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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하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기자회견 하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 충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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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2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순천향대학교가 글로컬대학에 선정될 수 있도록 관여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글로컬대학 같은 경우는 평가를 하는 내용이나 평가 점수나 이런 부분들이 범위에 들지 않았다"라며 "그래서 거의 임박해서 2,3일 동안은 통화를 10번도 넘게 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디테일하게 얘기를 안해도 모든 면에서 대통령이 됐든 각 장관들이 누가 됐든 우리 지역에 필요한 사업이고 또 도민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하는 부분이라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의 이 발언은 충남도 지역에 위치한 순천향대가 글로컬대학에 선정되도록 열심히 노력했다는 말이지만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합격권에 들지 않은 순천향대를 며칠 동안 전화 해서 선정시켰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공동으로 신청한 충남대와 한밭대 뿐만 아니라 한남대와 목원대 등 충청권 사립대학들도 앞다투어 공모에 응했는데 모두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유일하게 충남 아산의 순천향대학교가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지역 모 사립대학의 관계자는 "몇 장짜리 계획서로 해당 학교의 혁신 의지를 평가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라며 "허술한 평가방식이 오히려 정치권의 입김이 작용할 수 있도록 한 것 같아 안타깝다"라고 했다.

한편,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가 주관하는 '글로컬대학'은 혁신을 통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이끌 지역대학 30곳을 2026년까지 선정해서 학교당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대규모 지역대학 지원사업이다.

태그:#김태흠, #충남도청, #충남, #글로컬대학, #순천향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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