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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Vincent Van Gogh, 네덜란드, 1853~1890)'라는 이름을 들으면 왜 가슴이 먹먹해지는 걸가요? '고흐'의 이름을 듣는 것만으로도 왜 슬픔이 밀려오는 걸가요? '고흐'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왜 마음이 무거워지는 걸가요?

고흐의 그림은 문화 면을 통하여 여러번 소개하였습니다. 최근인 8월 1일에 소개했던 '일본풍의 액자그림'을 비롯하여, 지난 5월 어버이날에 '붗꽃 그림'과 '카네이션 그림 3점', '밀밭 관련 그림 4점', '풍차와 몽마르트 언덕 그림 5점' 등 고흐의 걸작들을 참 즐겁게 감상하였습니다. 그런 그림들 속에 스며있는 고흐의 열정과 숨겨진 사연들을 들으면 늘 짠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그런 고흐의 그림 속에 숨겨진 고흐의 생각과 사연이 숨어 있는 그림 책 1권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림 관련 서적에 대한 소개로는 <미술투자 노하우>에 이어 2번째인 셈인데, 제가 고흐 그림들을 소개할 때마다 거의 매번 '참고 서적'으로 함께 소개했던 책이기도 합니다. 고흐의 목소리와 그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반고흐, 영혼의 편지>(2008, 예담)라는 편지들만 엮어놓은 독특한 서간체 형식의 책입니다.

일생의 고백서였던 고흐의 편지 모음집

고흐는 1853년 3월 30일, 네덜란드의 브라반트 지방에 있는 '포르트 춘데르트'란 작은 시골 마을에서, 엄격한 개신교(칼빈교) 목사였던 아버지, 테오도루스 반 고흐(Theodorus van Gogh, 1882-1885)의 맏아들로 태어났습니다. 화랑 점원과 서점 직원, 전도사라는 다양한 직업을 거쳐 1880년인 27살이 되어서야 본격적인 화가의 길에 들어섭니다. 

<반고흐, 영혼의 편지>
 <반고흐, 영혼의 편지>
ⓒ 예담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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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 평생의 유일한 그림 후원자였던 동생 테오(Theo van Gogh)의 헌신적이고 적극적인 도움이 없었다면, 1000여 점에 이르는 고흐의 유작들은 아마도 탄생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의 37년 평생 가운데 화가로서의 삶을 살았던 기간은 그리 길지 않으며, 1880년부터 1890년까지 고작 11년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그의 나이 27살이 되던 1880년 2월, 테오의 도움으로 브뤼셀에 하숙집과 미술학원에 등록을 하면서 본격적인 그림 공부를 시작합니다. 고흐 그림의 전반기라고 할 수 있는 이 시기에 농민의 삶에 애정을 담았던 어두운 색채의 그림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고흐 그림의 후반기라고 할 수 있으며, 아래 꽃 그림을 그렸던 해이기도 한 1886년에는 파리로 그림 공부를 하러 갑니다. 당시 파리는 새로운 인상주의(impressionism) 양식에 대한 논쟁이 활발했던 시기로, 고흐 그림에 변화를 가져다 준 중요한 계기이기도 합니다.

1888년 2월까지 인상파의 영향을 받았고, 화법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색채도 밝고 강렬한 분위기로 바뀌었으며, 색조도 다채로워졌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자신만의 정열적이고 개성적인 화풍과 독특하고 살아있는 붓질의 느낌을 창조해냈던 것입니다.

(Vase with Zinnias and Other Flowers), 1886, National Gallery of Canada, Canada 

(고흐의 그림들은 저작권이 만료된 작품들이므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으며, 고흐의 작품들을 바탕그림으로 저장해 큰 그림으로 감상하시면 더 실감나게 즐길 수 있습니다.)
▲ 백일초와 다른 꽃들이 있는 꽃병 (Vase with Zinnias and Other Flowers), 1886, National Gallery of Canada, Canada (고흐의 그림들은 저작권이 만료된 작품들이므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으며, 고흐의 작품들을 바탕그림으로 저장해 큰 그림으로 감상하시면 더 실감나게 즐길 수 있습니다.)
ⓒ Van Go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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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소개한 '카네이션 그림'과 마찬가지로 오늘의 꽃 정물 그림들은, 그의 나이가 34살 되던 해인 1886년에 가장 많이 그린 정물화들입니다. 직접 보시는 것처럼, 행복과 환희를 담아내고 있어 표현주의(expressionism)적인 동시에 상징주의(symbolism)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들입니다.

