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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스로 쌓은 6살 요가일래의 영어 내공
ⓒ 최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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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육 열풍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나라에 비해 리투아니아는 상대적으로 그저 조용하다. 더군다나 새로운 정부가 영어 공교육을 강화한다고 하니 학생과 학부모 모두 더 큰 중압감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리투아니아 학생들은 2~3개 외국어를 배운다. 제1 외국어는 서유럽어(영어, 불어, 독어) 중 학생들의 희망과 요구를 따라 선택한 한 언어이다. 제2 외국어는 서유럽어(영어, 불어, 독어), 이웃나라 언어(폴란드어, 라트비아어, 러시아어), 혹은 학교 사정과 학생들의 희망과 요구에 따라 선택한 한 언어이다. 제3 외국어는 인문계열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선택한 한 언어이다.

 

이처럼 리투아니아는 영어 일변도의 교육을 취하고 있지 않다. 우리나라의 경우 제1 외국어를 유일한 언어 영어에서 탈피해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일어 중 학교의 사정과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이었으면 좋겠다. 한국 사회에 점점 늘어나고 있는 다른 아시아인들의 언어를 제 2외국어로 선택하는 것도 좋겠다.

 

개인적 경험에 의하면 어쨌든 외국어는 강제적인 교육보다 자발적인 교육이 장기적으로 더 큰 효과가 있다. 딸아이는 이제 만 여섯 살이다. 어릴 때부터 줄곧 영어 만화채널을 보고 있다. 어린이집에 갔다 오면 늘 TV를 틀어놓고 온갖 원하는 놀이를 한다. 이렇게 스스로 배운 영어로 종종 주위 사람들을 기쁘게 한다. 외국어 교육은 강제가 아니라 선택을 근본으로 삼기를 바란다.

덧붙이는 글 | 다음블로거뉴스에도 보냈습니다.


태그:#리투아니아, #영어, #외국어 교육, #요가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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