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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5일은 불기 2549년 석가탄신일이다. 이 날은 각 사찰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 매년 경축법회와 함께 산사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한다.

▲ 길상사의 산사음악회
ⓒ 길상사
5월의 신록을 맞이해 이번 일요일은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사찰을 찾아 나서는 것은 어떨까. 산행 길에 잠시 쉬었다 가는 사찰이나 도심속에서나마 찾아가기 쉬운 가까운 사찰을 들러보는 것도 의미 있는 날일 것이다.

석가탄신일을 맞이해 서울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에 각각 위치한 사찰 4곳과 도심속에서도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강남과 강북의 대표적인 도심 사찰 2곳을 소개한다.

강북과 강남의 대표적인 도심사찰 2곳.

◇ 길상사 (吉祥寺, 성북구 성북동) = 성북구 성북2동에 자리하고 있는 '길상사'는 무엇보다도 법정(法頂)스님의 발자취가 여전히 남아있는 사찰이다. 1997년 12월에 개원법회를 개최한 그동안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많은 불신자들이 찾는 곳이다.

특히 자원봉사자들의 모임인'맑고 향기롭게'의 다양한 활동으로 유명하다. 석가탄신일엔 법정스님이 직접 법회에 참석한다. 저녁엔 '사랑과 화합을 위한 길상음악회'가 길상사 뜰안에서 진행된다.

찾아가는 방법은 지하철 4호선 '한성대 입구역' 6번 출구로 나와, 삼선교 1111번 녹색버스 정류소를 30m 지나 '진학서점' 옆 '동원마트' 앞에서 셔틀미니버스가 운행한다. 이곳에서 택시를 이용할 경우엔 기본요금. (3672-5945)

▲ 강남의 현대적인 빌딩군과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봉은사
ⓒ 유태웅
◇ 봉은사 (奉恩寺, 강남구 삼성동) =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건축된 강남의 빌딩군 사이에서 전통적인 한옥건물로 남아있는 도심속 사찰로 잘 알려져 있는 봉은사는 인근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즐겨찾는 휴식공간이기도 하다. 추사(秋史) 김정희가 말년을 보낸 곳으로 그의 현판필체를 만날 수 있다.

석가탄신일인 15일엔 주차장에서 먹거리장터를 개최하고, 저녁 7시부터는 봉축점 등식과 함께 '나눔으로 하나되는 작은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찾아가는 방법은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이나, 7호선 '청담역' 하차. 도보로 15분 거리. (545-1448)

서울 중심으로 동서남북에 위치한 사찰 4곳.

조선 세조(재위기간 1455~1468)때는 한양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에 각각 왕실의 발전을 기원하는 4대 호국사찰을 하나씩 두었다. 동쪽의 '불암사(佛巖寺)', 서쪽의 '진관사(津寬寺)', 남쪽의 '삼막사(三幕寺)', 북쪽의 '승가사(僧伽寺)' 등이었다.

이중 '진관사', '삼막사', '불암사'는 예로부터 한양근교의 4대 사찰로 유명했다. 모두 서울인근에 있어 가볍게 산행을 즐기면서 찾아볼 수 있는 사찰들이다.

▲ 불암사
ⓒ 유태웅
◇ 불암사 (佛巖寺,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 서울 동북부에 우뚝 솟아있는 불암산에서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쪽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철 4호선 '상계역'에서 하차해 불암산 정상을 경유해 별내면 방면으로 하산하면서 불암사를 찾는 방법과 지하철 6,7호선 '태릉입구역'에서 하차해 별내면이나 청학리 방면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불암사 031-527-8345)

◇ 진관사 (津寬寺, 서울시 은평구 진관외동) = 은평구 불광동과 고양시, 일산 등 서울의 서쪽방면에서 북한산 주능선에 오를 수 있는 산행길 입구에 위치하고 있다. 진관사는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에서 하차에 진관사행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진관사 359-8410)

◇ 삼막사 (三幕寺,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 서울 남쪽을 지키고 있는 관악산과 인접한 삼성산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 남부와 경기도 안양일원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찾아갈 만한 곳이다. 지하철 1호선 '관악역'에서 하차해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방법과 서울 신림동 '서울대 입구' 관악산매표소에서 시작되는 산행으로 찾아가는 방법이 있다. (삼막사 031-471-5978)

◇ 승가사 (僧伽寺, 서울시 종로구 구기동) = 종로구 평창동에서 북한산을 오르는 잘 알려진 산행길로 따라 오르다보면 북한산능선 중 비봉(碑峰)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 비봉엔 신라의 진흥왕순수비가 있다. 광화문이나 종로에서 평창동 방면 버스를 이용해 산행길 초입에 도달할 수 있다. (승가사 379-2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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