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 유림동 행복마을관리소 지킴이들이 무뎌진 칼을 갈고 우산을 수리해 주고 있다. |
ⓒ 용인시민신문 | 관련사진보기 |
용인시 행복마을관리소 지킴이들이 무뎌진 칼을 갈아주거나 망가진 우산을 수리해 주는 활동을 시작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처인구 유림동 행복마을관리소 지킴이들이 지난 14일부터 시작한 '찾아가는 칼 갈이·우산 수리 서비스'이다.
유림동은 칼이나 우산 등을 수선할 곳이 마땅치 않아 쓸만한데도 버려지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고, 물품을 재활용하고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이 사업을 시작했다.
칼이나 우산 등 수선을 원하는 주민은 유방6통 마을회관(매주 화요일 오후 2~3시)과 고림1·10통 마을회관이 있는 고림다온 작은도서관(매주 금요일 오후 3~4시)을 방문하면 칼을 새것처럼 갈아서 쓸 수 있다.
칼은 현장에서 바로 갈아주고, 우산은 한 주 뒤 해당 장소로 방문하면 찾아갈 수 있다. 서비스 비용은 없다. 유림동 행복마을관리소는 많은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1인당 칼 2개, 가위 1개, 우산 1개로 물품 개수를 제한하고 있지만, 사업 초기인 점을 감안해 가능하면 제한 없이 해주고 있다.
큰사진보기
|
▲ 처인구 유림동 행복마을관리소 지킴이들이 우산 수리와 칼 갈이 서비스를 하고 있다. |
ⓒ 용인시민신문 | 관련사진보기 |
지난 17일 고림동 다온 작은도서관에서 우산 수리에 나선 유림동 행복마을관리소 지킴이 장연주씨는 "우산 수리를 위해 지킴이 모두 전문가로부터 매주 한 차례 3주 동안 수리 방법을 배우고 연습해왔다"며 "칼을 갈아주는 어르신들은 경험이 있지만 좋은 서비스를 위해 연습했다"고 말했다.
사업을 처음 시작한 14일 유방6통 마을회관을 찾은 주민은 4명에 불과했지만, 17일에는 시작 30분 만에 주민 8명이 우산과 칼 수리를 맡겼을 정도로 찾는 이들이 늘었다.
유림동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 이수빈 실무관은 "약간의 수리만으로 다시 쓸 수 있는 우산과 칼이 많은데 수리할 수 있는 마땅한 곳이 없어 비용을 절감하고 쓰레기를 줄일 방법을 고민하다가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올해 12월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지만 수요가 많아지면 더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리 서비스는 무료인 만큼 주민들이 많이 찾아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유림동 행복마을관리소는 2020년 8월 동행정복지센터 3층에 문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마을지킴이 8명과 사무원 2명이 오전 8시~오후 10시 교대근무를 하며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