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전체보기] 윤장현 "보훈처가 '광주 아픔' 조롱, 공수부대 시가행진 취소 확인했다"
ⓒ 오마이TV

관련영상보기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장윤선, 박정호의 팟짱> (오마이뉴스 팟캐스트)'라고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십시오.

■ 방송 : 장윤선, 박정호의 팟짱
■ 채널 : 팟캐스트(+아이튠즈 http://omn.kr/adno +팟빵 http://omn.kr/fe10)
■ 진행 : 박정호 오마이뉴스 기자 
■ 출연 : 윤장현 광주시장 

아래는 23일 박정호 <오마이뉴스> 기자와 윤장현 광주시장이 함께 한 인터뷰 내용이다.

박정호 오마이뉴스 기자가 윤장현 광주시장과 전화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정호 오마이뉴스 기자가 윤장현 광주시장과 전화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관련사진보기


- 국가보훈처가 10일, 공수여단 광주 시가행진 계획을 세웠다가 비판을 받고 있는데요. '19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광주 시민들을 향해 집단 발포했던 11공수여단 소속 군인들이 발포 현장인 옛 전남도청과 금남로에서 행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겁니다. 그저께 보훈처의 이런 계획을 맹비판했던 윤장현 광주시장을 연결해 이에 대한 자세한 입장과 광주 시정에 대해 말씀 나눠 보겠습니다. 시장님, 안녕하세요. 그저께 확대 간부 회의에서 11공수여단의 광주 시내 퍼레이드 계획을 강하게 비판하셨는데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인가요?
"방금 말씀하셨듯이 국민이 36여 년이 지난 상황에서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의아해 하실 겁니다. 며칠 전 독일의 아유슈비츠 수용소에서 (수용자 살상에 가담한), 나치 전범을 90세가 넘어도 법정에서 단죄한 것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도 정의되지 않고, 단죄되지 않은 역사는 현재와 미래를 혼돈 속에 흔드는 상황입니다. 이런 일련의 상황에 대해서, 걱정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광주 시장으로서 사죄드립니다.

이런 모든 논란의 과정에서 시장의 책임이 자유롭지 못하다고 생각해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을 지키는 군대가 그들을 믿고 살아온 국민을 향해 발포한 36년 전 역사를 직접 경험하고, 살아온 광주 시민들에게는 집단적 트라우마가 분노를 뛰어넘는 허탈로서 나타나는 일이죠. '마치 광주의 아픔을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군사 행진으로 오해받을 소지가 있습니다. 물론, 숭고한 호국영령들의 뜻을 기리는 호국보훈의 행사는 이런 방법이 아니고도 얼마든지 가능한데, 이런 상황이 되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요. 안타까운 상황까지 않아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만, 시장으로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 참, 시민들을 향해 총을 쐈던 부대의 군인들이 발포 현장을 행진하는 것. 정말 비상식적인 생각입니다. 이에 대해서 광주지방보훈청이나 보훈처에 항의하셨나요?
"당연합니다. 6·25 호국보훈 행사가 광주뿐 아니라 서울특별시부터 특·광역시에 계획돼있었고, 일부는 시행됐고요. 광주도 2013년도에 이런 퍼레이드에 참가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 상황을 지난 목요일 출장 중에 SNS를 통해 접하고, 긴급하게 제가 SNS에 입장 표명을 하고서 다음 날 출근해서 지방보훈청에 항의하고 철회를 강력하게 요청하도록 지시했고요. 지방보훈청은 그 뜻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는데, 보훈처에서 애매한 입장으로 돌아서서... 아시다시피 광주 5월 민주화 운동의 국가 기념일인 5월 18일에도 '임을 향한 행진곡'을 두고 합창이니, 제창이니 속 좁고 안타까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퍼레이드에 대해서 어떤 행정적 지원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밝힌 바 있습니다."

- 아까 언급하셨듯이 국가보훈처 측에서는 '지난 2013년도에도 광주 지역에서 똑같은 퍼레이드 행사가 열렸고, 당시에는 논란이 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11공수여단의 광주 시가행진이 논의 중이다'라고 지난 20일에 말했습니다. 11공수여단의 행진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보시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6월 20일 저녁 8시경 최종적으로 퍼레이드 취소 결정을 내렸다는 것을 받았습니다. 어떻게든 취소 결정이 번복될 일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요. 광주 시민들은 '온몸으로 다시 막겠다'는 말씀을 시장인 제게 전해오고 계십니다."

