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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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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고 우울한 생각이 들다가도 구례 오일장터로 나가보면 숨통이 트입니다.

수선화며 천리향은 벌써 피어 봄 향기를 풍기고 자두, 살구, 감, 석류, 무화과… 어린 묘목은 이름표를 가슴에 달고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봄 장터에서 제일 바쁜 곳은 나물 전입니다. 쑥부쟁이 사러 온 사람은 옆에 놓인 쑥 한 바구니, 달래 한 바구니, 취나물, 당귀, 씀바귀… 담다 보면 열 손가락이 모자랍니다.

장터는 지금 봄 세일중입니다. 장터 어머니는 '저래도 쓰나!' 싶을 정도로 덤으로 담아주는 것이 더 많고 장터 아재는 손이 모자라서 입에 파란 지폐를 물고 눈웃음을 짓습니다. 지금 장터는 인정도 고운 봄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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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모이, #봄날, #봄나물, #장터, #오일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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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아래, 섬진강가 용정마을로 귀농(2014)하여 몇 통의 꿀통, 몇 고랑의 밭을 일구며 산골사람들 애기를 전하고 있는 농부 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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