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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가격업소 표찰이 달린 예산군 업소.
 착한가격업소 표찰이 달린 예산군 업소.
ⓒ <무한정보> 최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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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 착한가격업소가 지난해 7곳에서 13곳으로 대폭 늘었다. 올해도 군은 새로운 업소를 발굴하려고 노력하지만, 소비자들은 착한가격업소를 인지조차 못 하고 있다. 정부와 군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말도 니온다.

착한가격업소는 2011년 처음 시작한 사업으로, 착한 가격, 청결한 가게 운영, 기분 좋은 서비스 제공으로 소비자에게 만족을 드리기 위해 정부(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선정한 우수업소를 말한다. 업종은 식당, 카페, 이미용업, 숙박업, 목욕업, 세탁업 등이 대상이다. 

행안부 착한가격업소 누리집에 따르면 2023년 9월 전국 7156곳, 충남 334곳이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됐다. 

충남은 천안 91곳, 아산 42곳, 홍성 27곳, 당진 26곳, 논산 22곳, 서산 19곳, 계룡 18곳, 공주 18곳, 보령 16곳, 예산 13곳, 태안 13곳, 서천 11곳, 부여 9곳, 금산 6곳, 청양 3곳이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됐다. 다른 시군에 비해 예산군은 착한가격 업소가 적은 편이다.

선정은 주로 시군이 담당하는 만큼, 군 담당자도 새로운 업소를 발굴해 착한가격업소로 등록하려고 하고 있다. 

담당자는 "지난해 7곳에 불과한 것을 13곳으로 늘렸다. 예산시장 등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올해 상반기부터 준비해 9월(행안부 재선정 기간)에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의지를 보였다.

예산군 '물가 정보'를 기준으로, 그보다 낮은 가격을 형성하는 업소 가운데 일정 기간을 운영하면 선정 자격이 주어진다. 정부와 군은 착한가격업소를 누리집, 동영상 등으로 홍보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일반 소비자는 착한가격업소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소비자교육중앙회가 2022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용어 인지도가 절반에 못 미쳤으며, 착한가격업소 누리집은 25.3%에 불과해, 누리집 홍보는 거의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착한가격업소 표찰 인지도도 저조해,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전반적인 소비자 인지도 제고가 필요하다.

칼국수 등을 저렴하게 팔고 있는 예당분식 사장은 "지난해 착한가격업소를 해 보라는 권유가 있어 등록했다. 반은 주민이고 반은 외지인이다. 하지만 착한가격업소 때문에 가게를 찾았다는 얘기는 못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착한가격업소 표찰과 쓰레기봉투, 냅킨 등을 지원받았다. 군민들이 사랑해준 덕분에 식당을 하고 있다. 군민에게 보답하는 한 방법으로 (군에서 운영하는) 착한가격업소를 유지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군 담당자는 "상하수도 비용 등을 지원해 주지는 못하고 있다. 13곳만이 운영돼, 2023년 예산은 상대적으로 적었다"라며 "올해 착한가격업소가 늘어나면 그에 비례해, 국·도비를 포함해 예산이 늘어난다. 더욱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예산군 착한가격업소는 ■ 예산읍 ▲국수나라 ▲예터칼국수 ▲고향기사식당 ▲예당분식 ▲홍초식당 ▲엄나무감자탕 ▲미소식당 ▲동행 ▲황금시대 ■ 삽교읍 ▲삽교곱창 ▲이모네 ■ 대흥면 ▲서하가든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태그:#착한가격업소,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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