- 일부 시민단체의 말에 따르면 '광주시가 보훈처와 사전에 협의했다'면서 '뒷북 행정'이란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진상 조사와 관련 공무원 문책을 요구하는 단체도 있는데요. 이 논란은 어떻게 수습하실 생각이신가요?
"우리 시 일부 공직자들의 역사 인식이 '과거에는 별일 없었으니 가지 않았나' 하는 것에서 크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모든 것은 제 책임입니다. 그러나, 이 상황을 곤혹스럽지만 그대로 밝히는 정직함이 이후의 일을 올바로 세우는 일이라 생각하고요. 일부 공직자는 잘못됐다고 생각하고요. 그 모든 책임은 시정의 최고 책임자인 제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 관련된 진상을 다 밝히고, 문제가 생기면 바로 잡는 일을 하시겠다는 거죠?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문제도 그렇고, 공수부대 시가행진도 그렇고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관련한 논란을 정부가 계속 만들고 있는데요. 광주 시장으로서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윗선의 의중과 상관없이 보훈처의 독단적인 판단으로만 이뤄졌을까' 의구심도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야 3당은 오늘 오전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에 대한 해임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는데요. 시장님은 광주 시민을 분노하게 하는 이런 상황에 대해 어떤 대응 방안을 생각하십니까?
"이미 광주시에는 5·18 당사자, 시민단체, 학계, 법조인이 함께해서 '역사왜곡대책위원회'가 늘 가동 중입니다. 일부 극우 세력의 5·18 민주화 운동 폄하 행위, 흔적을 지우려는 행위, 광주 정신을 짓밟거나 훼손하거나 유린하려는 행위에 대해서 민주화 운동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20대 국회에서 재발의하지 않았습니까? 이에 대해서 함께 통과될 수 있도록 7월 중에 광주 공동체 대국민 메시지 발표를 하고, 여러 공청회를 통해 정치권과 공조해서 제도적으로 막을 수 있는 만큼 막겠습니다. 광주 시민들의 정확한 의사와 전 국민을 향한 올바른 역사 정립 없고, 정의롭지 못한 역사의 바탕 속에서는 미래를 향한 정의로운 역사로 갈 수 없습니다.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 문제가 광주 시민뿐 아니라 전국에 계신 국민 여러분도 놀라시던 사안이라 자세하게 여쭤 봤고요.
"이건 광주의 일이 아니고요. 국가 폭력에 의한 반민주적인 억압의 세월에서 광주의 5월을 통해 한국 사회가 민주화를 얻었고, 민주 정부를 세웠고. 소득의 격차나 불평등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이만큼 자유와 인권을 누리는 것 아닙니까? 단순히 광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광주의 5월이 없었다면 지금도 우리는 아시아 어느 제3세계 다른 국가같이 군부 통치 내지는 비슷한 역사적 상황에 있으리라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시행하고 있어"

- 이제 화제를 바꿔 보겠습니다. 이제 임기 3년 차를 보내고 계신데요. 시간, 빨리 가죠? 시정을 운영하시면서 가장 보람있는 성과가 있다면 듣고 싶습니다.
"보람은 역시 어렵고 힘든 곳에 손길을 줄 수 있는 것이 보람인 것 같습니다. 우리 사회 큰 문제인 격차 문제, 비정규직 문제도 인도 카스트 제도 못지않게 심각하지 않습니까? 광주시 그리고 출자·출연 기관인 공사, 공단까지 해서 공공 부문부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896명 대상 중에 743명을 완전히 (정규직으로) 전환했습니다. 1년 안에 (계약) 기한이 도래한 모든 분에 대해 전원 (정규직) 전환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이분들에 대해 의식 조사를 해보니까 노동자와 가장으로서 자존감이 매우 높아졌고, 이 일에 대해서도 열정을 가지고 하는 큰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서 중증 장애인이 있습니다. 이분들에게 정부에서는 8시간만 (간병인) 활동 보조금을 주는데 광주광역시는 24시간 간병인 활동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어렵고 힘든 곳에 손을 내미는 것이 더불어 살아가는 광주 공동체 정신이라는 것을 현장에서 발현할 수 있어서 보람있게 생각합니다."

