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읽는 한국전쟁] 연희 56고지 전투

안산에서 시선을 돌려 연세대학교로 내려가면 무악정을 거쳐 외솔관과 대운동장 쪽으로 야트막한 능선이 이어진다. 능선은 연세대 서문에서 서남 방향으로 이어진 조그만 야산을 이루고는 성산로로 내려선다.
한국전쟁의 서울탈환 전투에 등장하는 연희 56고지가 바로 그 조그만 야산이다. 유엔군이 인천상륙작전 이후 서울 시가지로 진입하면서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곳이다. 전투를 끝내고 보니 1500여 구의 시신이 널브러져 있었다던 전투의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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