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제12기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지난 14일~19일 부서검토를 통과한 13건의 일반형 참여예산 제안사업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검토부서별로 나눠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사를 거친 사업은 주민투표를 거쳐 2023년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이 최종 선정됩니다.
1차 심사에서는 사업 현장방문·제안자 설명청취·검토 공무원 대상 질의응답를 점수평가로 진행, 2차에서는 분과별 회의를 통해 숙의토론을 거쳐 점수평가를 통해 진행됐습니다.
지난 9월 16일 서대문구청 본관에서 주민자치교육분과와 복지문화보건분과의 2차 제안사업 심사가 있었습니다.
심사는 박은진 주민자치교육분과장님과 최경섭 복지문화보건분과장님 주도 하에 아래(표1)의 4개 사업에 관해 ▲각 사업별 내용설명 ▲구청 사업성격에 따른 소관부서의 사업평가 및 개선사항 ▲참여위원들의 다양한 의견 공유 및 점수산정 순으로 1시간 정도 진행됐습니다.
우선, '장애인 노약자 걷기 편한 동네 만들기' 사업은 휠체어 체험단 등을 운영해 동네 장애인 노약자 취약지역을 조사,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급한 순서대로 개선공사를 시행토록 하는 것입니다. 이에 토목과에서는 '현재 서울시 보도공사 설계시공 매뉴얼 ver2.0(2020년 12월 개정)'에 의해 이 제안사업은 타당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두 번째 살펴본 건 '남가좌2동 버스정류장 온열의자' 사업으로, 버스정류장에 온열의자를 설치해 버스정류장 휴식처를 재조성하는 것입니다. 박은진 분과장은 담당자로부터 '주민참여예산사업을 통하면 5개동에서 순차적으로 조속히 설치할 수 있다'고 전달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 다음은 '안산 숲길에 벤치설치' 사업과 '안산 자락길 휠체어 이용 관람환경 개선' 사업을 순차적으로 심사했는데요. 안산이 서대문구 랜드마크인 만큼 두 사업에 대한 참여위원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안산 숲길에 벤치설치' 사업은 숲 유휴공간에 많은 의자를 설치, 숲을 찾는 더 많은 사람들이 편히 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는 것입니다. 푸른도시과는 안산 등산로 벤치가 노후돼 교체 및 추가 설치 정도가 필요하다고 판단, 대상지 관련해서는 주민의견 반영해 추진 가능하다고 검토했습니다. 이에 '제주 비자림처럼 나무밑둥, 바위 모양 등 다양한 1인용 의자를 설치했으면 좋겠다' 등의 의견이 공유됐습니다.
'안산 자락길 휠체어 이용 관람환경 개선' 사업은 전국 최초 순환형 무장애 숲길 타이틀에 걸맞게 휠체어용 추진장치를 대여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편한 이동을 했으면 하는 취지로 제안됐습니다. '전자동휠체어는 확실히 본인과 보호자의 부담을 줄여준다', '전자동휠체어 자체가 무기다' 등의 의견이 나왔습니다.
사업 심사 후, 박은진 분과장은 '지난해에 비해 올해 제안된 사업수가 적다. 내년에는 더 많은 사업이 제안되길 바란다'며 마무리했습니다.
심사과정을 거친 사업은 참여위원들의 1, 2차 점수 평점이 5점 이상이어야 '구(區) 주민투표(https://mvoting.seoul.go.kr/70619) 대상사업'로 선정된다고 합니다. 주민자치교육분과와 복지문화보건분과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심사를 통해 어떤 사업이 최종 선정됐는지 주민투표를 통해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