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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길 후보 유세
ⓒ 이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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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후보가 안양 시민들에게 ‘미래에 투자 합시다’라는 말을 남겼다. 권영길에게 표를 주는 것은 곧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라는 의미다.

 

권 후보는 17일 오전 11시 18분, 유세를 마치고 떠나는 차안에서 “안양시민 여러분 미래에 투자합시다. 권영길과 함께 우리 아이들 키울 걱정 없는 그런 세상 만듭시다. 무상 의료 무상 교육 꼭 실현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권 후보는 오전 10시, 안양4동 2001아울렛 앞에서 유세를 시작했다. 권 후보는 연설에서 이명박 후보를 맹비난했다. “이명박 부정부패로 시작해서 이명박 부정부패로 끝나는 선거가 되고 있다”며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고 땅 투기하고 세금 안내는 사람이 대통령 되면 부모들이 아이들 인성 교육시키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보육, 교육, 의료, 주거, 노후 걱정 없는 사회(5가지 걱정없는 사회) 만들 것을 약속했다. 권 후보가 약속한 5대 걱정 없는 사회 만들기 위해서는 약 55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55조원만 있으면 무상의료 무상교육 등을 모두 실현할 수 있다는 것. 재원마련은 재벌과 땅 투기한 부자, 주식 부자에게 세금을 거둬들여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무상의료 무상교육 정책을 타 후보들이 그대로 베껴 쓰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선 후보는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그대로 베껴 쓰고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가 주장하는 사람중심 진짜경제는 권 후보가 3년 전부터 강조하고 있는 정책인데 문 후보가 그것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

 

 2001아울렛 앞 연설을 마친 후 곧바로 안양4동 중앙시장으로 향했다. 권 후보는 시장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권 후보가 순대를 받아먹자 사방에서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중앙시장에서 순대집을 운영하는 한 시민이 권 후보를 환영하는 의미로 순대 하나를 권 후보 입에 넣어 주었다.

 

중앙시장 유세를 마치고 동안구 범계역으로 향했다. 범계역 앞에서 민주노총 소속 전국 민주연합 노조 조합원들을 만났다. 민주연합노조원 약 1500명은 시청에서 집회를 마치고 범계역 앞으로 행진하는 중이었다.

 

권 후보와 악수하려는 노조원들이 많아 행진이 잠시 지체됐다. 인솔자들은 행진이 지체되자 “악수 그만하고 뛰어서 대열을 맞추라”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통제가 되지 않았다. 노조원들은 행진을 멈추고 권 후보와 악수를 나눈 후 행진을 계속했다. 민주연합 노조는 (주)원진개발 해고자 복직과 청소사업 시 직영화를 요구하며 이날 시청에서 집회를 벌이고 범계역 주변을 행진했다.

 

백화점 주변에서 노점상을 하고 있는 한 시민에게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노점상을 하고 있는 60대로 보이는 한 시민은 “우리 아들에게 인기 최고야”라고 하며 권 후보 손을 꼭 잡았다. 권 후보는 약 60명의 중앙 유세단과 함께 안양에서 유세를 펼쳤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안양뉴스(aynews.net)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권영길,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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