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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양국군 장병들이 산악지역 전투에 임하고 있다.
 한-영 양국군 장병들이 산악지역 전투에 임하고 있다.
ⓒ 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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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지난 10일부터 강원도 인제에 있는 육군 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영국군 1개 중대와 함께 연합 KCTC 훈련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서는 육군 6사단 육탄독수리여단전투단을 주축으로 1기갑여단 1개 기계화보병대대, 5군단 특공연대, 특전사 등 2400여 명의 전투단을 구성했으며, 여기에 영국 스코츠가드연대(Scots Guards) 예하 1개 중대를 함께 편성해 훈련에 임했다.

여단장 중심의 전투 수행능력 강화와 부대원의 전장 실상 체험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 이번 훈련에서 육군은 KCTC 예하 전문대항군연대와 쌍방 자유기동식 교전을 통해 육탄독수리여단전투단의 전시 임무수행능력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또한 훈련의 실전성을 높이기 위해 전차·장갑차·자주포, 공격·기동헬기, 드론 및 무인기 등 전투장비 270여 대가 투입됐으며, 훈련방식 또한 공격·방어작전 각각 무박 3일씩 강도 높게 진행됐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 소대급으로 참가했던 영국군이 중대급으로 규모를 확대하여 참가함으로써, 양국의 상호 군사교류 및 우호협력이 보다 강화되었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영국군은 한-영 연합 KCTC 훈련의 명칭을 참전용사들의 자유수호 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로 '임진전사훈련(Exercise Imjin Warrior)'이라고 명명했다.

6.25전쟁 당시 영국은 유엔 참전국 중 두 번째로 많은 규모인 총 5만 6000여 명을 파병(전사 1078명, 부상 2674명, 실종 179명)한 바 있다.

특히 1951년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 일대에서 영국군 제29여단(글로스터 연대 제1대대 등 5700여 명)이 중공군 3개 사단을 상대로 치열한 전투를 벌여 서울 침공을 저지한 임진강(설마리)전투는 6·25전쟁 당시 영국군이 활약했던 대표적인 전투다.

양국 군은 원활한 연합훈련을 위해 1주일간 동화훈련과 지형정찰, 과학화 장비 운용요령 등을 숙달했고, 훈련 간에는 한국군 마일즈 장비 및 과학화 훈련체계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과 강평으로 훈련성과를 제고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스코츠가드연대 중대장 매튜 티즈데일 소령은 "한국 육군의 과학화훈련체계를 체험하고 함께 훈련한 것은 대단히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지속적인 상호교류를 통해 양국 간의 관계가 더욱 굳건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6사단 신형덕 대위는"극한환경에서 다양한 돌발상황을 겪으며 전우애와 평시 교육훈련의 중요성을 절감했다"면서 "어떠한 작전환경 속에서도 싸워 이길 수 있는 강한 전투력을 갖추기 위해 훈련 또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은 미군과 영국군을 포함한 UAE군, 호주군 등 KCTC 훈련 참가 국가 및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다양한 상황의 전투훈련 결과를 야전부대로 환류시키고, 국가별 소부대 전투체계 교류를 통해 실전적 전투발전 소요를 도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태그:#KTCT, #영국군, #임진강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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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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