-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몸이 아프신 분들을 배려하는 것을 보람있는 정책으로 꼽으셨는데요. 어제 민선 6기 기자회견을 여셨습니다. (윤장현 광주시장이) '남은 임기 2년 동안 시정의 모든 목표를 시민의 삶의 질, 곧 민생에 두겠다'고 말씀하셨는데요. '민생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어떤 구체적인 사업과 계획을 세우고 계신지 듣고 싶습니다.
"시민도 민생이고, 국민 여러분도 민생이라 답하시지 않겠습니까? 결국, 삶의 질을 높이고 인간의 존엄을 회복시키는 일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결국에는 일자리 같습니다. '미래에 뭘 먹고 사느냐'. 우리나라를 지탱하는 산업구조가 이렇게 흔들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는 상황입니다. 다행히 저는 민선 6기 전반기에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 100만 대 생산기지 조성 사업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가 6월 말, 7월 초가 되면 통과될 수 있도록 하고요.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서 일하기 좋고,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서 자동차 산업 밸리를 만들 거고요.

정부의 국토균형발전으로 (광주) 인근 나주혁신도시에 16개 공공기관이 이전해왔습니다. 한국 전력과 함께 미래 친환경 에너지, 전력 저장 시스템 등을 위한 에너지 기업을 유치해서 도시 첨단 지방 산단을 앞당기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ASEM 아시아·유럽 문화장관회의가 광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아시아문화전당을 중심으로 한 디자인 비엔날레, 문화 콘텐츠를 통해서 미래 먹거리,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서 민생을 살피는 후반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 요약해보자면 '민생을 위해서 일자리 창출, 제조업을 통한 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할 수 있는데요. 요즘 광주에 '자동차의 도시'란 수식어가 괜히 달리는 게 아니란 생각이 드는데요. 기대가 큰 것이 사실입니다. '영국이나 이런 곳이 몰락하게 된 계기가 제조업을 포기하고, 금융업으로 가서다'라고 할 정도로 '제조업이 중요하다'는 게 학자들의 분석인데요. 제가 눈여겨봤던 것이 이겁니다. '사회적 협약을 통해서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통해서 제조업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구상을 하셨습니다. 이 사회적 협약의 성과가 보이나요?
"그렇습니다. 성과를 보이려면 신뢰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노동계와 함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광주형 생활 임금제를 시행하고, 광주형 노동 정책을 같이 만들고요. 동일노동·동일임금이라는 대원칙을 현장에서 중시하면서도 대타협을 통한 적정임금, 기업이 이윤을 보고 진출할 수 있는 조건, 안정적인 고용이 유지될 수 있는 조건을 함께 만드는 일이 중요한데요. 노·사·정의 협의를 통해 순항하고 있습니다.

민선 6기를 통해서 노사 문제를 공안적으로 넘어가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요. 사회통합추진단을 만들어서 현직 기아자동차 노조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분은 공직자로 영입해서 이 문제를 풀어가고 있습니다. 더 나은 일자리 위원회를 구성해서요. 말씀 주셨듯이 우리 경제 위기는 산업 구조 개편, 일부에서는 제조업 경쟁력 위기로 임금 문제, 노사 문제를 꼽는데 이걸 현장에서 풀어가고 있습니다."

- '지금까지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잘 해결되고 있다'고 봐도 되겠죠?
"네. 그렇습니다. 저희가 이번에 자동차 100만 대 생산 기원을 하는 시민 서명했습니다. 기아차 노조 지회도, 한국 노총 지역 본부 이 식구들이 함께 나서서 서명했고요. 104만 명의 시민이 서명하셨습니다."

- 광주에서 이렇게 노사 간 대화가 잘 이뤄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보면 '중앙정부에서는 노동 4법을 밀어붙이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노사정 위원회가 지금 작동이 안 되고 있죠? 전국적으로 시대적 의제라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그런 상황과 조건을 만들 수 있는 곳에서부터 이런 일에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에 관심을 청하고 있습니다."

