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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활짝핀 영남대 경산캠퍼스에 러브로드길. 이 길을 친구와 함께 걸으면 사랑이 싹트나 보내요. 친구사이에서 연인사이로...
▲ 영남대 러브로드길. 벚꽃이 활짝핀 영남대 경산캠퍼스에 러브로드길. 이 길을 친구와 함께 걸으면 사랑이 싹트나 보내요. 친구사이에서 연인사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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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영남대 경산캠퍼스에서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캠퍼스 봄맞이 한마당을 열었다.

영남대(총장 이효수)는 벚꽃이 필 시기에 맞춰 매년 벚꽃 한마당 잔치를 열어 지역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쌀쌀한 날씨로 인해 비록 뒤늦게 만개한 벚꽃이지만 영대 캠퍼스 곳곳마다 흰 눈꽃이 너실 거릴 정도로 화사한 모습이었다.

시민과 함께한 캠퍼스 봄맞이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의 인파와 연인들의 발길이 잇따랐다. 영남대에서는 민속박물관 주변과 벚꽃이 핀 주변에 운영부스를 설치하고 행사 도우미를 배치해 대학을 찾는 시민들의 편의를 제공했다.

영남대 홍보대사들이 자신들이 봉사할 사회복지시설을 돕기 위해 열심히 풍선을 만들어 주고 있는 모습. 벌써 7년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영남대 홍보대사들의 봉사활동 광경. 영남대 홍보대사들이 자신들이 봉사할 사회복지시설을 돕기 위해 열심히 풍선을 만들어 주고 있는 모습. 벌써 7년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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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펼쳐진 시민맞이 프로그램으로는 대학동아리 맥스 & 제니스의 댄스공연, 오카리나 공연, 관학합주, 국악학과 학생들의 풍물패 공연과 학교 내 민속박물관인 구계서원에서의 정악합주와 가야금 산조의 국악공연(서정민, 홍혜림, 최리나, 최윤혜, 예보경), 국악체험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또 인근 부스에서는 학교홍보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학교홍보대사'들이 모여 자신들이 평소 갈고 닦은 풍선아트 실력과 솜사탕 나눠주기, 다트게임을 통한 봉사활동 자선모금 활동도 현장에서 펼쳐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서 늦은 시간까지 봉사활동을 펼쳤던 학교홍보대사 성영아 회장과 임승준 학교홍보대사(기획팀장)는 "학교를 알리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끼고, 우리가 봉사활동을 통해 모은 적은 성금을 갖고 벌써 7년째 인연을 맺고 있는 사회복지시설에 도움을 줄 있다는 것이 보람된다"고 말했다.


올해로 마지막 학기를 맞고 있다는 방글라데시 학생 조나잇(정보통신학과)씨는 자신의 아내(조이띠)와 함께 교정을 걷으면서  "올해 벚꽃은 작년보다 더 보기 좋은 것 같고 사진을 담기에 안성맞춤인 날 같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아르바이트로 박물관해설사 맡고 있는 김지호(영남대 정치외교학과 2학년)씨는 "제가 단순히 보는 것에서 벗어나 직접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려내고 체험하며 배울 수 있어 보람된다"고 말했다.

저녁까지 벚꽃이 활짝핀 소위 '러브로드'는 사람들의 발길로 쉴 새 없이 움직였고 대학 내 외국인 유학생들은 모처럼 맞이한 휴일을 맞아 민속놀이 투호, 제기차기, 그네타기를 즐겼다.

국악과 학생들이 풍물공연 중에서 각종 묘기를 보이며 시민들의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 국악과 학생들의 풍물공연 광경. 국악과 학생들이 풍물공연 중에서 각종 묘기를 보이며 시민들의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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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대학교 국악학과 학생들의 풍물공연. 제주의 전통가옥인 까치구멍집에서 영남대 국악과 학생들이 펼친 풍물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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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외국인 학생들을 위해 특별하게 마련된 외국인 씨름대회는 구경나온 벚꽃 상춘객들과 응원 나온 유학생들의 응원열기로 뜨거웠다.

자녀와 함께 벚꽃구경에 왔다는 안성태(직장인)씨는 "영대는 벚꽃으로 제일 유명한 곳이고, 사진 찍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고 말하면서 "영대가 이런 행사를 하면서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고, 지역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캠퍼스 천마로에서는 자작자동차 전시, 시민체험놀이 마당에서는 대나무피리 만들기, 나무목마타기, 페이스페인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덧붙이는 글 | 봄꽃을 즐기려면 대구수목원, 동촌유원지 인근, 망우공원, 수성못 수변공원, 앞산, 두류공원, 동화사, 팔공산, 비슬산 야산 등이 있으며 벚꽃을 구경하려면 인근 대학에 가면 봄에 전령사 벚꽃을 쉽게 볼 수 있다.



태그:#영남대,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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