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분데스리가 25인 공격수 후보 차범근이 독일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 공격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 역대 분데스리가 25인 공격수 후보 차범근이 독일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 공격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캡쳐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이 역대 독일 분데스리가 스트라이커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독일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최고의 공격수 후보 25인을 공개했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독일 축구는 지난 60년간 전 세계에서 수없이 많은 대단한 스트라이커를 품었다. 누가 가장 당신에게 깊은 인상을 줬나"라며 공격수 후보들의 주요 득점 장면 영상들을 함께 올렸다.
 
25명의 명단은 차범근을 비롯해 현 한국 축구 A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게르트 뮐러, 유프 하인케스, 칼하인츠 루메니게, 미로슬라프 클로제, 루카스 포돌스키, 마리오 고메스 등 은퇴한 레전드뿐만 아니라, 엘링 홀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피에르 에므리크 오바메양 등 현역 선수들도 포함됐다.
 
이번 행사는 분데스리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9월 말까지 분데스리가 베스트11에 포함될 스트라이커를 최종 선정하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로 진행된다.
 
차범근, 프랑크푸르트-레버쿠젠서 전성기 활약
 
차범근은 1978년부터 1989년까지 독일에서만 통산 121골을 기록, 아시아 축구의 위상을 높였다. 특히 1979-1980시즌 7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꾸준함을 과시했다. 커리어 마지막 3시즌은 미드필더로 뛰면서도 18골을 기록한 바 있다.
 
1978년 다름 슈타트로 이적했지만 군 문제로 인해 1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이후 프랑크푸르트, 레버쿠젠에서 전성기 기량을 뽐냈다.
 
차범근은 프랑크푸르트 통산 156경기에 출전해 58골을 기록했으며, DFB-포칼, UEFA컵(현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1979-80시즌 독일 키커지 선정 올해의 팀, 독일 빌트지 선정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레버쿠전에서도 두드러졌다. 통산 215경기에 나서 63골을 기록, 1985-86시즌 독일 키커지 선정 올해의 팀, 1987-88시즌 UEFA컵 우승에 기여했다.
 
차범근은 지난 2013년 프랑크푸르트 역대 베스트 11에 선정됐으며, 독일 축구 역사가 협회가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아시아 축구선수로 선정됐다. 또, 레버쿠젠 40주년 올스타 40인에도 차범근의 이름이 올랐다.
 
이밖에 클린스만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슈투트가르트, 토트넘, 인터 밀란, 삼프도리아, AS 모나코 등 유럽 명문 팀을 거쳤다. 프로 통산 620경기 284골을 기록한 그는 1990 이탈리아 월드컵과 유로 1996 우승을 이끈 전설적인 골잡이다. 클린스만 감독의 분데스리가 통산 득점은 110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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