- 일자리 문제, 노동 시장 양극화 문제를 풀어야 할 텐데요. 이걸 여쭐게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0대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노동시장 중향 평준화'를 해법으로 내세웠습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노동 4법 처리를 강조했는데요. 한 마디로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위해 정규직이 양보하라', '정규직 밥그릇을 끌어오겠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희망으로는 그런 계획을 세울 수 있지만, 정규직의 양보만 주문하면 반발을 불러올 수 있지 않겠습니까? 소통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힘들더라도 진정성을 가지고 해내는 일밖에 없습니다. 그분들의 임금을 낮추려는 발상도 현장에서 어려움이 있지만, 비정규직의 평균 월급은 정규직의 43%에 불과합니다. 노동의 조건을 바꾸고, 그분들의 상황들을 정규직화해서 올리는 일들과 겸해서 가야죠. 정규직의 양보만 요구하는 건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서 광주에서 그런 모델들을 만들어 보려고 하는 것입니다."

- 한쪽 양보만 주장하면 받아들여질 일이 없고요. '왜 정규직들을 끌어내리는 것만 생각하냐?', '재벌들 사내 유보금 쌓아 두고 떵떵거리는데 노동자 양보만 강조하냐?'는 비판도 들리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을 노와 사의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고요. 이미 많은 경제학자와 사회학자가 염려하듯이 '일본의 20년 장기 저성장 불황보다 더 심각한 상황에 빠진 것 아니냐'는 우려와 진단을 내놓는 상황아닙니까? 정부로부터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우리가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 '우리에게 시간이 얼마나 남아 있냐'. 인구 절벽은 곧 소비 절벽인데요. 이 새로운 악순환에 접어들 텐데 이 상황의 심각성을 다 털어놓고 이야기할 때인 것같습니다. 이번에 조선업 관련한 과정을 보십시오. '도덕적 해이'라고 하면서 정부가 국민에게 어떻게 설득할 수 있겠습니까? 비상 상황으로 인식하고, 함께 책임과 역할을 나누어서 새로운 자세로 나가야 할 때라고 봅니다."

"광주, 살아남기 위해 미래에 대한 정치적 선택 하게 돼"

- 하나만 여쭙겠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광주 지역에서 단 한 명도 당선되지 못했는데요. 대체로 '더민주가 호남에서 심판을 받았다'는 분석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당이 광주의 민심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광주는 바른 역사를 세우기 위해 저항해왔지만, 한국 사회에서 편견과 소외 속에서 차별에 있는 건 객관적인 사실입니다. 살아남기 위해서 광주는 늘 미래에 대한 정치적 선택을 하게 됩니다. 핵심적인 의제는 광주의 그런 역사를 인정해주고, 5월 정신과 가치를 동의해주는 것이 먼저일 것 같습니다. (역사를) 잊으면서 빗나가는 것은 광주 시민은 어떠한 이유에서도 인정할 수 없습니다.

두 번째로는 '그런 차별과 불균형한 지역 문제를 진정성 있게 다가서느냐', 다가갈 가능성이 있는 정치 집단에 (호남이) 투표를 해주신 것 같습니다. 그 화두에 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현대사에서 광주 정신과 5월의 가치를 인정해야 하고요. 광주의 미래. 생존의 문제에서 진정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면서 이 일을 함께하는 노력을 광주 시민들이 정치권에 바라고, 그 잣대를 가지고 마음을 주고, 선택한다고 봅니다."

- 시장님 말씀에 답이 있다고 보이는데요. 이런 광주 민심, 당에 잘 전달하고 계시나요?
"전달 드리고 있고. 내일모레 시·도지사 협의가 있어서 잘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당에서도 분석을 통해 인지하고 계실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앞으로 2년 동안 얼마나 광주 민생이 변할지 기대가 되는데요.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팟짱> 애청자를 만날 수 있어서 기쁩니다. 광주는 어느 도시에서도 볼 수 없는 '정신'이란 단어를 붙이는 도시입니다. 늘 정의롭고, 소수자와 약자를 챙기면서 광주가 아파하지 않을 때 남과 북이 만날 수 있고, 한국 사회도 차별과 편견 없는 세상으로 가리라고 생각합니다. 한때 민주화를 이뤘던 것처럼 경제 민주화를 이룰 수 있는 길을 위해 매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지난번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메르스 상황에서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걸 보면 저항의 고을에서 창조의 새로운 길로 들어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장으로서 시민의 눈높이에서 섬기는 시정을 함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태그:#윤장현, #박정호, #장윤선, #팟짱
댓글3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