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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전북 군산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열린 선박 블록 첫 출항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 군산조선소 첫 선박 블록 출항식 참석한 윤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전북 군산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열린 선박 블록 첫 출항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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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조선 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정부는 적극 밀겠다"면서 "확보된 수주 물량이 선박 제조와 수출로 원활히 이어지려면 필요한 현장 인력을 빠르게 보충할 수 있어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0일 오후 전북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열린 '현대중공업 군사조선소 첫 블럭 출항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물론 현장 생산 기능 인력의 부족, 국제 환경 규제의 강화와 같이 극복하고 도전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해외 생산 인력이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고용 기준을 완화하고, 숙련공 비자 발급을 확대하는 등 제도를 신속히 개선할 것"이라며 "아울러 국내 신규 인력의 유입 확대를 위해 인력 양성 프로그램과 장기 근속을 위한 인센티브 제공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우리 조선 산업이 다시 활력을 띠고 있다. 작년 한 해 전 세계 발주량의 37%를 우리가 수주해서 2018년 이후 최대 점유율을 기록하는 큰 성과를 달성했다"면서 "특히 대형 LNG 운반선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선박, 친환경 선박 수주에도 시장점유율 세계 1위를 달성했다"고 성과를 알렸다. 

향후 조선 산업에 대한 지원 계획으로 "수소 선박, 자율운항선박 등 미래 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수소·암모니아 선박 엔진, 전기 선박 추진기 개발을 위해 올해만 1400억 원의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규모는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며 "우리 조선 산업이 다가올 자율운항선박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원격제어 핵심 기술 개발, 지능형 항해시스템 구축을 지원겠다"고 말했다. 

또 "조선 산업이 아주 매력적인 제조업으로 또, 조선소가 우리 근로자들이 일하고 싶은 직장이 될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조선업을 국제 경쟁력을 가진 첨단 제조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AI(인공지능), 로봇 등을 활용해서 공정의 디지털화를 더욱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로 "정부는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 저가 수주 방지와 상생 협력을 위한 방안을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다"면서 "현장에서도 원하청 간 상생 협력을 통해 임금 구조 개편과 작업 환경 개선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과감하게 실행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정부는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전북에서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여러 숙원사업을 관계 부처와 함께 지원하고,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글로벌 푸드허브 구축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으며, "또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하이퍼튜브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축사를 마쳤다. 

윤 대통령의 축사 이후 군산조선소의 첫 번째 블록 출항 세리머니 행사가 진행됐다. 사회자의 "하나, 둘, 셋" 구호에 맞춰 윤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블록을 형상화한 버튼을 눌렀고, 뱃고동 소리가 울린 뒤 뒤편 바닷길로 폭죽이 터지면서 블록을 실은 바지선이 움직였다. 

한편, 이날 출항식에는 권오갑 HD현대 대표이사 회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현대중공업 및 협력사 현장 직원 등이 민간 참석자로 자리했으며, 정부에서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 이노공 법무부 차관, 권기섭 고용부 차관이 참석했다. 지자체에서는 김관영 전북도지사, 정운천 국회의원(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이용호 국회의원, 신영대 국회의원,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 강임준 군산시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 

태그:#윤석열, #군산조선소, #첫 블록 출항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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