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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벅적한 각종 장애인관련법의 부실로 앙숙(?)이 된 국회의원들과 장애인들이지만 지난 4일 경기도의회에서는 장애인들이 지방의회 의원들 중 장애인정책에 힘을 쓴 우수의원들을 선정해 시상하는 자리가 열렸다.

 

이 자리는 사)경기장애인인권포럼(이하 경기포럼)과 일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마련한 자리로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여러 의원 및 장애인계 인사, 축하 내빈을 초대해 지방의회 의정모니터링 장애인정책 우수의원 시상식을 개최하고 그동안 모니터링의 결과로 나온 각종 자료와 통계를 발표한 자리.

 

"장애인정책 의정활동 모니터링 사업"은 '(사)한국장애인인권포럼' 부설 장애인정책모니터링센터에서 2005년부터 시행해 "국회 장애인정책 의정활동 모니터링사업"의 연장선상의 사업으로서 풀뿌리 민주주의의 대표기관인 지방의회의 장애인정책 의정활동을 감시하고 평가하며 올바른 장애인정책 의정활동을 위한 대안마련을 위해 시행되고 있는 사업이다.

 

경기포럼은 한국장애인인권포럼 지부로서 경기도 광역의회 및 기초의회에서 장애인 정책이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심도 있게 논의되는가를 장애인 관련 발언들을 수집 정리하여 살피고 장애인계 전문인들이 평가한 후 '지방의회 장애인정책 의정활동 모니터백서' 발간과 '장애인정책 의정활동 우수 지방의원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모니터링 대상 기간은 2008년 7월 1일부터 2009년 6월 30일까지이며 대상회의는 본회의·행정사무감사의 모든 회의, 장애인 관련 정책이 논의되는 상임위원회와 특별위원회 회의다. 주로 온라인에 업로드 되는 회의록을 대상으로 했으며,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직접 지켜보고 모니터링 활동을 의회에 알리기 위해 지방의회 방청도 적극 실시하고 있다.

▲ 장애인정책우수회원 ...
ⓒ 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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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은 불쌍해서 도와주는 것?

 

모니터링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없었냐는 질문에 최윤희 모니터링 단장은 "수많은 부피의 회의록을 모니터링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다"라고 답하며 "일일이 내용들을 정리해 컴퓨터 작업해야 하는 일 역시 손이 많이 가는 일이라 모니터링하시는 회원들에게 재작업을 요청할 때가 죄송스럽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 단장은 "회의록을 읽다보면 장애인은 불쌍해서 도와 줘야 한다는 것과 같은 의미로 해석해 회의한 내용들이 있는데 그런 내용들을 읽을 때 가장 답답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하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모니터링에 대한 의식이 깊어져 장애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개선되고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조금씩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고 일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나기도 했다.

 

이번 시상식은 지역별로 부산, 대전에 이어 세 번째로 열렸고 서울, 광주, 제주 등의 지역에서도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경기장애인인권포럼 의정모니터링 수상자명단

 

▲광역의회=박호남,최환식,차희상(한나라당)

▲기초의회=정기영(성남시, 민주당),김현경(성남시, 민주노동당),

조윤숙(김포시, 한나라당),서형원(과천시, 무소속),김경희(고양시, 민주당)

▲우수지자체=성남시(성남시의회 김대진 의장)

 

 

덧붙이는 글 | 에이블뉴스에도 송고했습니다.


태그:#장애인정책, #경기장애인인권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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