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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장박 개표방송2] 김종대-김광진 "앞으로 호남 정치 논쟁 가열될 것"
ⓒ 오마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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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 여태까지의 출구조사 정확도를 감안하면 지금껏 내놓은 결과가 갑자기 뒤집어질지도 모를 일이다. 방송3사의 출구조사는 과거부터 존폐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정확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잦아서다. 더군다나 '변수'를 놓쳐선 안 된다.

13일, '팟짱' 총선 생중계 개표 방송에서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변수'들을 짚었다. 김 의원은 "방송국에서 4.5%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오차범위가 나는데 최대로 9%까지도 차이난다는 말"이라고 경계했다. 현재 간발의 차로 당락이 갈리는 지역이 많은 수도권은 어떻게 될지 모를 일이란 뜻이다.

사전투표도 또 하나의 '변수'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출구조사가 사전투표 결과는 반영되지 않아서다. 게다가 사전투표에 참여한 연령대가 공개되지도 않았다. 이런 점을 들어 김종대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는 판세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김 후보는 "지역구 유세하면서 돌아 다녀 보면 청년층에서 사전투표를 많이 한 것이 느껴진다"며 "젊은층에 야권 지지자가 많아서 더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고 판단했다.

이어 김 후보는 역대 출구조사 이력을 분석한 견해도 내놓았다. 김 후보는 "과거 출구조사가 틀린 것은 보수 여당이 출구조사보다 많이 가져간 경우"라며 야권이 출구조사 결과보다 더 많은 의석을 가져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김종대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좌)와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우)이 '팟짱' 스튜디오에 나와 선거 분석을 하고 있다.
 김종대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좌)와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우)이 '팟짱' 스튜디오에 나와 선거 분석을 하고 있다.
ⓒ 김다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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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호남 정치 논쟁 가열될 것"

"국민의당의 향후 행보가 '야권과의 단일화에 더 집착할 것인가'를 두고 봐야 합니다. 여소야대가 되면 항상 여당이 군소정당을 데려 가서 여대야소를 만들었거든요."

김광진 의원은 "여태까지 국민의당 태도를 미뤄 봤을 때 충분히 여당으로 옮겨 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김 의원은 "(이번에 당선된 의원들이) 국회에 진입하면 상임위를 배정받아야 하는데 무소속 후보가 당을 옮기는 경우도 생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종편에서 재밌는 말을 하던데 과거에는 정당이 지역주의를 활용했다면 이제는 지역주의가 정당을 활용하는 쪽으로 바뀌었다는 겁니다."

김종대 후보는 호남의 움직임에 주목했다. 김 후보는 "이 상태로 보면 앞으로 호남 정치에 대한 논쟁이 가열될 것"이라며 "대선으로 갈수록 지역주의란 무엇인지에 대한 성찰이 봇물터지듯 나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김 후보는 "지금 호남에서 국민의당이 거의 전 의석을 석권할 건데, 어떻게 보면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보다 새누리당에 가까운 정당"이라며 "과반을 못 얻은 새누리당은 어떻게든 국민의당 협조를 필요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이 호남을 잡고 있는 이상 더불어민주당에게 풀어야 할 과제가 많아진다는 설명이다.

호남 정치를 주목하다 보면 결국은 야권 분열을 해결해야 한다는 답이 나온다. 김 후보는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이 합치면 의석수가 180석이 되느냐, 안 되느냐도 중요한 포인트"라며 "야권이 분화된 상황에서 내년 선거를 어떻게 할 것인지가 앞으로 제기되는 질문"이라고 짚었다.

"대권 포기하겠다", 책임은 누가?

"막판에 문재인 전 대표가 광주에 내려가셔서 '호남 지지 없으면 대권 포기하겠다'는 말을 해서... 공천이나 활동의 폭, 시기의 문제상 지도부가 책임지는 것이 맞는데 지금의 언론 환경이 문재인에게 (책임을) 몰아가지 않을까..."

김광진 의원은 "문재인 전 대표는 본인의 발언으로 발목이 잡힐 것"이라며 "처음부터 그런 발언을 하실 때 걱정스럽고, 염려됐었다"고 밝혔다. 종편에서 문재인 전 대표의 발언을 꼬투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풀이다.


태그:#총선, #팟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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