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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1일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이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지난 2월 21일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이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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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전아무개씨의 죽음에 관해 '검사 독재정권의 무도한 사법 살인'이라며, 이 대표 측근들에 관한 무리한 강압 수사가 만들어낸 비극이라고 규탄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대책위)는 10일 전씨의 죽음에 대한 입장문에서 "참으로 비통하다.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야당 대표를 범죄자로 만들겠다는 검찰의 간악한 집착이 결국 황망한 죽음을 불러오고 말았다"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고인은 비서실장이었다는 이유로 이재명 대표 관련 검찰 수사에 반복적으로 이름이 올랐다"라며 "검찰은 단독보도 뒤에 숨어 확인되지 않은 사실과 범죄혐의자들의 일방적 진술을 유포하며 고인의 명예를 짓밟았다"라고 강조했다. 

사망한 전씨는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돼 검찰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극 원인은 무리한 강압수사·조작수사"

대책위는 "비극의 원인은 무리한 강압 수사와 조작 수사"라며 "현재 서울중앙지검 3개부, 수원지검 4개부, 성남지청 1개부 등 8개 부서 65명(직제표 기준)의 검사가 이재명 대표 수사에 올인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 인력만 223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어떻게든 이재명 대표를 엮겠다는 집념 하에 1년 반 가까이 332건의 압수수색을 벌이며 탈탈 털었다. 경기도와 성남시 공직자들에 대해서도 무차별 압수수색과 소환 조사가 이어졌고, 검찰은 말단 직원들까지 기소하면서 괴롭혔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사과정의 자살은 수사하는 사람이 세게 추궁하고 증거수집도 막 열심히 하고 이러니까, 수사 진행되는 거 말고도 내가 무슨 걸릴 게 있나 하는 불안감에 초조하고 이러다가 극단적인 선택도 하는 것이지"라는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시절 (2021년 12월) 발언을 인용하며, "실제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1년여 동안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 3명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윤석열 사단'으로 채워진 검찰에서도 같은 일이 반복된 것"이라며 "인격살인을 수사 기술로, 짜 맞추기와 조작을 아무렇지 않게 일삼는 검찰 앞에 고인이 얼마나 낙담하셨을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전씨의 죽음을 보도하는 언론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들은 "'벌써 다섯 번째' 같은 표현을 사용해가며 고인의 죽음을 이재명 대표를 공격할 정쟁 도구로 활용하는 몇몇 언론에도 강한 유감을 표한다"라며 "특히 <조선일보>는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날 아침, 검찰의 일방적 주장을 토대로 고인이 김성태 모친상 관련 부정한 일에 연루된 것처럼 보도했다"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평생을 헌신한 공직자의 삶을 망가뜨린 검찰의 사법 살인에 끝까지 책임을 묻고, 조작 수사의 진실을 낱낱이 밝히겠다"라며 "그것이 고인의 명예회복을 돕는 길이라 믿는다.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도 진심으로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강조했다.

태그:#이재명 , #이재명 비서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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