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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병원 보안요원이 메르스 확진환자로 판명된 서울 강동구 서울아산병원 입.퇴원수속 창구에서 직원들과 환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9일 병원 보안요원이 메르스 확진환자로 판명된 서울 강동구 서울아산병원 입.퇴원수속 창구에서 직원들과 환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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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 10일 오전 9시 23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 중 2명이 사망하고 13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로써 메르스 확진자는 100명을 넘어서 108명으로 늘어났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0일, 메르스 검사결과 양성으로 확인된 13명의 추가사례를 발표했다.

이 중 10명이 14번째 확진자와 관련, 5월27~28일 사이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노출된 사람들이다. 이들은 발열 등 증상이 있어 실시한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3명의 환자는 기타 다른 의료기관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했다. 106번째 확진자(여·60)는 5월 28일~30일까지 16번째 확진자와 건양대병원 같은 병동에 있던 환자의 간병인이다. 또한 107번째 확진자(여·64)도 5월 22일~28일까지 16번째 확진자와 대청병원 같은 병동에 있던 환자(87번째 확진자)의 간병인이다.

또 다른 108번째 확진자(여·32)는 5월29~31일까지 15번째 확진자와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같은 병동에서 입원해 있던 환자를 간호하던 딸이다.

대책본부는 이번 확진자 중 삼성서울병원에서 노출된 98번째 확진자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메디힐병원(서울 양천구 소재)에서 입원치료 중 8일 이대목동병원으로 이송되었음을 밝히고, 메디힐병원에 대해서는 접촉자를 파악하여 추적 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의료기관 내 격리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대목동병원의 경우는 환자 본인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문했고, 병원 의료진이 보호구를 착용하고 환자를 맞이한 후 격리실로 바로 이송 조치한 사례로, 감염 우려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105번째 확진자도 삼성서울병원에서 노출된 확진자로 8일 서울성모병원 응급실을 내원했다. 이와 관련 서울성모병원은 "사전 전화통화로 메르스를 의심한 의료진들이 완벽한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환자를 맞이한 뒤, 응급실 밖에 마련된 메르스 임시 진료소로 이송·진료 후 음압격리병상으로 이송함에 따라 의료진과 직원 중 접촉자가 없었다"며 "환자 본인도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대책본부는 확진자 중 2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메르스 검사 양성반응을 보인 후 사망한 환자는 모두 9명으로 늘었다.

8번째 사망자는 90번째 확진자(남·62세)로 '알콜성 간경변'과 '간암' 병력을 갖고 있었으며, 을지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서 격리치료 중 상태가 악화되어 사망했다.

또한 9번째 사망자는 76번째 확진자(여·75세)로 '다발성 골수종' 병력을 갖고 있었으며, 6일 호흡곤란으로 건국대병원 응급실 방문 후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 상태가 악화되어 사망했다. 8·9번째 사망자 모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확진자와 접촉했다.

대책본부는 삼성서울병원 확진자와 관련, "이제는 확진자들의 병원 방문에 따른 또 다른 병원 내 다수 감염 발생을 방지하는 것이 메르스 차단의 핵심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이대목동병원, 서울성모병원 사례와 같이 정부뿐 아니라 의료기관 종사자 및 국민 전체의 신뢰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편집ㅣ홍현진 기자



태그:#메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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