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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64돌 8.15 평화통일문화제'가 15일 밤 서울 홍익대학교에서 학생들, 노동자,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광복 64돌 8.15 평화통일문화제'가 15일 밤 서울 홍익대학교에서 학생들, 노동자,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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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신 : 15일 밤 10시 30분]

오후 8시경 홍익대학교 운동장에서는 4000여 명의 대학생·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8.15 통일문화제'가 열렸다.

전국농민회총연맹 한도숙 의장은 대회사에서 "광복 64돌을 맞는 오늘, 일제의 압제에서 벗어난 기쁨을 노래하기에는 조국의 현실이 참담하기 그지없다"며 "해방둥이가 환갑이 지난 오늘까지 온 겨레의 피와 땀으로 이룬 민족적 성과를 이명박 정부는 1년 반 만에 파괴해 버렸다"고 규탄했다.

이날 문화제에는 미국에서 온 평화 운동가 브루스 개그논(글로벌 네트워크 대표)씨가 지지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개그논씨는 "남한과 미국은 북한을 상대로 전쟁 게임을 벌이고 있다"며 "한-미-일 핵 동맹 기도를 분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는 팔도시국웅변대회와 정치연설, 각계의 결의 마당, 상징의식 순으로 2시간여 동안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 자주와 통일번영을 바라는 온 겨레의 힘을 하나로 모아 6.16 공동선언과 10.4 선언을 고수하고 실천해 나갈 것" 등 5개 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편, 경찰은 앞서 8.15국민대회 개최 장소를 확보키 위해 도로진출을 하다 총 35명을 연행했다고 밝혔다. 연행자들은 방배경찰서·강서경찰서·금천 경찰서로 분산·이동된 것으로 알려졌다. 

[3신 : 15일 저녁 7시 30분]

15일 오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야4당(민주당, 민노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과 시민단체가 공동주최한 '광복 64돌 8·15 시국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하고 있다.
 15일 오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야4당(민주당, 민노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과 시민단체가 공동주최한 '광복 64돌 8·15 시국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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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64돌 8·15 시국대회'가 열릴 예정인 마로니에 공원앞에서 한 참가자가 경찰에 강제연행당하고 있다.
 '광복 64돌 8·15 시국대회'가 열릴 예정인 마로니에 공원앞에서 한 참가자가 경찰에 강제연행당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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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진중권 교수 쫓아내는 것이 중도실용이냐"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린 '광복 64돌 8·15 시국대회'에서 야4당 대표들은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 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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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4당과 민생민주국민회의, 민주주의를위한시민네트워크 등 8.15 대회 준비위가 오후 4시부터 대학로 마로니에 광장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이명박-한나라당 독재심판 8.15 국민대회'는 무대 설치문제로 행사 참가자와 경찰 간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진통 끝에 1시간 20분 늦은 5시 20분경 열렸다.

국민대회에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김민석 전 최고위원, 이미경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과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권영길, 홍희덕, 이정희 의원,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조승수 의원,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 유원일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과 MBC 노동조합 이근행 위원장, 경인운하백지화 수도권대책위 권인중 위원장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와 시민 등 7000여 명이 참석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날 대회에서 미디어법 원천무효 주장과 함께 이명박 정부의 국정기조 전환과 4대강 사업 중단 등을 촉구했다. 정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이야기하는 중도실용은 철저한 기만"이라며 "한나라당이 불법 날치기 통과 시킨 언론악법을 폐기하는 것이 중도실용의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국민을 탄압하고 서민을 도탄에 빠뜨릴 4대강 사업, 언론악법, 쌍용차 사태, 남북관계 경색 등을 한 번에 해결하는 방법은 이명박 정권의 퇴진 뿐"이라고 역설했다. 진보신당의 노회찬 대표도 "오늘은 64번째 광복절이지만 아직 우리는 완전한 광복을 맞이하지 못했다"면서 "이명박 정권을 극복하지 않고는 완전한 광복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 참가자 일부가 경찰의 무대 설치 방해에 항의해 종로 방면으로 진출하려다 경찰의 봉쇄에 막혔고 학생과 시민 1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되었다. 마로니에 공원에서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홍익대학교에서 열리는 '광복 64돌 8.15 평화통일문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 중이다. 

'광복 64돌 8·15 시국대회'가 열릴 예정인 마로니에 공원앞에서 한 참가자가 경찰에 강제연행당하고 있다.
 '광복 64돌 8·15 시국대회'가 열릴 예정인 마로니에 공원앞에서 한 참가자가 경찰에 강제연행당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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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야4당(민주당, 민노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과 시민단체가 공동주최하는 '광복 64돌 8·15 시국대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공원앞 도로에서 경찰과 참석자들이 대치하고 있다.
 15일 오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야4당(민주당, 민노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과 시민단체가 공동주최하는 '광복 64돌 8·15 시국대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공원앞 도로에서 경찰과 참석자들이 대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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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15일 오후 5시 51분]

▲ 경찰, '8.15참가자'에 방패 휘두르고 색소난사까지
ⓒ 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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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64돌 8·15 시국대회'가 경찰의 저지로 지연되고 있다.

