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의 주전 중견수인 이정후(키움)와 배정대(kt)

소속팀의 주전 중견수인 이정후(키움)와 배정대(kt) ⓒ 키움히어로즈·kt위즈


16일 2022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다. 선발투수로 키움은 안우진, kt는 엄상백을 예고했다.

안우진은 이번 시즌 kt 상대로는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5.11로 고전했지만, 15승을 달성한 키움의 토종 에이스다. 엄상백은 이번 시즌 키움 상대로 4경기(2선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20으로 강했고, 승률왕을 차지한 kt의 믿을맨이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할 경우,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이 무려 69.2%다. 두 팀 모두 믿을 만한 선발투수를 냈기 때문에 지는 쪽은 타격이 크다. 어느 때보다 타선의 힘이 필요하다.

특히 가을에 강했던 주전 중견수, 이정후(키움)와 배정대(kt)를 얼마나 막아내느냐가 관건인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다.
 
 가을만 되면 강해지는 키움의 이정후, 이번 시즌 kt 상대로도 성적이 매우 좋았다

가을만 되면 강해지는 키움의 이정후, 이번 시즌 kt 상대로도 성적이 매우 좋았다 ⓒ 키움히어로즈


이정후는 통산 포스트시즌 타율이 0.370으로 송성문(0.426) 다음으로 높았다. OPS 역시 0.827(출루율 0.402+장타율 0.425)로 괜찮았다. 특히 이번 시즌 kt 상대로 타율이 0.400, OPS가 1.100로 극강이었다.

이번 시즌 kt 선발 엄상백 상대로도 6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 타율 0.500 OPS 1.738(출루율 0.571+장타율 1.167)로 상당히 강했다. 포스트시즌에선 구원으로 등판하는 기존의 선발이었던 데스파이네(9타수 3안타 1득점)와 배제성(2타수 1안타 1볼넷)에게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김민수(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사구)와 주권(2타수 1안타 3타점) 등 kt의 구원투수들도 이정후에게는 고전한 편이었다. 그나마 클로저 김재윤(2타수 무안타 1고의사구)이 이정후 상대로 비교적 선방했었다.
 
 가을만 되면 강해지는 kt 배정대, KIA와의 와일드카드 1차전에선 MVP까지 됐다

가을만 되면 강해지는 kt 배정대, KIA와의 와일드카드 1차전에선 MVP까지 됐다 ⓒ kt위즈


배정대는 통산 포스트시즌 타율이 0.360, OPS는 0.949(출루율 0.429+장타율 0.500)를 기록했다. 2015년을 기점으로 kt 타자들 중에선 전체 1위다. 특히 지난 KIA와의 와일드카드 1차전에선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하며 MVP까지 수상했다.

다만, 이번 시즌 키움 상대로는 50타수 10안타 6타점 3득점 8볼넷 타율 0.200 OPS 0.560(출루율 0.300+장타율 0.260)으로 약했었다. 고척에서도 21타수 5안타 1타점 2볼넷 타율 0.238 OPS 0.577(출루율 0.292+장타율 0.286)로 저조했다.

하지만 1차전 선발인 안우진 상대로 10타수 4안타 4타점 2득점 1볼넷 타율 0.400 OPS 1.055(출루율 0.465+장타율 0.600)로 상당히 강했다. 2차전 선발로 예정된 요키시에게도 6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 타율 0.333 OPS 0.778(출루율 0.444+장타율 0.333)로 괜찮았다.

구원투수들에게는 비교적 많이 고전한 편이지만, 클로저 김재웅에게는 2타수 1안타 1볼넷 타율 0.500 OPS 1.167(출루율 0.667+장타율 0.500)로 강했다.

두 팀 모두 가을에 강했던 중견수를 막지 못하면 1차전 승리 가능성은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를 막고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인 69.2%를 어느 팀이 거머쥐게 될까.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KBO리그 KT위즈 키움히어로즈 준플레이오프 1차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KBO리그 기사 및 칼럼 / 포털에 올라온 중첩된 기사는 웬만하면 쓰지 않으려고 함 / 데이터를 토대로 한 유익한 글 쓰기 / 프로가 아니어서 미흡한 점이 많지만, 배워가며 발전하겠습니다. 악플이 아닌 이상 쓴 소리도 달게 받겠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