경제적인 생활과 미술기법 연구, 습작과 훈련에 필요한 책, 미술도구, 물감 등 모든 것의 구입을 전적으로 동생 테오에게 의존하던 시기로, 모델조차 전혀 살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야외에 널려있는 꽃밭이나 그 곳의 꽃들과, 정물 그림들이 주요 소재로 등장합니다. 그런 고충을 동생 테오에게 토로한 고흐의 편지(p. 146)를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고흐, 영혼의 편지> 뒷면 그림
 <반고흐, 영혼의 편지> 뒷면 그림
ⓒ 예담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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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에게

"편지와 돈은 고맙게 잘 받았단다. 설령 성공을 거두더라도 그림을 그리는데 든 돈을 고스란히 되찾지는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우울해진다.

'가족들은 잘 지내지만, 그래도 그들을 보면 슬프다.'라고 쓴 네 편지를 읽고 마음이 아팠단다. 네가 결혼한다면 어머니께서 아주 기뻐하실 게다. 네 건강과 일을 위해서라도 독신으로 지내서는 안 될 테지만, 나는 결혼이나 아이에 대한 욕망을 잃어버린 것 같다. 이따금 35살이라는 나이에 벌써 그런 느낌을 갖는다는 사실이 나를 슬프게 한다(p. 136).

       1887년 여름에

가족과 동생 테오을 생각하는 고흐의 마음과 그의 인생에 가득찬 외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동생 테오가 없었다면, 그의 37년 일생이 얼마나 더 외로웠을지 실감이 나고, 그를 보고 있는 것처럼 안타까운 마음이 앞서게 만드는 편지입니다.

아래의 편지 글(p. 148-151)에서 보면, 고흐가 꽃 정물화를 그리며 꽃과 식물에 깃들어 있는 생명의 찬란함과 영혼의 색채까지 담아내고자 노력하였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파리에서 화가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도 경제적인 어려움과 꽃과 같은 생물 그림에 대한 열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색채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얼마나 연구하고 노력했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Vase with poppy, peony, chrysanthemum), 1886, oil on canvas
▲ 양귀비, 수레국화, 작약, 국화가 있는 꽃병 (Vase with poppy, peony, chrysanthemum), 1886, oil on canvas
ⓒ Van Go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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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레벤스에게

"앤트워프(Antwerp)에 있을 때에는 인상파 화가들이 어떤 그림을 그리는지도 몰랐는데, 파리에 와서 그들을 직접 만나 보니 아직 그 일원이 되지는 않았지만, 그들의 그림을 정말 좋아하게 되었다네. 특히 드가(Hilaire Germain Edgar Degas, 프랑스, 1834-1917)의 누드화와 모네(Claude Monet, 프랑스, 1840-1926)의 풍경화가 맘에 든다네.

내가 하고 있는 작업 이야기를 하자면, 모델에게 지불할 돈이 없어서 인물화는 완전히 포기했네. 그 대신 유화로 채색하는 연습을 위해 빨간 양귀비 꽃, 푸른 수레국화와 물망초, 하얀 장미와 분홍 장미, 노란 국화 등 꽃 그림을 그린다네. 푸른색과 오렌지색, 빨강과 초록, 노랑과 초록의 대립을 추구하기 위해서지. 회색빛 조화를 피하고 강렬한 대립을 조화롭게 다루기 위해 강렬한 색을 사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네.

이런 훈련을 마치고 최근에는 두 점의 두상 습작을 그렸는데, 전에 그린 것보다 빛과 색채에서 훨씬 낫다고 감히 말할 수 있네. 예전에 우리가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나. 색에서 생명을 추구해야 한다고. 진정한 데생은 색과 함께 틀이 만들어진다고. 풍경화도 12점을 그렸는데, 순전히 초록색과 푸른색으로 그렸다네. 나는 이런 식으로 그림의 생명을 얻고 진보하려고 분투하고 있네. 

