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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읍성으로 올라가는 길목의 <밀양 아리랑> 노래비
 밀양읍성으로 올라가는 길목의 <밀양 아리랑> 노래비
ⓒ 정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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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지역에서 채집된 밀양 아리랑 계열은 아리랑은 31종으로 강원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편이다.

국내에서 밀양아리랑은 흥겨운 소리ㆍ노래로서 팔도인들이 고루 애창하고 있으며, 해외로는 중국의 연변, 소련의 알미아타, 일본 등지에서 애창되고 있다.

밀양 아리랑은 밀양 - 경상도 - 조선팔도 - 일본 - 중국 - 소련 - 전 세계로 전파됐다. 그래서 세계 어느 곳이건 한국인이 살고 있는 문화영토에는 밀양 아리랑을 비롯한 각 아리랑들이 살고 있다. 특히 해외에 살고 있는 경상도인들에게 밀양아리랑이 조국의 노래, 고향의 노래로 간직되고 있는 것이다. (주석 5)

<밀양 아리랑>은 후렴 말고 총 53연에 이른다. 여기서는 앞의 6연과 후렴을 소개한다. 

밀양 아리랑

 1. 아리아리랑 아리아리랑 아라리가낫네
    아리아리랑 얼시구 노다가게
    십오야 밝은달에 님업스면
    단장에 상사로 눈물이난다

 2. 아리아리랑 아리아리랑 아라리가낫네
    아리아리랑 얼씨구 님하고놀가
    심산궁곡 깁흔 곳에 
    오작이한쌍이 입에 물고 논다

 3. 아리아리랑 아리아리랑 아라리가낫네―
    아리아리랑 얼씨구 님하고 놀가
    내가잘나 네가잘나 그―누가잘나―
    구리백동 지전이라야 일색이지

 4. 아리아리랑 아리아리랑 아라리가낫네
    아리아리랑 얼씨구 님하고놀가
    저기저기 저산이 계룡산이드냐
    오―동지섯달에 고목이되었네

 5. 아리아리랑 아리아리랑 아라리가낫네
    아리아리랑 얼씨구 님하고놀가
    엇던에 잡놈이님좃타드냐
    알고나보면 원수로다

 6. 날좀보소 날좀보소 날좀보소 
    동지섣달 꽃본듯이 날좀보소 

  후렴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낫네
    아리랑 아리얼시구 아라리가 낫네 (주석 6)

 다음은 경상도 전지역에서 일반적으로 불린「경상도 아리랑」이다.

경상도 아리랑

 1.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후즐시고 날넘겨주소

 2. 울넘어 담넘어 님숨겨두고
    호박잎만 한들한들 날속였네

 3. 만경창파에 떠가는 배야
    거기좀 닻주어라 말물어보자
    
 4. 문경새재는 어드멘고
    구부야 구부야 삼백릴세  

  후렴

   아리랑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주석 7)


주석
5> 박민일, 앞의 책, 219쪽.
6> 조선총독부, <조선민요아리랑>, 1912. 
7> 앞과 같음. 

 

덧붙이는 글 | [김삼웅의 문화열전 - 겨레의 노래 아리랑]은 매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태그:#겨레의노래, #겨레의노래_아리랑,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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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독재 정권 시대에 사상계, 씨알의 소리, 민주전선, 평민신문 등에서 반독재 언론투쟁을 해오며 친일문제를 연구하고 대한매일주필로서 언론개혁에 앞장서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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