구 유충은 거의 매일 100마리 안팎이 나왔고, 다소 줄어들기는 했지만 20일 22마리와 21일 8마리가 나왔다. 수돗물을 사용하는 수용가에서도 깔따가 유충이 나왔다는 민원이 있다.

홍 시장은 "이번 석동정수장 유충 발생과 관련하여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수돗물을 깨끗하게 관리해야 할 시정의 책임자로서 시민 여러분께 불편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23일 현재 더 이상 유충이 발견되지 않는 깨끗한 물이 정수장에서 공급되고 있다"며 "늦어도 최장 7월 말까지는 각 가정으로 연결된 수도관 끝단까지도 깨끗한 수돗물이 공급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유충 발생 원인에 대해 홍 시장은 "어떤 경로로 유입되었는지 그리고 유입된 유충을 걸러내는 물의 생산 공정과 공급 과정에는 문제가 없는지 등에 대해 현재 민관 합동 특별조사위원회에서 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며 "추후 특별조사위원회를 통해 원인 진단 결과를 투명하게 발표해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창원시는 그동안 '배수지까지 유충 흐름 완전 차단', '관로 내 남은 수돗물은 소화전을 통해 완전 방류 추진', '배출 8월부터 깨끗한 물 공급 예정', '물탱크 등 저수조 청소 협조 요청'을 제시했다.

유충 발생 공개를 늦게 한 것과 관련해, 홍 시장은 "유충 발생 초기 단계에 시민 여러분께 정보 전달이 늦은 점, 거듭 사과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정수장에서 나온 물이 각 가정으로 공급되기 전에 마지막으로 모이는 장소인, 배수지 13개소에도 7월 23일 현재 대청소와 다중 여과망 설치를 완료하였다"며 "그 결과 정수장에서부터 배수지까지 유충을 완전히 차단했고, 현재 유충은 일체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홍 시장은 "현재 관로 내 남은 수돗물을 소화전을 통해 완전 방류할 계획"이라며 "배출 속도로 볼 때, 늦어도 7월 29일이면 남은 수돗물은 완전히 제거될 것으로 판단되고, 8월부터는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을 공급받으실 수 있다"고 했다.

아파트‧상가와 단독주택에 대해 7월 30일 이후부터 물탱크와 저수조 청소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수 공급은 계속된다. 홍 시장은 "이번 사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지금과 마찬가지로 취약계층과 어린이집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공급하여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창원진해 석동정수장.
 창원진해 석동정수장.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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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수돗물, #홍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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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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