자네가 철저한 색채주의자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네. 내가 인상파 화가들을 만나 보니, 자네의 색채와 나의 색채가 모두 그들의 이론과 정확하게는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지. 그래서 봄이 되면 화려한 색채의 땅 남 프랑스로 가게 될 것 같다네. 우리가 함께하는 것은 어떨가 싶기도 하네(p. 148-151).

           1887년 8월-10월에

1886, Kroller-Muller Museum, Netherlands,
▲ 피오니와 장미가 있는 꽃병(Bowl with Peonies and Roses) 1886, Kroller-Muller Museum, Netherlands,
ⓒ Van Go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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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혼신의 노력과 색채에서 자연과 생명체의 힘을 표출해 낸 결과와 그림들을 엿볼 수 있는 또 다른 편지 글도 이 책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곧 동생 테오가 형 고흐에게 보낸 편지(p. 256-258)를 보면, 형에게 보내는 애정과 염려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빈센트 형에게

"우리가 자주 형 생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 그리고 형이 지난번에 보낸 그림들이 그것을 그릴 당시 형의 정신 상태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주었다는 사실을 전하기 위해서라도 꼭 편지를 써야겠다고 생각했어. 그 그림들 모두에서 이전에는 형이 얻지 못했던 강렬한 색채의 힘을 볼 수 있었어. 그 자체만으로도 아주 귀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할 수 있을텐데, 형은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갔더군.

형태를 왜곡하여 상징적인 것을 발견하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형 그림들의 많은 곳에서도 그것을 발견할 수 있었거든. 그 그림들은 형이 자연과 살아 있는 생명체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을 집약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거야. 형이 생명체 안에 본래부터 내재한다고 강렬하게 느끼는 것들을 그리기 위해 형의 모든 것을 극한까지 몰고가는 모험을 감수했을 테니, 머리가 얼마나 힘들겠어. 혼란을 겪은 것도 무리가 아니야(p. 256-258).

<반고흐, 영혼의 편지> 가운데 초상 그림. 검은 모자를 쓴 자화상(Dark Felt Hat, 1886, Spring)
 <반고흐, 영혼의 편지> 가운데 초상 그림. 검은 모자를 쓴 자화상(Dark Felt Hat, 1886, Spring)
ⓒ 예담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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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빈센트 반 고흐의 색채 활용에 대한 변화와 그런 원천의 힘을 동생 테오는 이해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동생 테오는 형이 외로움과 정신병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그림에 대한 열정에서 찾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 테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하여 동생의 유일한 후원에 대해 얼마나 큰 부담을 느끼며 작품활동을 했는지 그의 마음을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동생이 형의 그림을 얼마나 좋아하고 애정으로 대했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고흐 자신의 그림 값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으로 고민했음을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테오에게

"너는 내가 보내는 그림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또 그것이 너에게 진 빚을 갚아주는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했지. 그러나 나로서는 너에게 1만 프랑 정도를 가져다줄 수 있게 되는 날에 마음이 편해질 것 같단다. 지난 날에 이미 써버린 돈도 우리 손에 되돌아와야 할 것이란다. 적어도 그 정도 값어치가 있단다. 아직은 그렇게 되기 힘들겠지.

이런 자연에는 좋은 그림을 그리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다고 생각한단다. 그러니 내가 성공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순전히 내 잘못이다. 그래, 이런 것이 요즘 고민하고 있는 문제란다. 그러나 나에게도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하지.

1888년 5월 10일

위 편지는 고흐가 35살이 되던 해이자, 그가 사망하기 두 해 전인, 1888년에 동생에게 보낸 것이었습니다. 고흐도 결코 적지 않은 나이였고, 거의 10년 가까이 습작 훈련을 해온 터여서 그림의 완성도도 상당히 높은 경지에 올라 있었습니다. 또한 고흐만의 독특한 강렬함과 영혼의 울림이 표현되던 시기의 그림들이었음에도 그에 대한 고흐의 마음은 아직도 겸손하기만 합니다.

