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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틀녘 동송 읍내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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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30일 길을 나선 지 4일째 되는 날. 전날 비 때문에 찜질방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이른 새벽부터 짐을 챙겨 길을 나섰습니다. 동트기 전 새벽 하늘에 비구름이 가득했지만 다행히 비는 그쳐 있었습니다.

밤새 찜질방 밖에서 비를 맞은 자전거의 망가진 기어와 뻑뻑한 브레이크, 녹이 나기 시작한 체인 등을 점검하고, 노동당사로 가는 길을 찜질방 할아버지께 여쭙고 자전거를 끌고 동송 읍내를 빠져나갔습니다.

밤새 비를 맞은 자전거
 밤새 비를 맞은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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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기를 판매하는 가게
 정미기를 판매하는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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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새벽길은 비 덕분에 더욱 맑고 찬 공기로 가득했고,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철원 평야를 일구며 살아가는 마을과 사람들의 흔적들도 엿볼 수 있엇습니다. 산꼭대기에 잡힌 깃털같은 구름과 해가 나오려는지 파랗게 일렁이는 하늘을 둘러보며 화지리를 지나칠 무렵, 황금빛으로 찬란한 철원 평야의 들판과 하늘이 맞닿은 저멀리에서 구름들이 시시때때로 변신을 일삼는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길에는 차보다 콤바인이 더 많았다.
 길에는 차보다 콤바인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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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자리한 아담한 농가
 길가에 자리한 아담한 농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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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에 걸린 구름
 산위에 걸린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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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 모양으로 변신하는 구름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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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가지각색의 모양을 해가면 흘러간다.
 구름이 가지각색의 모양을 해가면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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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줄줄이 떼지어 흘러가는 구름은 거북이 모양을 하다가 어느새 아기돼지, 아기곰으로 변신을 하기도 했고, 작은 물고기 모양을 띄다가 다른 구름과 만나 거대한 지느러미를 자랑하는 상어로 변하기도 했습니다. 그 사이 구름은 춤을 추듯이 움직였고 그 사이로 햇빛이 들판과 마을에 내려앉기 시작했습니다. 그 아름답고 평화로운 길의 모습을 사진과 동영상에 담아봤습니다.

노동당사를 찾아가다 도피안사도 둘러봤다.
 노동당사를 찾아가다 도피안사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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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 하늘, 들판이 멋드러진 철원
 구름과 하늘, 들판이 멋드러진 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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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당사 가던 길에 도피안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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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철원, #자전거여행, #동송, #하늘,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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