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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위군 '위천 테마탐방로' 자전거 길 군위군 어느 지역을 가도 늘 볼 수 있는 '위천'을 따라 탐방로와 산책길, 쉼터, 자전거 길까지 모두 갖추어 놓았어요. 드문드문 길이 끊어진 곳도 있었지만, 그 길만 벗어나면 또 자연스럽게 이어놓았기에 굳이 찻길로 나가지 않아도 되었답니다. 우보면 나호리, 나호교까지는 아무 탈 없이 갈 수 있었어요.
ⓒ 손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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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기사에서 소개했듯이, 경북 군위군 병수리 간동유원지 '병천교'부터 시작하여 무려 15km나 되는 자전거 길이 새로 생겼답니다. 새 길이 놓인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런지 몰라도 자전거 길이 있다는 표지판이나 안내글이 하나도 없었답니다.

처음 가면 잘 찾지 못할 수도 있겠다 싶어 동영상과 함께 우리가 손수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찍은 사진을 바탕으로 자세하게 설명해드리면 좋을 듯하네요.

실제로 길이 드문드문 끊긴 곳도 있었는데, 우리도 마찬가지로 끊긴 길 앞에서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조금은 헤매기도 했지요. 길이 끊겨서 하는 수 없이 찻길로 나갔는데, 틀림없이 또 이어지는 길이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하며 찾아다녔어요. 길 찾기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자칫하면 길이 없는 줄 알고 그냥 돌아설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그럼 군위군 위천을 따라 새로 난 자전거 길을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안내 해드릴게요.

