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스테이지 진출을 두고 2023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최고의 대진이 성사됐다.
 
오는 15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최종 진출전 PSG 탈론과 BDS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이번 플레이-인 스테이지 시작을 앞두고 스위스 스테이지 진출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던 두 팀의 맞대결이다. 예상대로 두 팀 모두 각 조 1위를 차지했다면 최종 진출전에서 만날 일은 없었으나 BDS가 TW에게 일격을 맞으며 두 팀의 대결이 성사됐다.

메이저에 도전하는 PSG 탈론, '준지아'를 주목하라

PSG 탈론은 이번 2023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팀이다. 현재까지 4승 0패로 유일하게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고, 밴픽에 더해 단단한 라인전과 운영 능력까지 훌륭하다. 메이저에 가장 근접한 비메이저 팀이란 평가에 걸맞은 모습이다.

PSG 탈론에서 가장 주목할 선수는 정글러 '준지아' 위쥔자다. '준지아'는 과거 EDG에서 활약했으며 한국 솔로 랭크 1위를 달성하며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PSG에는 2023 스프링 도중에 합류해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상대 정글러들을 압도해왔다. PSG 탈론이 지금까지 두 번의 매치를 치렀는데 두 번 모두 POS(Player of the Series)는 준지아의 차지였다. 그렇기에 상대적으로 폼이 좋지 않은 BDS의 정글 '셰오' 테오 보릴레를 상대로 얼마나 정글 차이를 낼 수 있는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한편 파리 생제르맹 FC 선수들이 PSG 탈론을 위해 응원 영상을 남겨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 PSG 탈론 공식 SNS와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해당 영상에는 이강인, 킬리안 음바페, 아슈라프 하키미, 마르코 아센시오, 튀카 에르난데스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등장해 PSG 탈론의 선전을 기원했다.

변수 그 자체 BDS, 낭만은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PSG 탈론이 상대할 BDS는 쉬운 상대가 아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보여준 경기력만 따지면 PSG 탈론의 우위가 예상되지만, 어떤 이변이 발생할지 알 수 없다. 그만큼 BDS라는 팀 자체가 변수 덩어리이며 고점 또한 높은 팀이다.

월드 챔피언십 첫 경기부터 TW에게 일격을 맞으며 휘청거렸던 BDS다. 하지만 DFM과 CFO를 차례대로 제압하며 결국 이 자리에 왔다. BDS는 아직 본인들의 낭만이 끝나지 않았음을 증명해야 한다.

BDS에서 가장 눈이 가는 선수는 역시 '아담' 아담 마나네다. '아담'을 향한 견제는 BDS 공략법 제1순위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BDS를 상대한 팀들은 아담을 의식해 다리우스와 올라프를 계속 견제했다. PSG 탈론은 과연 아담의 필살기 가다세올(가렌 다리우스 세트 올라프)을 어떻게 상대할지 많은 관심이 간다.

또한, 미드라이너 '누크' 일리아스 비즈리켄과 원거리 딜러 '크라우니' 유쉬 마루시치의 활약상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가장 큰 관심을 받는 것은 '아담'이지만 BDS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는 이 두 선수의 활약이 결정적이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월드 챔피언십 첫 경기 TW전에선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두 선수지만 경기를 치르며 점점 폼을 끌어올렸다. PSG 탈론은 '아담'을 과도하게 견제하다 이 둘을 막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게 주의해야 할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 패배하는 팀은 그대로 시즌 마무리다. 그렇기에 두 팀 모두 온 힘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이다.

이번 경기의 승자는 스위스 스테이지에 합류하고, 추첨 결과에 따라 각 지역의 1시드인 젠지, G2, JDG, NRG 중 한 팀과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를 치른다. 단 1라운드에선 같은 지역의 팀끼리 만나지 않기에 BDS가 진출하면 G2를 제외한 팀 중 하나를 만나게 된다.

스위스 스테이지는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며 서울 KBS아레나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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