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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6일 경기도 성남시 한국잡월드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에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과 함께 선수단의 활약상을 담은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 기능올림픽 선수단 격려오찬 참석한 윤 대통령 부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6일 경기도 성남시 한국잡월드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에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과 함께 선수단의 활약상을 담은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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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에게 "선진국 못지 않게 숙련 기술자들이 제대로 된,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분당에 있는 한국잡월드에서 올해 국제기능올림픽 종합 2위를 달성한 우리 기능올림픽 선수단과 격려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우리 정부는 교육 제도부터 많이 개편해서 마이스터고등학교도 좀 많이 활성화시키고, 그래서 일찍부터 현장 숙련 기술자를 많이 양산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오찬 자리에는 배우자 김건희 여사도 함께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9월 14일, 역대 대통령으로는 30여 년만에 처음 국제기능올림픽 대회 전에 훈련장을 직접 방문, 선수들을 격려하고 선전을 기원했다. 이후 3개월 만에 격려 오찬 자리가 마련된 것. 

"숙련기술자 없다면 우리가 손에 쥘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

우선 윤 대통령은 오찬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다"면서 "15개국 26개 도시에 흩어져서 정말 열심히 여러분의 숙련 기술을 뽐내고, 좋은 결과를 얻어서 정말 대한민국의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으로서 정말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번에도 이야기했지만 기초과학이 있고, 또 그 기초과학을 응용하는 공학이 있고, 또 그 공학을 산업 현장에서 제품을 만들어내고, 또 그 시스템을 운용하고 문제가 있으면 정비하는 그런 현장의 숙련 기술이 있다"며 "이 세 개가 합쳐져야 과학기술 입국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가 기초과학이 약하고, 공학의 변변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던 시절에 바로 숙련 기술자들이 우리나라의 고도 성장을 이끌어왔다"며 "지금은 여러분이 공학과 함께 우리 기술 대한민국의 한 축을 맡고 계신데, 여러분이 없으면 아무리 이론과 응용과학으로써 머릿속에 그리더라도 우리가 손에 쥘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6일 경기도 성남시 한국잡월드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에 입장하고 있다.
▲ 기능올림픽 선수단 격려오찬 참석하는 윤 대통령 부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6일 경기도 성남시 한국잡월드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에 입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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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후 그는 기능올림픽 선수단을 이끈 선배들과 지도자들 등에게 감사를 표하고는 "오늘 여기에 삼성의 이재용 회장께서 오셨지만, 또 기업에서 여러분을 많이 후원해 주셨다"면서 "정부와 함께 기업이 숙련 기술자를 양성하고, 또 이렇게 올림픽에 내보내는 데 큰 도움을 주셨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림픽이나 월드컵은 한 국가에서, 또 운동장에서, 같은 운동장에서 뛰기 때문에 생중계를 통해서 이 중계방송으로 전 국민들이 함께 응원하고 또 즐기고 이렇게 하지만 여러분이 15개국 26개 도시에서 흩어져서 하다 보니까 똑같은 대한민국의 전사임에도 여러분에 대해 국민들이 운동선수처럼 뜨겁고 열정적인 응원과 박수를 보내지 못하게 돼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그렇지만 여러분이 얼마나 고생하고 이 승리를 위해서 정말 피와 땀을 쏟았는지를 잘 알고 있다"고 격려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선수단에 "그동안 여러분 수고 많으셨고, 세계 최고의 숙련 기술자로 거듭나시고 성공하시기 바라겠다"는 말로 발언을 맺었다. 

국제기능올림픽은 2년마다 22세 이하(일부 직종 25세 이하) 청년 기술인들이 참여해 용접·가구 등 전통 종목부터, 사이버보안·클라우드컴퓨팅 등 IT 종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을 겨루는 대회다.

올해는 전 세계 60개국 1015명의 선수들이 참여해 61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우리나라는 46개 종목에 51명의 선수들이 출전, 중국·대만과 우승을 다툰 끝에 종합 2위를 달성했다. 더구나 출전한 46개 종목 중 44개 종목에서 입상(우수상 이상)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지금은 '기술'과 '인재'가 국가 운명을 좌우한다"면서 "청년 기술인재의 양성과 숙련기술인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오찬에는 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 50명과 지도위원 40명 등이 참석했으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 안세진 롯데호텔 사장 등 후원기업 대표들도 함께 자리했다. 

"우주는 지금 체험하고 있는 학생 여러분의 세계, 우주는 여러분의 것"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경기도 성남시 한국잡월드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에 앞서 청소년 직업체험관 우주센터 부스를 방문, 교신 체험을 하고 있다.
▲ 교신 체험하는 윤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경기도 성남시 한국잡월드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에 앞서 청소년 직업체험관 우주센터 부스를 방문, 교신 체험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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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오찬에 앞서 한국잡월드 안에 있는 어린이 직업체험관에 들러 현장을 둘러봤다. 이때 윤 대통령은 홀로 우주센터 체험관에 들어가 현장에서 우주왕복선 통제 체험 중인 중학생 10여 명과 무전기 교신을 나누기도 했다. 

먼저 윤 대통령이 웃으면서 무전기를 들고는 "뭐라고 이야기 해야 하나. 직책을 뭐로 불러야 하나. 그래, 우리 우주비행사님"이라면서 학생들과 교신을 시도했다. 이에 중학생들이 무전기를 통해 "네, 잘 들립니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윤 대통령이 "오늘 어떤 임무를 하고 계세요?"라고 물어봤고, 이에 중학생들 "우주비행사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고 답신을 보내왔다. 또 윤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어떤 임무를 지금 수행하고 계십니까?"라고 물어봤는데, 교신이 잘 되지 않았다. 결국 무전기를 통한 소통이 계속 이뤄지지 않았고, 잡월드 직원이 "교신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면서 교신을 종료했다. 

윤 대통령은 우주센터 체험관에 있는 학생들에게 "우주과학에 대해서 여러분이 관심이 많기 때문에 여기에 오신 거죠? 나중에 무슨 일하고 싶어요? (웃음) 우주는 지금 체험하고 있는 학생 여러분의 세계이고, 우주는 여러분의 것"이라며 "여러분에게 엄청난 기회를 줄 것이고, 취미를 붙이고 또 흥미를 가지고 열심히 하시기 바란다"고 덕담을 건네고 자리를 떠났다.  

김건희 여사는 윤 대통령과 함께 우주센터 체험관에 함께 들어가지 않고 멀찍이 떨어져서 기다렸다. 

태그:#윤석열, #김건희, #기능올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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