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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사랑시민협의회(회장 이현)는 2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분 없는 반대로 방위사업청 대전이전의 발목을 잡는 더불어민주당은 각성하라"고 촉구했다.
 대전사랑시민협의회(회장 이현)는 2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분 없는 반대로 방위사업청 대전이전의 발목을 잡는 더불어민주당은 각성하라"고 촉구했다.
ⓒ 대전사랑시민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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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사업인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 대전 이전이 2023년부터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수도권 의원들이 '업무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부분 이전을 반대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8월 30일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방사청을 대전 이전 공공기관으로 확정 고시했다. 방사청은 연간 예산 17조원에 직원이 1600명에 달하는 대형 공공기관이다.

방사청은 내년 상반기 청장과 차장실, 국방기술보호국 등 지휘부를 포함한 230여명이 우선 대전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도 정부 예산(안)'에도 방사청 대전 이전 및 설계비 210억 원이 포함됐다. 방사청은 2027년까지 대전에 신청사를 만든 뒤 완전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 윤후덕(경기파주갑)의원과 정성호(경기도양주)의원, 김병주(비례)의원 등은 지난 달 31일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방사청 대전 이전에 대해 "부분 이전은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고 혈세 낭비다", "업무에 상당한 혼란을 주게 된다. 5년 후에 가는 게 낫다", "사전 연구용역이 졸속이다.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끝나지 않았는데 예산이 반영됐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방사청 이전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부분이전은 반대한다는 취지다.

이러한 발언이 알려지자 지역에서는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지역균형발전정책에 반하는 발언으로 방사청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며 이들을 비판하고 나섰다.

대전사랑시민협의회(회장 이현)는 2일 오후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명분 없는 반대로 방위사업청 대전이전의 발목을 잡는 더불어민주당은 각성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이 확정된 가운데 최근 예산반영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서 일부 야당 국회의원들이 명분 없는 반대로 방사청 대전 이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이에 우리는 대전시민의 뜻을 담아 이들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현 회장은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대통령 공약이라는 이유로 방사청 대전이전 예산을 삭감하려고 한다. 이는 극심한 지역 이기주의"라며 "대전 시민들의 숙원인 방사청 이전을 무산시키려는 그들의 주장은 용납될 수도 묵과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날 대전사랑시민협의회 회원들은 "방사청 대전 이전 발목 잡는 정치행위, 즉각 중단하라", "명분도 실리도 없는 방사청 대전 이전 방해, 민주당은 각성하라", "정부에서 확정된 방사청 대전 이전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민주당도 동참하라", "균형발전 앞당기는 방사청 대전 이전, 조속히 추진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대전시당위원장을 비롯한 박범계(대전서구을), 조승래(대전유성갑), 박영순(대전대덕), 장철민(대전동구)의원 등은 오는 3일 오전 국회에서 방사청 대전이전과 관련, 박홍근 원내대표와 긴급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태그:#방사청이전, #방위사업청이전, #대전시민사랑협의회, #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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