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총회 3일째, 아침에 비가 조금 내리더니 남미 사람들의 정열만큼이나 금세 파란하늘을 보여준다. 오늘 회의의 최대 관심사는 오후에 진행되었던 미국대표단들의 발표였다.

관련
기사
미국, '오늘의 배출왕'에 뽑혀

▲ 오후에 진행된 회의에서 미국대표인 왓슨이 등을 돌린채 생각에 잠겨있다.
ⓒ 신동헌
오후 1시부터 진행된 발표에서 부시행정부의 교토의정서 불참을 천명했던 Harlan L. Watson 대표는 함께 동행한 6명의 발표가 끝난 후 쏟아진 많은 지적과 질문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고집으로 일관했다. 1시간 정도 진행된 발표에서 미국은 농림 부분을 비롯해, 보호보존계획, 바이오에너지, 기후비전, 석유와 가스 및 자발적 기후변화프로그램 등 자신들이 계획하거나 진행중인 내용에 대해 발표했다.

오전 9시부터 환경NGO들은 미국 발표에 대한 대응을 준비하였고, 질의응답에서도 미국의 그린피스를 비롯해 많은 NGO 대표단들이 실랄한 비판과 교토의정서의 비준을 요구하였지만 미국의 대답은 냉담했다.

"시민단체의 중요성 실감해요"

▲ 환경정의 '기후정의 청년'대표단으로 참가하고 있는 임창휘씨.
ⓒ 신동헌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참가하는 임창휘씨(24, 환경정의 대학생 참가자)는 남다른 포부를 갖고 있다. 건축을 전공한 그는 작년 우연한 기회로 같은 행사에 참가하게 되어 평소 지니고 있던 환경에 대한 생각을 몸소 실천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특히 기후변화협약 관련 내용 중에서도 CDM(청정개발체제)과 적응(adaption)에 관심이 많다"고 강조하며 "기술이전이나 국가별 정책, 조치 등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제대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시민단체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절감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가능하다면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오후에 진행된 ENGO회의가 끝난 후, 회의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CAN(Climate Action Network) Europe의 Matthias Duwe와 인터뷰를 하면서 그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배워 우리나라 NGO들이 기후변화문제에서 성장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고 부시행정부는 반드시 교토의정서에 참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8일자 < ECO >지는 "선진국들은 지구온난화와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있고, 현재까지 산업부분에서는 문제를 악화시키는 데 한몫하였고, 이의 해결을 위한 행동은 지연시켜왔다. 수많은 경제분야 연구물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것은 선진국들로 하여금 문제해결에 앞장서도록 촉구하고 있지만 또한 GDP 손실을 과장되게 보여주는 연구물들"이라고 설명했다.

호주, '오늘의 배출왕' 선정

호주는 온실가스(Green House Gas) 배출증가가 지독히 나쁜 기록을 나타내었기 때문에 1위로 선정되었고, 그 뒤는 캐나다가 선정되었는데, 캐나다는 7일에 있었던 SBSTA(과학기술자문부속기구)회의에서 기술이전이라는 것은 개도국에게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시스템을 전해주는 것이라고 발언해 모든 나라가 생각하는 온실가스감축의 중요사항인 탄소흡수저장시스템에 관해 잘못된 의견을 내비쳤기 때문이었다.

3위는 오전에 진행된 SBSTA회의에서 지난 1990년에서 2000년 동안 온실가스배출량이 40% 증가했는데도 불구하고 국제항공부분의 배출량의 할당에 대한 토론은 지금 시점에서는 적절하지 않다고 발언한 미국이 선정되었다.

'오늘의 배출왕'(Fossil of the Day Award)는 매일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에 진행되는 ENGO(Environment Non Government Organization)에서 선정하여 매일 오후 6시에 발표된다.

또한 오는 12일(오후 9시30분)에는 호텔 Baven에서 COP10에 참가하고 있는 NGO를 위한 파티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NGO들에게 곧 닥쳐올 쟁점사항들에 대해 대비하기 위한 모임이다.

태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함께 꿈을 키우는 교육복지의 중심" 중구교육복지센터에서 교육복지 거점 전문기관의 일원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