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보기] 백혜련 "'임기 말기' 박 대통령이 믿을 건 우병우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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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말 권력 누수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청와대는) 우병우 민정수석이 물러나게 되면 사정기관에 대한 총괄 기능까지 무너지는 것이 아닌가 라는 걱정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장윤선·박정호의 팟짱'에 출연해 "청와대 입장에서는 시간이 갈수록 레임덕 현상이 가속화될 수밖에 없는데 이럴 때 사정기관이라도 꽉 쥐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청와대가 '우병우 지키기'에 나선 이유를 이같이 분석했다.

백 의원은 "'민정'이라는 게 민심을 살피는 건데 그 점이 작동하지 않는다"며 "보수적인 언론까지 우병우 수석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데 이것이 민심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감찰 내용 누설 논란에 대해 "언론에 제보된 이 특별감찰관과 기자의 녹취록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내용으로 볼 때는 감찰 내용의 누설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특별감찰에 대한 방해 공작이 문제라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다"며 "새누리당의 많은 의원도 이 부분에 동의하는 분위기인데 청와대는 '마이 웨이'"라고 강조했다.

검사 출신인 백 의원은 우 수석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 "검찰에서 수 사의지를 갖고 한다고 하더라도 직권남용 같은 경우는 밝히기 어렵다"며 "검찰이 의지를 갖고 수사를 한다고 하더라도 (경찰에서) 관계된 사람이 나와서 진술해야 하는데 우 수석이 자리에 있는 상황에서 누가 제대로 진술을 하겠나"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어떤 수사 결과가 나온다고 한들 국민들이 검찰이 제대로 된 수사를 했고 제대로 된 수사 결과가 나왔다고 믿겠냐"라고 덧붙였다.

백 의원의 인터뷰 전체 내용은 <장윤선·박정호의 팟짱>을 통해 들을 수 있다(팟캐스트(+아이튠즈 http://omn.kr/adno + 팟빵  http://omn.kr/ayz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