병수리 병천교 앞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무려 15km나 되는 멋진 길이랍니다.
▲ 자전거 길 시작 병수리 병천교 앞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무려 15km나 되는 멋진 길이랍니다.
ⓒ 손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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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천교를 지나면 바로 이 둑길이 나옵니다. 자전거 길이 없었을 땐, 919번국도를 피해서 다른 길을 찾아야 했지요. 지난날에는 바로 저 둑을 건너서 논길과 마을길을 가로질러 다녔답니다. 이쪽에는 비가 많이 오는 편이 아니라서 물이 넘친 적이 거의 없었는데, 며칠 앞서는 둑으로 물이 많이 넘쳤더군요. 건널 수가 없었지요.
▲ 둑길 병천교를 지나면 바로 이 둑길이 나옵니다. 자전거 길이 없었을 땐, 919번국도를 피해서 다른 길을 찾아야 했지요. 지난날에는 바로 저 둑을 건너서 논길과 마을길을 가로질러 다녔답니다. 이쪽에는 비가 많이 오는 편이 아니라서 물이 넘친 적이 거의 없었는데, 며칠 앞서는 둑으로 물이 많이 넘쳤더군요. 건널 수가 없었지요.
ⓒ 손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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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쯤 가면, 풀빛 자전거길과 이어진 구름다리를 만납니다. 15km내내 공중에 떠 있거나 내를 가로질러야 할 때에는 저렇게 구름다리로 놓았습니다. 길이 매우 아름답답니다.
▲ 자전거 길 얼마쯤 가면, 풀빛 자전거길과 이어진 구름다리를 만납니다. 15km내내 공중에 떠 있거나 내를 가로질러야 할 때에는 저렇게 구름다리로 놓았습니다. 길이 매우 아름답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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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 길이 끊어집니다. 이 사진은 거꾸로 보며 찍었는데, 병수2리라는 팻말이 있는 곳에서 끊어지지요. 그러나 걱정할 거 없습니다. 여기에서는 길 옆으로 이어놓은 자전거 길이 눈에 들어오니까요. 바로 찾을 수 있답니다.
▲ 첫 번째 끊어진 길 첫 번째로 길이 끊어집니다. 이 사진은 거꾸로 보며 찍었는데, 병수2리라는 팻말이 있는 곳에서 끊어지지요. 그러나 걱정할 거 없습니다. 여기에서는 길 옆으로 이어놓은 자전거 길이 눈에 들어오니까요. 바로 찾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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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건너편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분홍빛 구름다리를 놓아 자전거 길을 이어놓았습니다.
▲ 멀리서 본 자전거 길 길 건너편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분홍빛 구름다리를 놓아 자전거 길을 이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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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위천을 따라 예쁜 자전거 길이 났습니다. 바로 그 곁에는 919번국도가 나란히 있습니다. 그러나 저 찻길은 위험해요. 갓길이 거의 없고 차들이 많이, 그리고 빨리 지나다닙니다.
▲ 아름다운 자전거 길 군위군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위천을 따라 예쁜 자전거 길이 났습니다. 바로 그 곁에는 919번국도가 나란히 있습니다. 그러나 저 찻길은 위험해요. 갓길이 거의 없고 차들이 많이, 그리고 빨리 지나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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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길을 따라 가다 보면, 이렇게 쉼터도 잘 만들어놓았답니다. 이곳은 '나호리'입니다. 우리가 지나갈 때 사람들이 모여서 쉬고 있는 모습도 봤지요.
▲ 쉼터 자전거 길을 따라 가다 보면, 이렇게 쉼터도 잘 만들어놓았답니다. 이곳은 '나호리'입니다. 우리가 지나갈 때 사람들이 모여서 쉬고 있는 모습도 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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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두 번째 끊긴 길이 나옵니다. 바로 '나호교' 앞인대요. 이 다리 밑에는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물에서 놀기도 하고 쉬기도 합니다. 이날도 놀러온 차들이 많더군요. 자, 그런데 여기서부터 200m쯤은 어쩔 수 없이 찻길로 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생각해봐도 여기에선 자전거 길을 더 이을 수 없겠더군요. 찻길이 위험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이 길을 갈 땐 모두 조심하세요. 지나가는 차가 많답니다. 그래도 여기만 지나가면 또 다른 자전거 길이 나오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여기까지가 거의 10km쯤 됩니다.
▲ 나호교 앞 이제 두 번째 끊긴 길이 나옵니다. 바로 '나호교' 앞인대요. 이 다리 밑에는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물에서 놀기도 하고 쉬기도 합니다. 이날도 놀러온 차들이 많더군요. 자, 그런데 여기서부터 200m쯤은 어쩔 수 없이 찻길로 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생각해봐도 여기에선 자전거 길을 더 이을 수 없겠더군요. 찻길이 위험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이 길을 갈 땐 모두 조심하세요. 지나가는 차가 많답니다. 그래도 여기만 지나가면 또 다른 자전거 길이 나오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여기까지가 거의 10km쯤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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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나호교를 지나 찻길을 벗어나면, 바로 우보면이 시작됩니다. 여기서부터는 자전거 길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보중학교 앞으로 내려가는 마을길이 하나 나옵니다. 그곳으로 들어가서 다시 올라오면 바로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철길 밑으로 난 자전거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답니다. 여기서부터는 곧장 의흥면까지 갈 수 있답니다.
▲ 우보면 자전거 길 아까 나호교를 지나 찻길을 벗어나면, 바로 우보면이 시작됩니다. 여기서부터는 자전거 길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보중학교 앞으로 내려가는 마을길이 하나 나옵니다. 그곳으로 들어가서 다시 올라오면 바로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철길 밑으로 난 자전거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답니다. 여기서부터는 곧장 의흥면까지 갈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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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세 번째로 끊긴 길을 만납니다. 이걸 어쩌나요? 여기가 끝인 가요? 우리는 그렇게 알았어요. 바로 찻길로 나가야 하네요. 여기서 돌아가야하나? 잠깐 망설였어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저기 다리까지만 가봅시다. 하고 다시 갑니다. 그런데 여기는 자전거길에서 나가려면, 자전거에서 내려야 합니다. 턱이 높더군요. 조금만 더 생각했다면, 턱을 깍고 자연스럽게 마무리를 해주었을 텐데...조금 아쉽더군요.
▲ 의흥면 가는 길 이제 세 번째로 끊긴 길을 만납니다. 이걸 어쩌나요? 여기가 끝인 가요? 우리는 그렇게 알았어요. 바로 찻길로 나가야 하네요. 여기서 돌아가야하나? 잠깐 망설였어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저기 다리까지만 가봅시다. 하고 다시 갑니다. 그런데 여기는 자전거길에서 나가려면, 자전거에서 내려야 합니다. 턱이 높더군요. 조금만 더 생각했다면, 턱을 깍고 자연스럽게 마무리를 해주었을 텐데...조금 아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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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앞서 그 끊어진 길에서 내려서면 바로 제2수서교가 나옵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 저 멀리 잔찻길이 보이네요. 아, 여기가 끝이 아니었군요. 그럼 또 다시 가봐야지요.
▲ 의흥면 제2수서교 조금 앞서 그 끊어진 길에서 내려서면 바로 제2수서교가 나옵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 저 멀리 잔찻길이 보이네요. 아, 여기가 끝이 아니었군요. 그럼 또 다시 가봐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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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햇볕이 너무나 따갑습니다. 그래도 찻길로 나가지 않고도 갈 수 있는 자전거 길이 있다는 게 무척이나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위천을 끼고 앞으로 쭉 밟아갑니다.
▲ 이젠 의흥면소재지까지 한낮 햇볕이 너무나 따갑습니다. 그래도 찻길로 나가지 않고도 갈 수 있는 자전거 길이 있다는 게 무척이나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위천을 끼고 앞으로 쭉 밟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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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끝이 났습니다. 이곳은 군위군 의흥면 읍내리 '원산교'앞입니다. 이 사진은 끝 지점에서 거꾸로 보면서 찍은 사진이랍니다. 큰 나무가 있고 나무 아래 쉼터에는 더위를 피해 모인 마을 분들도 계시더군요. 군위군 병수리 '병천교' 앞에서부터 시작한 자전거 길이 이곳 의흥면 읍내리 '원산교'까지 와서 끝이 났습니다. 무려 15km나 되는 곳입니다. 이 둘레에서 이렇게 긴 자전거 길을 본 적이 없답니다. 아주 잘 만들었더군요.

