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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자유홀에서 열린 국민추천 포상 수여식에 참석, 42년간 한센인과 중증장애인에 헌신한 유의배 신부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하고 있다.
▲ 42년간 한센인·중증장애인에 헌신한 유의배 신부 국민훈장 수상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자유홀에서 열린 국민추천 포상 수여식에 참석, 42년간 한센인과 중증장애인에 헌신한 유의배 신부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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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6일 국민추천포상 수상자들에게 "우리 사회가 법과 제도만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다"라며 "여러분의 희생, 헌신, 봉사가 우리 사회를 여기까지 발전시켰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추천포상 수여식 이후 수상자들과 함께한 오찬 자리에서 이같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우리 국민을 대표해서 포상을 수여하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알렸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발언 이후 수상자들의 수상소감 발표가 이어졌다. 

"신의 자비가 나를 이끌었고, 그게 단맛으로 변해"... 감사인사 건넨 수상자

먼저 42년간 경남 산청의 성심원에서 한센인과 중증장애인들에게 봉사로 헌신해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한 스페인 국적의 '푸른 눈의 한센인 친구' 유의배 신부는 "주님이 나를 그들 가운데로 이끄셔서 자비를 행했고, 그것이 내게 있어서 몸과 마음의 단맛으로 변했다"면서 "이 감미로운 마음으로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자유홀에서 열린 국민추천 포상 수여식에 참석, 42년간 한센인과 중증장애인에 헌신한 유의배 신부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42년간 한센인.중증장애인에 헌신한 유의배 신부 국민훈장 수상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자유홀에서 열린 국민추천 포상 수여식에 참석, 42년간 한센인과 중증장애인에 헌신한 유의배 신부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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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36년간 사재를 털어 소외계층을 도운 박국양 의사는 "저의 평생 모토는 '의사의 24시간은 환자용'이라는 것"이라며 "심장병 아이들에게 건강한 삶을 찾게 해주는 것이야말로 제 보람이고 긍지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상을 주셔서 죄송하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30년간 아동복지시설을 후원하며 봉사한 박용식씨는 나라 사랑과 이웃 사랑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봉사는 선한 중독이며 봉사하면 행복해진다"고 말해 참석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받았다고 이 대변인이 소개했다. 

이외에도 이 대변인은 "대통령은 행사를 마치고 자리를 떠나며 모든 수상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고, '다시 한번 국민들을 대표해서 깊이 감사드린다. 다들 건강하시길 기원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국민추천포상으로 '한센인의 친구' 유의배(루이스 마리아 우리베) 신부, 704억원 상당의 자산을 무상 출연해 10년간 장학생을 선발·후원한 손재한 한성손재한장학회 이사장, 동아대 발전기금으로 150억원 가량의 주식 기부 등을 한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13억 원을 기부하고 떠난 의사 고(故) 장응복씨 등 4명이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또 평생을 시장에서 포목점 및 여관을 운영하면서 모은 재산 5억 원을 충남대에 기부한 자영업자 고(故) 성옥심씨는 국민포장을 받았고, 재능기부를 통해 36년간 국내외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430회가 넘는 무료 심장 수술을 실시하고 노숙인·출소자 자활에 앞장선 박국양·조태례 부부는 '대통령 표창'을, 난치병을 겪고 있음에도 17년간 독거노인 반찬 배달·노인 목욕 봉사 등을 한 신웅선·안영숙 부부는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등 총 19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관련 기사 : 윤 대통령, '푸른 눈의 한센인 친구' 유의배 신부 등에 국민훈장 https://omn.kr/22rj9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자유홀에서 열린 국민추천 포상 수여식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인사말 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자유홀에서 열린 국민추천 포상 수여식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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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윤석열, #국민추천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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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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