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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나눔의 세 번째 공연인 新(신)무애무 공연이 지난 17일 경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은 춤나눔(대표 박재희)이 주최하고 경상북도, 대구가톨릭대 무용학과, 대구경북무용교육원이 후원한 작품으로 2009 경상북도 무대공연작품제작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꾸며진 무대이다.

 

이번 작품 안무 및 예술 감독은 오레지나 교수(대구가톨릭대학교 무용학과)가 맡았고 경북 경산 출신 사상가 원효를 현대적 감각으로 살려 춤으로 마련한 점이 특이하다.

 

공연은 3장으로 꾸며졌으며 1장 구도의 길과 깨달음을 표현한 일심(一心) 원효의 해골을 발견하기 전. 후의 모습, 구도자의 인간 생로병사에 대한 번뇌와 힘겨움 등을 우리 전통악기인 금색 괭과리로 재미있게 표현해 낸 것.

 

2장 무애(無碍)에서는 일체에 걸림이 없는 사람은 단번에 생사를 벗어난다는 의미로 정재의 격식을 갖춘 춤으로 원효의 사상을 재해석한 군무가 돋보인 무대였다.

 

마지막 3장 대승(대승)의 장은 춤나눔 일환으로 모두가 하나 되는 춤판으로 원효가 바랐던 마음처럼 서로가 대동 춤판으로서 서로의 경계를 허물어간다는 것으로 막을 장식한다.

 

이번 공연 예술 감독을 맡은 오레지나 교수는 "경산시의 정신을 살리자는 의미에서 이번 공연을 꾸며냈는데 원효 선생의 핵심은 무애무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본다"고 강조했다.

 

말미에 오레지나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일반 시민들에게 무애무 공연을 펼치고 싶다"는 소감도 남겼다.

 

이번 무대에 남자로는 유일하게 참가한 최석민 단원(춤나눔)은 "현대적인 것과 옛것을 잘 접목하여 춤을 표현한 것이 색다른 것 같다"고 전했다.

 

▲ 신무애무의 한 장면. 신무애무의 공연 광경.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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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무회의 효시인 춤나눔 박재희 대표는 "앞으로 관객과 호흡하는 무용단체가 될 수 있도록 교육적인 무용작품을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 박재희, 대구지방문화재 제9호 살풀이춤 전수자 김효주씨와 서울초중등 한국무용연구회 지도강사 이유진씨가 작품 안무를 맡았다.

덧붙이는 글 | 무애무의 의미(http://100.naver.com/100.nhn?docid=64826). 춤나눔회는 찾아가는 무용공연을 실천하는 단체로 주요활동으로는 찾아가는 무용교실, 창작활성화 공연, 체험교육공연 등을 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다움카페 http://cafe.daum.net/chumnanum으로 문의하면 된다.


태그:#춤나눔, #오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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