이렇게 멋진 자전거 길을 만들어준 분들한테 참으로 고맙습니다. 우리처럼 자전거를 타고 이 마을 저 마을 다니는 사람들한텐 더 없이 고마운 길이랍니다.

여러분, 어떠셨나요? 안내글도 없고 표지판도 없어서 찾기가 조금은 어려울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설명한 대로 따라 오시면 쉽게 갈 수 있을 겁니다.
▲ 여기가 끝! 드디어 끝이 났습니다. 이곳은 군위군 의흥면 읍내리 '원산교'앞입니다. 이 사진은 끝 지점에서 거꾸로 보면서 찍은 사진이랍니다. 큰 나무가 있고 나무 아래 쉼터에는 더위를 피해 모인 마을 분들도 계시더군요. 군위군 병수리 '병천교' 앞에서부터 시작한 자전거 길이 이곳 의흥면 읍내리 '원산교'까지 와서 끝이 났습니다. 무려 15km나 되는 곳입니다. 이 둘레에서 이렇게 긴 자전거 길을 본 적이 없답니다. 아주 잘 만들었더군요. 이렇게 멋진 자전거 길을 만들어준 분들한테 참으로 고맙습니다. 우리처럼 자전거를 타고 이 마을 저 마을 다니는 사람들한텐 더 없이 고마운 길이랍니다. 여러분, 어떠셨나요? 안내글도 없고 표지판도 없어서 찾기가 조금은 어려울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설명한 대로 따라 오시면 쉽게 갈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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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하나 더! 의흥면까지 오셨으니 놓치지 말고 꼭 가봐야 할 곳이 있답니다. 바로 의흥향교랍니다. 매우 크고 잘 보존된 곳이기도 하답니다. 경북유형문화재 제198호인 '의흥향교 대성전'이 있고, 공자를 포함한 중국 유학자 9명과 이황(李滉) 등 조선시대 유학자 18명의 위패 27개를 모시고 있답니다.
▲ 의흥향교 마지막으로 하나 더! 의흥면까지 오셨으니 놓치지 말고 꼭 가봐야 할 곳이 있답니다. 바로 의흥향교랍니다. 매우 크고 잘 보존된 곳이기도 하답니다. 경북유형문화재 제198호인 '의흥향교 대성전'이 있고, 공자를 포함한 중국 유학자 9명과 이황(李滉) 등 조선시대 유학자 18명의 위패 27개를 모시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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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자전거 길, #자전거 도로, #자전거 여행, #군위 위천 자전거길,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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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오랫동안 여행을 다니다가, 이젠 자동차로 다닙니다. 시골마을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정겹고 살가운 고향풍경과 문화재 나들이를 좋아하는 사람이지요. 때때로 노래와 연주활동을 하면서 행복한 삶을 노래하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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