15일 오후 4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시국대회는 경찰과 집회 참가자들의 대치로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불법 집회 및 불법 도로 점거를 이유로 이번 대회를 저지하며 도로에 나와있던 집회 참가자들을 막았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대학생 등 10여 명을 연행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민주노동당의 결의대회가 끝난 직후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미리 모여있던 민주노동당원들과 시민들은 마로니에 공원에서 대기 중이었고, 여기에 행사 시간에 맞춰 도착한 대학생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이 합류해 도로에 나와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혜화경찰서장은 오후 4시 경 "(이번 대회가) 신고한 인원을 넘어선 불법 집회이기 때문에 행사가 정상대로 진행되지 못 할 수도 있다, 불법 도로 점거로 선량한 서울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경고하며 도로로 나선 참가자들을 막아서기 시작했다.

또한 현장의 경찰들에게는 "폴리스라인 부수고 있는 사람들을 채증해 사법처리 할 것", "인도에 있는 사람들이 차도로 내려오지 못하게 막을 것"을 지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집회 참가자들이 항의하자 경찰은 오후 4시 8분 경 도로 점거자들 진압을 시도했다. 참가자들은 점차 인도로 밀려났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민들의 몸싸움이 일었다. 이 과정에서 경찰에 거세게 항의하던 대학생 등 10여 명이 연행됐다. 저항하던 학생들은 사지를 붙들린 채 끌려갔으며, 부상을 당한 한 학생은 얼굴을 감싼 채 흐느끼기도 했다.

상황은 도로에 나와있던 참가자들이 인도로 전부 밀려나면서 4시 10분 경 종료 됐다. 인도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다른 참가자들은 "폭력경찰 물러가라", "연행자를 석방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경찰에 항의했다.

대회 주최측인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등 야 4당과 민생민주국민회의, 미디어행동 등은 이미 집회신고를 마친 상황이었다며 당황해 했으며, 자리에 있던 각 당 의원들도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15일 오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 '민주파괴·남북관계파탄·공안통치 이명박 퇴진 8·15 민주노동당대회'에서 참석자들이 '다시 6.15!'가 적힌 손피켓을 흔들고 있다.
 15일 오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 '민주파괴·남북관계파탄·공안통치 이명박 퇴진 8·15 민주노동당대회'에서 참석자들이 '다시 6.15!'가 적힌 손피켓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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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  '민주파괴·남북관계파탄·공안통치 이명박 퇴진 8·15 민주노동당대회'에서 이정희, 곽정숙 의원을 비롯한 당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15일 오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 '민주파괴·남북관계파탄·공안통치 이명박 퇴진 8·15 민주노동당대회'에서 이정희, 곽정숙 의원을 비롯한 당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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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 15일 오후 1시 43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주권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광복 64돌을 맞이하는 8월 15일 정오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는 '헌법 제 1조' 노래가 울려 퍼졌다.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와 6·15청학연대, 한총련 등으로 구성된 '반미반이명박운동본부' 주최로 '이명박 정권 퇴진을 위한 국민소환대회'가 열린 것이다. 500여 명의 대학생, 시민들은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규탄하는 발언이 이어질 때마다 함성을 질렀다.

이날 행사는 국민국회 개원선포 퍼포먼스로 시작되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로 분장한 이 아무개(21·전남대 2)씨가 국민국회 의장을 맡아 "의장 직권"으로 '이명박 정권 퇴진안'을 상정했고, 곧이어 현 정부의 실정을 조롱하는 풍자극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이명박 정권이 민주 파괴의 독재를 하고, 서민 경제와 남북관계를 파탄에 이르게 했다"며 "이명박 정권이 퇴진하지 않고서는 그 어떤 것도 이룰 수 없다는 것이 다수 국민들의 일치된 요구"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이제 남은 방법은 국민 모두가 국민국회의원이 되어 대통령을 소환하고 파면시키는 정권퇴진 운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국회에 상정된 '이명박 정권 퇴진안'은 마로니에 공원을 매운 '국민국회'의원들의 박수 속에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오후 2시부터는 민주노동당 주최로 같은 장소에서 '민주파괴! 남북관계파탄! 공안통치! 이명박 퇴진 8·15 민주노동당대회'가 열린다.

경찰은 마로니에공원 등에 65개 중대를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이들이 신고된 장소를 벗어나 광화문 방면으로 진출하려 하거나 서울광장 등에서 집회를 벌이면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그:#국민국회, #광복절, #민주노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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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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