1886, Wadsworth Athaneum, United States
▲ 붉은 양귀비가 있는 꽃병(Vase with Red Poppies) 1886, Wadsworth Athaneum, United States
ⓒ Van Go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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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들은 거의 모두 팔리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당시 살던 곳에 나란히 무덤으로 뭍혀 누워있을 만큼, 화가인생의 영원한 동반자이자, 유일한 지원자이기도 했던 테오에게 그 당시의 고민을 털어놓는 고흐의 깊은 애정과 속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동생의 부담을 덜어주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과 절절한 애정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이처럼 고흐의 편지글이 남아있지 않았다면, 어찌 이런 진솔하고 여린 고흐의 인간성을 엿볼 수 있었을가요. 읽는 독자들까지 참 마음 무겁고 안타깝게 만드는 고백이요, 감성 어린 자백이며, 진솔한 자서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가 인생의 동반자였던 고흐와 테오의 자서전

첫째, 이렇듯, 위 '반고흐 영혼의 편지'는 고흐가 사는 동안, 특히 그림을 그렸던 생애 동안, 고흐가 생각하고 느낀 것들을 그대로 보여주는 진실한 '편지글 형식의 자서전이자, 고백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흐 일생의 외로움에 대한 진솔한 고백이자, 화가로서의 삶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회고록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박은영 옮김, 2008, 예담 출판사
▲ 반고흐, 영혼의 편지 2 박은영 옮김, 2008, 예담 출판사
ⓒ Van Go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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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그러므로 고흐 그림을 좋아하는 관객이나 독자가 있다면, 가장 먼저 구입해 볼만한 '고흐 그림 입문서'로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편지 형식으로 짧게 단락지어진 글이며, 모두 312쪽으로 그리 두껍지 않아서 중, 고등 학생들이나 심지어 초등학생들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셋째, 이 책은 고흐에 관한 그 어떤 설명보다도 담백하고 가장 솔직한 '고흐 그림 해설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어떤 큐레이터가 해석하는 설명보다도 더 정확하고 사실적인 이야기를 고흐의 손으로 쓴 음성을 직접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넷째, 책의 구성을 보면, 크게 전체적으로 8 단원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고흐가 그림을 위해 머무르거나 그림을 그렀던 각 지방별로 시기를 분류해 시간 순서대로 정리한 서간체 문집입니다. 그러므로 이 편지집을 읽는 것만으로도 고흐의 일생과 함께 여행하며 그와 함께 이야기나눌 수 있습니다.

<나의 형, 빈센트>
 <나의 형, 빈센트>
ⓒ 청어람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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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그리고 특히 2008년 10월에 개정된 이 책에는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를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동생 윌과 어머니, 친구 베르나르나 고갱, 레벤스 등에게 보낸 편지 글과, 동생 테오가 형에게 보낸 다양한 편지들까지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림을 그리며 그림과 삶에 대해 고민했던 고흐의 머릿속으로 들어가 고흐가 가족이나 친구들과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림에 대한 고흐의 생각들과 잘 알려지지 않은 고흐의 인간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여섯째, 그리고 지난 2008년 11월에 이미 '반고흐, 영혼의 편지 2'와 '나의 형, 빈센트', 그리고 '반고흐 명작 400선' 같은 책들이 벌써 출간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학생들에게는 방학을 맞이하여 읽을 만한 권장도서로, 일반인들에게는 여름 휴가를 즐기며 읽을 만한 권장도서로 추천합니다.

그리고 잠자리 전에 읽을 만한 부담 없는 교양도서로, 그리고 시간 나는 짬짬이 읽을 만한 휴대도서로 소개하고 싶습니다. 이로써 '반고흐, 영혼의 편지'에 관한 후기 글을 모두 정리합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초하뮤지엄.넷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반 고흐, 영혼의 편지 (개정판)

빈센트 반 고흐 지음, 신성림 옮김, 예담(2016)


태그:#고흐, #영혼, #편지, #GOGH, #신성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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