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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3월 29일 아침 변광용 후보가 거제 삼성중공업 앞에서 출근인사를 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3월 29일 아침 변광용 후보가 거제 삼성중공업 앞에서 출근인사를 했다.
ⓒ 변광용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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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6일 경남 거제시 고현사거리에서 서일준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6일 경남 거제시 고현사거리에서 서일준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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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경남 거제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국민의힘 서일준 후보가 서로 '허위사실 유포', '흑색선전'이라고 주장하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서일준 후보는 지난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변광용 후보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했다. 변 후보는 "서 후보가 흑색선전의 구태정치를 한다"고 반박했다.

서일준 "선관위에 변광용 후보 조사 요청"

서 후보 측은 변 후보가 지난 2일 텔레비전토론에서 "서 후보께서 조선산업지원 특별법 만들겠다고 했는데 4년이 지나가버렸다"라고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당시 변 후보는 '조선산업지원 특별법 소관위 계류, 자동폐기'라고 쓴 손팻말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또 서 후보 측은 "변 후보가 지난 4일 거제시민들께 발송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서 해당 허위사실이 담긴 발언이 포함된 영상 주소(링크)를 첨부했다"라고 밝혔다.

서 후보 측은 "변 후보가 언급한 법안은 서 후보의 국회 등원 제1호 법안으로서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서 '위원회 심사' 중인 단계로 알고 있다"라며 "서 후보가 국회에서 대표발의한 조선산업지원특별법(안)은 자동폐기 된 적 없는 셈"이라고 반박했다.

서일준 후보 선대본 관계자는 "변 후보는 서일준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해당 허위사실이 담긴 자료를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생방송과 문자 발송을 통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것은 유권자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치게 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변 후보는 서일준 후보가 공약 이행을 전혀 하지 않고 있는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서일준 후보의 명예까지 심각하게 훼손했다"라고 강조했다.

변광용 "선관위 신고보다 반성과 대시민 사과가 우선"

변광용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8일 낸 자료를 통해 서 후보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변 후보 측은 "서 후보 임기 4년째 계류 중인 조선산업지원특별법과 관련해서는 선관위 신고 이전에 반성과 대시민 사과를 먼저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변 후보 측은 "법안 발의했다고 홍보에 열을 올렸지만 결과적으로 성과 없이 4년이 지나갔다"라며 "역량이나 관심 부족 등에 진지한 반성과 대시민 사과가 시민에 대한 기본적 도리이지만 서 후보에게는 시민은 없고 오로지 당선만이 중요한지 되묻고 싶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변 후보 측은 서 후보의 '거제경제자유구역청 신설' 관련 공약에 대해서도 허위사실 공표라고 주장했다.

앞서 방송토론에서 서 후보는 "거제 경제자유구역청도 지금 용역 중이다"라고 밝혔다. 변 후보 측의 '미이행'이라는 주장을 두고는 '가짜 뉴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변 후보 측은 "올해 3월, 거제 경제자유구역청 신설과 관련해 거제시가 거제시의원에게 제출한 답변 문서에는 '구역 확대'와 기관 설립인 '경제자유구역청 신설'을 전혀 다른 것으로 구분해 판단했다. '경제자유구역청 신설과 관련한 추진사항은 없음, 미이행'이라고 제출했고, 2022년 서 후보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관련 질의에 대해 '청(기관)의 신설'이 아닌 '구역을 거제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답변했다"라고 전했다.

양 후보들은 또 옛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을 현대중공업에 매각하는 것에 반대하던 노동자들이 변 후보가 거제시시장으로 있었을 때 시장실에 들어가 기물을 부순 행위를 두고서도 공방을 벌였다.

서 후보는 "당시 시장이 고발을 검토했다. 언론에도 나왔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변 후보측은 "사건 당일 시청 직원에게 고소고발 등의 조치를 하지 말 것을 지시했고,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했으며, 경찰서와 법원에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와 처벌불원서를 공식 제출하는 등 노동자의 구제에 적극 나섰다"라고 밝혔다.

태그:#변광용, #서일준, #김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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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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