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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대학교(총장 김성수)는 '청소년 사회참여 발표대회(이하 청소년 NGO올림피아드)'을 12월 7(토)일 오전 10시부터 동 대학교 피츠버그홀에서 개최했다.

"21세기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의 사회참여를 고취하고 미래의 민주시민으로 육성"한다는 취지로 기획된 성공회대학교의 '청소년 NGO올림피아드'는 올해로 세 번째를 맞았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으로 구성된 사회 및 기존 학교현장의 NGO동아리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민사회단체(NGO) 활동 경험을 함께 나누고 미래의 민주시민이 될 청소년들 사이의 연대의식을 확보하는 역할로 진행되고 있다.

전국 18개 초·중·고교에서 82개팀 30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환경, 인권 분야 등의 NGO 참여활동 경험을 다룬 발표부문과 청소년의 사회참여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학술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영예의 최우수상은 '바른 언론을 위한 모니터 활동'이란 주제로 대선관련 방송모니터를 분석한 안양고 학생들에게 돌아갔다.

발표에 나선 장혜련(안양고2) 학생은 6월 지방선거와 12월대선에 관한 언론에 보도형태를 분석하며 "한 나라를 운영해나갈 대표자를 선출하는 중요한 선거가 공정하고 후회없이 치러지려면 무엇보다 언론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비록 우리들이 선거권은 없지만 모니터링과 토론을 통해 바르지 못한 보도로 인한 폐해를 밝히고 자제해야 할 보도행태를 선정해 언론인과 관련단체 종사자에 호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수상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이번 기회를 통해 사회참여의 필요성을 느꼈으며, 학교 공부에서 얻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다"고 말하며, "힘도 들었지만 함께 참여한 친구들과 참 뜻깊은 시간을 보낸 것 같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밖에도 '여중생 압사 사건 진실을 밝히자'라는 주제의 김지훈(고척고2), 박지훈(오류고2) 학생 등 6팀이 우수상을 받았다.

발표에서 김지훈(고척고2) 학생은 "처음 미선이와 효순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분노의 감정 이전에 눈물이 앞섰다면서 우리가 직접 나서서 제2의 을사조약인 SOFA 문제가 해결하지 않는다면 제2의 효순이·미선이가 분명 또 발생할 것"이라며, "어려서 안 된다, 공부나 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이가 어릴수록 정의롭지 못한 것에 대해 더 분노할 줄 알고, 실천에 옮길 줄 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은 각종 사회체험 및 봉사 경험 등을 발표하며 미래의 시민사회를 책임져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언론개혁, 청소년 인권문제, SOFA개정 등 사회현안에 관해 날카로운 비판과 대안을 주장했다.

현재 각급 중·고등학교에서의 시민사회단체(NGO) 방문 및 체험활동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것은 시민사회단체(NGO) 활동에 대해 학교 당국이 갖는 인식의 부족 때문이다. 그러나 학교현장에서 이러한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현직 교사들은 성공회대학교의 청소년 NGO올림피아드 등의 행사를 통해 이러한 시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성공회대학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청소년, 지역사회, 학교, 교사가 함께 사회참여 활동을 시도하고, 고교 교육에 있어 시민성, 민주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그 활동의 영역도 점차 확대 강화할 예정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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