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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다시 있어서는 안될 일은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합니다. 가르쳐야 합니다. 더 나은 미래는 저절로 오지 않습니다. 깨어 있어야 합니다. 미래의 평화를 상징하는 소녀상 건립을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12일 오전(한국시각), TBS 뉴스공장에서 애틀란타 소녀상이 건립 지연 중이라는 김백규 전 애틀란타 한인회장의 인터뷰가 끝나자마자 구글 서명폼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왔고, 서명폼에 서명자가 남긴 응원글이다.

서명 폼을 만든 세월호를 잊지않는 애틀란타 사람들의 모임(애틀란타 세사모) 회원은 "소녀상 건립 동의서에 서명을 받아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위원장 김백규)와 현 한인회에 힘을 실어주고자 한다"며 "1시간 만에 53명이 서명하는 등 서명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평화의 소녀상은 정치적인 상징물이 아니라 올바른 역사 및 후세에게 전하는 평화와 인권의 보편적 메시지라는 측면에서, 본 동의서를 통해 조지아 한인사회의 전폭적인 소녀상 건립 지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 애틀란타 소녀상 건립을 지지하는 서명폼  "평화의 소녀상은 정치적인 상징물이 아니라 올바른 역사 및 후세에게 전하는 평화와 인권의 보편적 메시지라는 측면에서, 본 동의서를 통해 조지아 한인사회의 전폭적인 소녀상 건립 지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 애틀란타 세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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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란타 한인회(회장 이홍기)는 8월 15일 제 77주년 광복절을 맞아 애틀란타 한인회관에 제 2의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기로 했으나, 전 한인회장들 몇 명의 반대로 건립이 보류된 상황이다. 

김백규 회장에 따르면 최고 의결기관인 이사회에서 만장일치 통과되었으나, 몇 몇 분이 공청회를 안 한 것에 이의를 제기했다. 또한 '대한민국 정부가 일본 정부와 대화로 해결하기 위해 좋은 무드에 있는데, (소녀상을) 놓으면 좋은 무드에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니냐'는 기류도 있다고 한다. 김 회장은 "소녀상은 정치와는 아무 관련 없다. 오로지 우리 과거의 역사를 후세에게 전달해서 이런 일이 차후에는 없게,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라며 "한국 정부와는 상관이 없다. 우리 조국의 진실된 역사를 넘겨주기 위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실 전직 회장단은 자문단일 뿐 결정권이 없으나, 자문위원 몇 명의 반대로 소녀상 건립이 보류된 상황이다. 한인회관이 아닌 다른 곳에 설립하자는 입장도 있으나 한인 행사를 많이 하고 주류 사회 인사들도 자주 접할 수 있는 곳에 설립하는 것도 의미가 있는 게 설립 추진 측 입장이다. 

다음은 구글 서명폼에 올라온 응원 메시지다.
 
"애틀란타에서의 두 번째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적극 지지합니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세계 보편의 인권과 평화의 관점에서만 논의되어야 합니다. 한인회관 마당에 제 2의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해 주십시오."

"아직도 친일파들이 있다는 사실이 이해가 안가고 창피합니다. 이렇게나마 응원을 보낼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사견을 배제한 역사의 기록은 현 세대에게 주어진 중요한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속해서 응원하겠습니다."

"부끄러운 역사를 기억하고 반성해야만 그 역사의 반복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부디 기억합시다!!"

"애틀란타 한인회관에 소녀상 건립은 물론 일본의 만행을 전세계 방방곡곡에 알려야 합니다."

"역사 앞에 진실해야 신 앞에 섰을 때 떳떳할 수 있습니다."



태그:#평화의 소녀상, #미국 애틀란타, #김백규 회장, #한인회, #세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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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이코노미스트, 통계학자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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