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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인구 수가 도내 최초로 36만 명을 넘어섰다. 사진은 원주 전경.
 원주시 인구 수가 도내 최초로 36만 명을 넘어섰다. 사진은 원주 전경.
ⓒ 원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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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인구가 도내 최초로 36만 명을 넘어섰다. 8월 말 기준으로 36만 51명을 기록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166개 지자체 중 원주시보다 인구가 많은 곳은 세종특별자치시, 천안시, 청주시, 전주시 등 16곳에 불과하다. 대다수 지자체가 인구 절벽을 실감하는 상황에서 원주시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조성이 인구 증가에 가장 큰 효자 노릇을 했다. 반곡관설동 인구는 10년 전 약 2만 명에서 현재 4만 4600여 명으로, 25개 읍면동 중 인구가 가장 많다. 지정면은 10년 전 3000명에서 현재 2만 9000여 명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10년 전과 비교해 25개 읍면동 중 인구가 증가한 곳은 9곳에 그친다. 지정면, 귀래면, 흥업면, 판부면, 단계동, 우산동, 행구동, 무실동, 반곡관설동 인구가 10년 전보다 늘었다.

이 중 소폭 증가에 그친 귀래면, 흥업면, 판부면, 우산동, 행구동을 제외하면 실제 인구가 증가한 지역은 지정면, 단계동, 무실동, 반곡관설동 등 4곳이다. 4곳 모두 택지개발을 통해 형성된 신도시라는 공통점이 있다. 도시계획에 입각해 조성한 계획도시여서 정주 여건이 좋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저출산·고령화 현상도 확연해지고 있다.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10년 전 11.5%였다. 그러나 현재 노인 인구 비율은 16.5%로 급상승했다. 원주시 평균 연령은 10년 전 38.4세에서 현재 43.5세로 5.1세 높아졌다.

현재 지정면 평균 연령이 36세로 가장 낮고, 부론면 평균 연령이 60.7세로 가장 높다. 10년 전 부론면 평균 연령은 53.3세였다. 청년 인구(18∼39세) 비율은 10년 전 30.6%에서 현재 27%로 감소했다.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율도 10년 전 72%에서 현재 71%로 감소 추세를 보인다.

읍면동 간 인구 편차는 소멸위험지수로도 확인된다. 지난 3월 기준으로 11개 읍면동이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호저면, 부론면, 귀래면, 신림면, 중앙동 등 5곳은 소멸 고위험지역인 5등급이었다. 문막읍, 소초면, 개운동, 명륜1동, 학성동, 봉산동 등 6곳은 4등급으로, 소멸 위험지역이다. 이 중 소초면과 봉산동은 소멸위험지수가 높아 5등급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원주시는 청년 유출을 막고, 청년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원주청년지원센터를 개소한다. 민간에 위탁해 이달 중 개소할 예정이었지만 원주시에서 직접 운영하기로 하면서 내년 초로 개소 시기를 늦췄다.

원주청년지원센터는 청년을 대상으로 취업·창업 컨설팅 및 교육, 심리상담, 경제관념 교육 등과 청년들이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킹 공간을 마련한다. 온라인에서 교류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도 만들며, 면접 정장 대여사업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고령화 추세에 대비하는 전략으로는 고령친화도시 조성 연구용역을 시행한다. 노인들이 불편 없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는 것이다. 연구용역에서는 노인 문제를 분야별로 분석하고,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한다.

덧붙이는 글 | 원주투데이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원주시, #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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