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부터 5일까지 고양시에 있는 킨텍스 한국국제전시관에서 국내 최대 규모 복지산업 박람회인 '2009 시니어·장애인 엑스포'가 열렸다.
이번 엑스포는 장애인들과 노인들을 위한 편의·보조기구 제품들이 한자리에 전시돼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큰 기대를 준 행사였다.
맞춤형 신발서부터 계단을 내려갈 수 있도록 제작된 기립형 전동휠체어, 장애유형에 맞도록 제작된 부위별 의족·수, 치매예방게임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선을 보였다. 이번에 참여한 업체 수는 200여 개로 이들 업체는 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한 3천여 가지의 편의·보조기구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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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장애인엑스포 2009 장애인엑스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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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준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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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거리 행사가 되지 않아야 하지만 전시장을 둘러본 결과 기대한 만큼의 돋보이는 제품들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전시된 제품들의 대부분은 휠체어 종류와 의료용 침대, 심지어 광고에서나 볼 법한 침대들까지 전시돼 오가는 이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지난번 전시회 때도 관람했다는 박모씨는 "장애인들이 현실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들이 지난 번보다 없어 아쉽고 참여 업체도 많이 줄어든 것 같아 볼 것이 없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박씨는 "고가의 제품도 중요하겠지만 서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생활 곳곳에서의 아이디어 상품들이 개발되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원한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한편 노인생애체험이 펼쳐져 젊은이들이 노인들의 불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참여행사도 진행됐다. 체험자들의 다수는 대학생들이나 직장인들. 이날 체험에 참여한 대학생 최지나씨는 "이번 체험을 통해 그동안 생각지 못했던 장애인과 노인들의 불편함을 알게 되었다"고 체험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에 비해 다소 볼거리가 없어 허탈감을 준 장애인엑스포!
매년 눈길을 잡는 제품들로 전시회가 꾸며지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장담할 수 없는 일, 하지만 해거리를 하는 일부 농사일처럼 한 해 걸러 볼거리가 풍성한 전시회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모든 관람객들의 기대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