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자전거도로 확충 및 편하게 탈 수 있는 여건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 강미숙 주부 자전거도로 확충 및 편하게 탈 수 있는 여건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 정상선

관련사진보기


광주 광산구(구청장 전갑길)에서 기초질서 모범도시 만들기와 저탄소 그린시티 운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위해서 관내 주부들을 대상으로 자전거 타기를 통한 [기초질서 지키기 열열주부단]을 구성하였을 때 제1기 열열주부단의 대표로 당당히 선출되어 누구보다도 열성적으로 기초질서 지키기 등 봉사활동을 벌였던 강미숙 주부(37세, 광산구 소촌동).

광산구 소촌동 그녀의 집 앞에서 강미숙씨를 만나 자전거 열열주부단으로 활동하면서 느낀 점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강미숙씨는 관내 통장인 김모씨(여)의 추천으로 지난 3월 13일에 19개동에서 선발된 120명의 열열주부단의 일원으로 구성되어 자전거를 타고 관내를 돌면서 기초질서 모범도시 만들기와 저탄소 그린시티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되었다.

매주 수요일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에 걸쳐 광산구청 직원 2명의 인솔 하에 관내를 돌면서 청소도 하고 기초질서 지키기 홍보 및 기본적인 봉사활동을 하였다.

때로는 어등산 및 관내 야산에 쌓여진 쓰레기를 치우는 등 활동을 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강미숙씨는 "열열주부단으로 활동하면서 자전거도 받아서 좋았고 운동도 되어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특히 평소에는 그냥 무심코 지나갔는데도 쓰레기가 보이면 치우게 되는 등 책임감이 생기게 되고 광산구에 대한 애착심이 생겨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면서 "예산이 문제가 되겠지만 좋은 일을 하고자 하는 만큼 좀 더 많은 인원을 뽑아서 활동 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녀는 자전거를 타고 열열주부단으로 활동하면서 느꼈던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바로 자전거도로가 너무 열악해 자전거를 타기가 많이 불편하다는 것.

"지자체에서 자전거를 타자고 캠페인을 하면서 활성화만 외쳤지 막상 타려고 하면 자전거도로가 제대로 안되어 있어 탈 수가 없어요, 또한 폭이 좁은 데다가 사람도 다니고 자전거도로에 가로등이라든지 변압기 등 각종 지상물, 간판, 상가물건 등이 쌓여 길을 막아버리는 경우가 많아 제대로 타지도 못하고 차도로 내려가다 보면 사고의 위험도 있어서 매우 불편하더라구요, 또한 도로가 울퉁불퉁한 곳도 많아 넘어질 위험도 있는 등 타고 다니기가 불편할 때가 많았다"고 불편함을 호소한다.

옆에 있던 같이 활동했던 강모 주부(37)도 "정말이지 자전거도로가 너무나 열악해 자전거 타고 다니기가 무척 불편했다" 면서 "첨단이나 수완지구의 경우처럼 자전거도로가 많이 생겨 안심하고 타고 다닐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고 한마디 거든다.

또 다른 지적사항으로는 자전거 수리점이 없어서 고장 난 자전거를 방치하게 되더라는 것이다.

강미숙씨는 "주변에 보면 고장이 나고 먼지가 쌓인 채로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저 같은 경우에도 고장 난 자전거를 두 대나 가지고 있는데 자전거 수리 점을 확충한다든지 아니면 구청에서 지역별로 특정지점을 정해 놓고 출장수리를 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해주면 좋겠다" 면서 "가끔 아파트에 수리하는 사람이 오지만 자주 오지를 않아 다른 데로 가지고 가기가 불편해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토로한다.

그러면서 방치 자전거에 대해서 나름대로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한다. 구청에서 방치 자전거를 일괄 수거해서 수리하여 취약계층에 보급하거나 원하는 사람들에게 실비만 받고 판매하면 어떻겠느냐는 것.

하지만 열악한 자전거 도로사정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열열주부단으로 활동하면서 느낀 것도 많았고 보람도 많았으며, 지역을 위해서 더욱 봉사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단다.

그녀는 "돈이 들더라도 자전거타기 캠페인을 하면서 동시에 자전거 도로만 제대로 만들어져도 고유가시대에 건강을 위해서도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아 질 것이다"면서 "주로 노인이라든지 어린아이들, 주부들이 많이 타는데 아무래도 사고의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 안전장구를 보급하고 안전교육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겠다"고 피력하기도 한다.

특히, 강미숙씨는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강정덕(37) 주부 등 열열주부단과 함께 2015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실사단 환송행사와 광주시 자전거축전 행사 등에 참여해 광산구의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한 것을 큰 보람으로 여긴다고 했다.

강미숙씨는 색동회(동화책 구연단체)의 일원으로 회원들과 함께 매월 2차례에 걸쳐 광주 서구 치평동에 있는 현빈동산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열성주부이기도 하다.

한편, 지난 3월 발대하여 활동을 벌였던 120명의 제1기 열열주부들은 2개월간에 걸쳐 각 동사무소 등에서 매주 수요일 자전거를 타고 관내지역을 누비며 기초질서 지키기 캠페인과 무질서 현장 계도 및 정비, 청소, 취약지역 순찰 등 기본 봉사활동을 하였다.

강미숙 주부는 제1기 열열주부단 대표로서 이와 같은 공을 인정받아 광산구청장 표창장을 수여받기도 하였다.

그녀의 표정에서 흐뭇한 아름다운 미소가 느껴진다.


태그:#자전거, #열열주부단, #광산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시민저널리즘을 구현하고 싶습니다. 사회의 각종 불편한 사항, 시민계도성 기사 등을 통해 정의로운사회를 이루는데 일조하고자 합니다. 많은 기사 및 사연 제보바랍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