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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 한 민주노총 '총파업 게임'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 한 민주노총 "총파업 게임"
ⓒ 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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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이 20일 총파업을 앞두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총파업 게임' 영상을 7일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총파업 게임' 영상은 진행자가 참가자들을 향해 "여러분은 모두 삶의 벼랑 끝에 서 계신 분들입니다"라는 음성으로 시작한다. 영상 속 게임에 참가한 오씨(42, 플랫폼 배달기사)는 "죽도록 일했을 뿐이다"라며 "노조 결성을 시도했으나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교섭도 거부당했다"라고 참가 계기를 밝혔다.

항공사 협력업체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코로나19 타격으로 해고를 당한 참가자 송씨(39)는 "잘려서 이제 돌아갈 곳도 없다"라고 하소연했다. 학자금과 생활비 대출 1500만 원을 갚기 위해 식당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참가자 김씨(28)는 "여기서 이기면 제 빚 다 갚아 주는 건가요?"라며 질문을 던졌다.

5분 9초 분량의 '총파업 게임' 영상은 화천대유가 국민의힘 곽상도 아들에게 성과급 50억 원을 지급한 뉴스를 전하며 "우리 사회는 이미 여러분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드렸습니다"라고 풍자했다. 영상 마지막에는 5인 미만 사업장 차별철폐와 비정규직 철폐, 모든 노동자의 노조 할 권리 쟁취와 더불어 돌봄, 의료, 주택 공공성 쟁취를 위해 총파업을 알렸다.

민주노총 한 관계자는 "본 영상의 참가자들은 노동자들이 처한 실제 사례들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라며 "20일 총파업을 통해 불평등의 규칙을 뒤집을 새로운 게임이 시작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태그:#민주노총, #총파업게임, #민주노총총파업,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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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노동·사회복지 분야를 주로 다루며 권력에 굴하지 않고 공정한 세상을 위한 목소리를 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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