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대전시청사 전경(자료사진).
 대전시청사 전경(자료사진).
ⓒ 대전시

관련사진보기

 
최근 대전 지역 육가공업체들이 육류 공동구매사업 전면 중단을 촉구하고 나선 것과 관련, 친환경무상급식대전운동본부가 학교급식 공동구매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전 육가공업체들은 지난 5일 대전시청 북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가 2017년부터 시행해온 연간 200억 원대에 이르는 급식 납품 육류 공동구매사업이 특정업체 배만 불려주고 있다면서 공동구매 전면 중단을 촉구했다.

반면, 친환경학교급식 확대를 주장해 온 친환경무상급식대전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육가공업체의 주장은 공동구매를 통한 '학교 급식 질 향상'이라는 긍정적 효과와 취지를 왜곡할 수 있다면서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운동본부는 14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대전시는 2020년 학교급식 컨트롤 타워인 대전시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이하 급식지원센터)를 개소하여 급식질 향상을 위해 공동구매사업과 식생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대전시청 내에 설치되어 있는 급식지원센터는 교육청에서 영양교사를 비롯하여 3명 직원을 파견하여 대전시와 교육청이 협력하여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시청과 교육청, 학부모, 영양교사, 전문가, 급식운동시민단체, 생산자 등 급식당사자와 관계자로 구성된 민관거버넌스 센터 운영위원회에서 사업 전반에 관해 심의·의결하는 과정을 거쳐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전제했다.

운동본부는 "이러한 급식지원센터의 주요 사업은 급식식재료 공동구매 업체 선정 사업"이라며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학교 급식이 아동들에게 양질의 식재료를 적정가격으로 공급하여 아동기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것이 공동구매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동구매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식재료 중 친환경 쌀과 무항생제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는 일반 급식 사양보다 높아서 급식질을 향상 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면서 "그리고 서류와 현장 평가, 가격, 정성 평가 등 평가항목만 수십 가지로 센터에서는 깐깐하고 공정하게 공동구매 업체를 선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공동구매 선정 업체는 센터에서 수시로 현장 점검하고 식재료 안전성 검사를 하고 있어 업체 시설과 위생이 개선되고 있고 식재료와 업체 신뢰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운동본부는 또 "민선 8기 이장우 대전시장은 '친환경 급식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공약을 발표하여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었다. 임기 내 학교급식에 친환경쌀 100%, 친환경 농산물 50% 공급하고 방사능과 GMO(유전자 변형 농산물)없는 안전한 학교급식 환경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며 "이러한 이 시장의 공약이 제대로 이행되려면 더 적극적으로 공동구매사업이 시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끝으로 "현재 대전시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공동구매사업은 민선 7기 친환경쌀과 육가금류에서 더 이상 품목이 확대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시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 공동구매사업을 확대하여 친환경 급식 개선 공약을 적극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친환경무상급식대전운동본부에는 대전글꽃아이쿱생협, 대전교육연구소, 대전교육희망네트워크, 대전동화읽는어른모임, 대전민중의힘, 대전아이쿱생협, 대전여성단체연합(대전여민회, 대전여성장애인연대, 대전평화여성회,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 여성인권티움, 풀뿌리여성마을숲, 실천여성판),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친환경농민연합회, 대전학부모연대, 대전환경운동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대전지부, 참교육학부모회대전지부, 평등교육실현을위한대전학부모회, 한밭아이쿱생협, 한살림대전생협 등이 참여하고 있다.

태그:#대전시, #학교급식공동구매, #친환경무상급식대전운동본부,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