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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2월 1일인 20일 충남 서산 해미읍성에서는 ‘머슴의 날’ 행사가 열렸다.
 음력 2월 1일인 20일 충남 서산 해미읍성에서는 ‘머슴의 날’ 행사가 열렸다.
ⓒ 서산시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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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농사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머슴들에게 음식을 대접해 위로하는 날이 전해 내려왔다. 이를 '머슴의 날'이라고 했는데, 겨울이 끝나가는 음력 2월 초하룻날에 즐기던 세시풍속이다. 자료에 따르면, 이날엔 정월대보름에 세웠던 볏가릿대를 내려서 그 속에 넣었던 곡식으로 떡과 음식을 장만해 머슴들에게 나눠줬다고 전해진다.

무엇보다 머슴의 날은 땅을 갈아엎고 씨를 뿌리는 농사철 직전에 열리기 때문에 추웠던 겨울 휴식이 끝나고 농사 준비가 시작됐음을 뜻한다. 고된 일이 시작되기에 앞서 일꾼들을 하루 쉬게 해 즐겁게 놀도록 하는 것이다.

머슴이 없는 현재에는 이같은 '머슴의 날' 행사가 대부분 사라졌다. 이런 가운데, 음력 2월 1일인 지난 20일 충남 곳곳에서 머슴의 날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서산 해미읍성에서는 머슴의 날을 기념해 음식을 어르신들에게 대접하며 마을주민 모두 화합하는 장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볏가릿대를 세우고 제를 올리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풍물패의 흥겨운농악으로 풍년 농사를 기원했고, 해미면 주민들은 해미읍성을 찾은 관광객들과 함께 준비한 음식을 나눠 먹었다.

이밖에 머슴의 날 행사는 태안 안면도 등에서도 열렸다. 이곳에선 풍물패는 상가 등을 돌며 복을 기원하고 풍년을 기원했다. 홍성에서도 음력 2월 초하룻날 곳곳에서 마을제와 안전 기원제, 당산제 등이 열렸다. 

홍성 금마면 가산리 가야마을에서는 마을 주민 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500여 년 동안 마을을 지켜온 보호수 아래서 사천나무마을제를 봉행했다. 사천나무 마을제는 나무의 세대가 4천여 년을 걸쳐왔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매년 음력 2월 1일 주민 모두가 모여 풍년 농사와 마을 안녕을 기원하는 마을제다.

구항면은 오봉 로터리 거북상에서 안전기원제를 열고 구항면민의 무병장수를 기원했다. 이외에도 갈산면 신촌마을에서는 마을 입구에 있는 500년 된 보호수(느티나무)에서 당산제를 개최하고, 마을의 안녕과 주민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당산제는 음력 2월 1일 열리는 마을 전통 행사로 마을의 정체성과 문화를 전승하고 있다.
 
음력 2월 1일인 20일 충남 서산 해미읍성에서 머슴의 날 행사가 열렸다. 머슴의 날 행사는 볏가릿대를 세우고 제를 올리는 것으로 시작됐으며, 이어 풍물패의 흥겨운 농악으로 풍년 농사를 기원했다.
 음력 2월 1일인 20일 충남 서산 해미읍성에서 머슴의 날 행사가 열렸다. 머슴의 날 행사는 볏가릿대를 세우고 제를 올리는 것으로 시작됐으며, 이어 풍물패의 흥겨운 농악으로 풍년 농사를 기원했다.
ⓒ 서산시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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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머슴의 날 행사는 충남 태안 안면도 등에서도 열렸으며, 풍물패는 상가 등을 돌며 복을 기원하고 풍년을 기원했다.
 이날 머슴의 날 행사는 충남 태안 안면도 등에서도 열렸으며, 풍물패는 상가 등을 돌며 복을 기원하고 풍년을 기원했다.
ⓒ 조한기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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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머슴의 날’ 행사는 태안 안면도 등에서도 열렸으며, 풍물패는 상가 등을 돌며 복을 기원하고 풍년을 기원했다.
 이날 ‘머슴의 날’ 행사는 태안 안면도 등에서도 열렸으며, 풍물패는 상가 등을 돌며 복을 기원하고 풍년을 기원했다.
ⓒ 조한기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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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머슴의 날’ 행사는 태안 안면도 등에서도 열렸으며, 풍물패는 상가 등을 돌며 복을 기원하고 풍년을 기원했다.
 이날 ‘머슴의 날’ 행사는 태안 안면도 등에서도 열렸으며, 풍물패는 상가 등을 돌며 복을 기원하고 풍년을 기원했다.
ⓒ 조한기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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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항면은 오봉 로터리 거북상에서 안전기원제를 열고 구항면민의 무병장수를 기원했다.
 구항면은 오봉 로터리 거북상에서 안전기원제를 열고 구항면민의 무병장수를 기원했다.
ⓒ 홍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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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산면 신촌마을에서는 마을 입구에 있는 500년 된 보호수(느티나무)에서 당산제를 개최하고, 마을의 안녕과 주민들 건강을 기원했다. 당산제는 음력 2월 1일 열리는 마을 전통 행사로 마을의 정체성과 문화를 전승하고 있다.
 갈산면 신촌마을에서는 마을 입구에 있는 500년 된 보호수(느티나무)에서 당산제를 개최하고, 마을의 안녕과 주민들 건강을 기원했다. 당산제는 음력 2월 1일 열리는 마을 전통 행사로 마을의 정체성과 문화를 전승하고 있다.
ⓒ 홍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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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마면 가산리 가야마을에서는 마을 주민 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500여 년 동안 마을을 지켜온 보호수 아래서 사천나무 마을제를 봉행했다.
 금마면 가산리 가야마을에서는 마을 주민 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500여 년 동안 마을을 지켜온 보호수 아래서 사천나무 마을제를 봉행했다.
ⓒ 홍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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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서산시, #홍성군, #음력2월초하루, #머슴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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