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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표심 공략하는 안철수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일 오후 인천 남구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열린 ‘국민이 이깁니다’ 국민승리유세에서 대선승리를 다짐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유성호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위기론'을 꺼내 들었다. "변화하지 않으면 죽는다고 한다", "이대로 두면 우리나라는 분열된 나라가 된다"는 등 위기론을 내세워 자신의 '지지율 위기' 탈출을 모색했다.

경기·인천권 유세에 나선 안 후보는 이날 오후 2시께 인천 남구 연남로 신세계백화점 앞 유세에서 "1번 마음에 안 든다고 2번 찍고, 2번 마음에 안 든다고 1번 찍은 것을 수  년간 반복한 결과 우리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 된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더 이상 기득권 양당에게 이 나라를 맡기지 않으실 것"이라고 소리를 높였다.

'1강'으로 분류된 문 후보와 최근 상승세의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함께 '기득권'이라 비판하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요청한 것이다. 안 후보는 "지금 1번(문 후보), 2번(홍 후보) 어떤 쪽을 뽑아도 국민은 분열된다. 5년 내내 편 가르고 싸운다. 서로 증오하면서 싸운다"며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이는 선거운동이 후반부로 접어들었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는 최근 흐름을 염두에 둔 행보로 보인다.

이날 유세에서 안 후보는 특히 '무조건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좋은 변화인지 나쁜 변화인지 모르겠지만 '그대로 있다가는 모두 죽는다, 반드시 변화해야 한다, 어떤 변화든지 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당선시켰다"며 자신이 변화의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또 영국의 브렉시트,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프랑스 대선의 마크롱 후보 돌풍 등을 언급하며 "변화는 시대적 흐름이다. 역사적이고 세계적인 흐름이다"라고 강조했다. 실제 안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변화'를 무려 19번 언급해 '미래'나 '통합'(각각 6차례)보다도 더 중점을 둔 모습이었다.

안 후보는 또 이 자리에서 인천 지역 유권자들에게 ▲인천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제3연륙교 조기 건설 및 영종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도입 ▲경인전철의 단계별 지하화 ▲수도권 매립지 대책 마련 등을 약속해 지지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한편 이날 안 후보 유세에는 약 400여 명의 지지자들이 연설을 지켜봤다. 안 후보의 외침에 박수를 치며 열광적으로 호응하던 한 인천 지역 50대 남성은 "나는 원래 보수(지지자)인데 이번엔 무조건 안철수다"라며 "실제로 보니 더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인천 지역 민심을 묻는 말에는 "여기 현장을 보면 알겠지만 젊은층보단 50대 이상 지지자가 많은 것 같다"고 답했다. 인천 출신 대학생 유아무개씨는 "문재인이 너무 앞서나가고 있는 것 아니냐"라며 "그래도 투표는 꼭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인천 표심 공략하는 안철수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일 오후 인천 남구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열린 ‘국민이 이깁니다’ 국민승리유세에서 대선승리를 다짐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유성호
인천 표심 공략하는 안철수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일 오후 인천 남구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열린 ‘국민이 이깁니다’ 국민승리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손을 흔들어보이고 있다, ⓒ 유성호
아이에게 꽃다발 선물 받은 안철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일 오후 인천 남구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열린 ‘국민이 이깁니다’ 국민승리유세에서 아이로부터 꽃다발을 선물 받으며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 유성호
태그:#안철수, #인천, #대통령 선거, #변화,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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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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