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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관계자들이 지난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조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을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 "노란봉투법 처리" 요구, 민주당사 점거한 민주노총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관계자들이 지난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조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을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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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민주당은 국민의힘 눈치 보지 말고 국민 여론을 보라' 등의 피켓을 든 채 "이재명 나와라"고 외치며,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기습 농성 한 것에 "이재명과 민주당은 노동자들과의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관련 기사: 환노위선 고성, 당사에선 농성... 꼬여만 가는 노동현안 http://omn.kr/224n6 ).

이날 농성에 참가한 민주노총 조합원 문아무개씨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노조법 2·3조 개정(노란봉투법)에 대해 해결해 주겠다고 약속을 했지만, 지키지 않고 있다"라며 "오히려 희망고문이 노동자들 입장에선 더 화가 나는 것"이라며 일갈했다.

그리고 "민주노총이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에게 아무 말 안 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매일같이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듣지도 않고 오히려 막말을 하는 등, 해결할 의지도 없어 보인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권력을 갖고 있을 때, 노동자들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오히려 되묻고 싶다"라며 "이번 농성도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노동자들과 했던 약속(노조법 2·3조 개정)을 꼭 지킬 것을 촉구하고자 했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행동으로 진정성 보여야 한다"... "노동자 권리 확장에 적극 나서야"

정의당 위선희 대변인도 이와 관련되어 26일 논평을 통해 "그동안 애매한 말과 모호한 태도로 오락가락해 온 더불어민주당에 확실한 답을 내놓으라는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라며 "더불어민주당이 그동안 말로는 노란봉투법 찬성 입장을 밝힌 만큼 이제 행동으로 그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보당 관계자도 27일 "노조법 2·3조 개정은 노동자의 삶을 지키는 일"이라며 "친재벌·반노동 국민의힘과 달리, 민주당은 약속했던 것처럼 노조법 2·3조 개정으로 노동자들의 권리를 확장하고 삶을 보호하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전남 여수혁신지원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노란봉투법 시행에 대해 "우리는 '합법 파업 보장법'이라 부른다"며 "적법 파업을 손해배상 가압류로 억압하면 안 되지 않느냐는 시각에서 보면 필요한 것"이라고 밝히며, 노조법 2·3조에 대한 재정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최고위회의 참석하는 이재명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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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민주노총, #노란봉투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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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노동·사회복지 분야를 주로 다루며 권력에 굴하지 않고 공정한 세상을 위한 목소리를 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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