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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서울제주도민의날 행사에 참석하여 기념촬영하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내빈들
▲ 기념촬영 제31회 서울제주도민의날 행사에 참석하여 기념촬영하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내빈들
ⓒ 고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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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 서울 및 수도권 제주도민의 한마당 축제, 제31회 서울제주도민의날 행사가 16일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잠실 한국체육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날 서울제주도민의 날 행사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2년동안 열리지 못하다가 3년만에 개최된 행사로 허능필 서울제주도민회 회장, 오영훈 제주도지사 등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서울제주도민의 날 행사의 캐치프레이즈는 '모다들엉 하나로'이다. '모다들엉'은 제주어로 '모두 한 자리에 모여들어'라는 뜻으로 제주도민의 화합과 단결을 의미하는 것이다. 33대 서울제주도민회 허능필 회장이 당선시 공약으로 내걸었던 구호이기도 하다.
  
'모다들엉 하나로'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모인 서울제주도민들
▲ 모다들엉 하나로 "모다들엉 하나로"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모인 서울제주도민들
ⓒ 고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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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가 열린 한국체대 운동장에는 아침부터 각 시읍면 단위별로 천막을 쳐서 고향 선후배들이 오순도순 모여서 이야기 꽃을 피웠다. 코로나19로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누이(누나), 오라방(오빠), 성님(형님), 아시(아우)들 모두 한자리에 모여서 막걸리도 한잔 하며, 고향이야기며, 우리네 살아가는 이야기를 이어갔다.

구수한 제주어를 써가며 못다 나눈 고향 이야기며, 어릴적 학창시절 아름다운 추억이며, 우리네 어멍(어머니), 아방(아버지), 할망(할머니), 하르방(할아버지)이 살아온 애환 서린 삶의 이야기와 정겨운 고향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고 시간 가는줄을 몰랐다.

오전 11시가 되어서 각 시읍면 단위별로 입장식 퍼레이드가 있었는데, 맨먼저 구좌읍민회가 입장했고 이어서 13개 시읍면민회가 입장했다. 이어서 4.3희생자 유족회, 안산 거주 사할린 제주동포가 입장했고, 맨 마지막으로 재외제주도민회총연합회가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입장했다.
  
손흔들며 답례하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내빈들
▲ 손흔들며 답례 손흔들며 답례하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내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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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허능필 서울제주도민회장의 대회사가 있었는데, 허능필 회장은 "135만 제주도민의 축제 서울제주도민의 날 행사를 3년만에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합니다"고 인사말을 한 뒤, "금년 행사의 캐치프레이즈는 '모다들엉 하나로'입니다. 말 그대로 모두 한 자리에 모여들어 잠실벌 한국체대 운동장에서 펼쳐지는 체육경기를 즐기시고 맛있는 고향의 음식도 나누면서 제주인으로 하나되는 시간을 만드시기 바랍니다"고 하였다.

이어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축사에서 "지난달 우리 제주도 인구가 70만 명이 되었습니다. 재외도민 65만 명을 합쳐 135만 제주인들이 모두 자긍심을 갖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135만 제주인들의 축제 서울제주도민의 날 행사를 축하드리며,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에 출향 인사들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김학 제주도의회 의장도 축사에서 "서울제주도민회의 활약으로 서울과 제주의 거리가 좁아졌습니다"라고 하면서 "제주의 이름을 빛내준 서울제주도민회 회원 한 분 한 분에게 감사함을 표합니다"라고 말했다.
 
족구경기 하는 서울제주도민회 팀들
▲ 족구경기 족구경기 하는 서울제주도민회 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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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각 시읍면 별로 저마다의 기량을 뽐내는 경기대회가 진행되었는데, 족구경기, 남녀혼성 800m이어달리기, 시읍면 노래자랑 등으로 이어졌다. 부대행사로 서울제주도민회 온라인 쇼핑몰 개장, '사진으로 보는 제주역사' 사진전 등도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800m 이어달리기 하는 서울제주남원읍민회 팀
▲ 800m 이어달리기 800m 이어달리기 하는 서울제주남원읍민회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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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들 중 시민들의 이목을 끄는 것은 제주문화원과 서울제주도민회가 공동으로 개최되는 '사진으로 보는 제주역사' 사진전이었다. 이는 제주도 주민들의 삶의 애환이 담겨 있는 근현대 100여 년의 역사를 사진으로 한눈에 볼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회였다.

서울에 사는 50~60대 기성세대의 서울제주도민들은 전해듣고 보고 들은 것이 있어서 제주도 근현대사에 대해서 직·간접적으로 알고 있지만, 2030 청년 세대들은 대부분은 서울에서 태어나서 제주도 근현대사에 대해 들어본 적이 거의 없었는데, 이날 현장에서 사진으로 보는 제주도 근현대사는 참으로 의미가 컸다고 했다.
  
제주사람이 들려주는 제주사람 이야기
▲ 사진전 제주사람이 들려주는 제주사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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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포토존을 만들어 행사 참가자들이 한라산 백록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는데, 많은 시민들이 동참했다. 그도 그럴 것이, 민족의 영산이라 불리는 한라산은 높이가 1950m로서 날씨가 좋지 않으면, 한라산에 올라도 백록담을 눈으로 보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서울의 한복판 잠실벌에서 백록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은 무척 의미 있는 일이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제주도만의 향토음식이다. 그 옛날 우리네 어멍(어머니), 아주망(아주머니), 할망(할머니)들이 손수 해주시는 성게국이며 돔베고기, 어릴적 먹었던 빙떡과 오메기떡 등과 막걸리를 한잔 하며 고향 선후배들과 제주 향토음식을 함께 나누는 것은 고향의 숨결을 느끼면서 정을 함께 나누는 훈훈한 모습이었다.
  
어린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는 국민학교 운동회 사진
▲ 국민학교 운동회 어린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는 국민학교 운동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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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종합 경기대회가 끝나고 종합 시상식이 있었는데, 1위는 재경 대정읍민회, 2위는 재경 구좌읍민회, 3위는 재경 성산읍민회가 각각 차지했다. 이날 행사는 마지막으로 행운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했는데, 현대자동차에서 제공한 '더뉴레이' 승용차, 제주도 여행권, 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으로 참가자들을 즐겁게 했다.

한편, 서울제주도민의 날은 올해로 31회째 이어져 오고 있는데, 31년전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서울과 수도권에 사는 제주도민들이 화합과 고향사랑의 마음으로 서울제주도민의 날 행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또한 서울제주도민회는 올해로 76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데, 그 시초는 1946년 제우회(濟友會·회장 장홍식)의 발족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후 1950년 6·25동란으로 인해 활동이 중지되었다가 1955년 5월에 이르러 '재경제주도민회친목회'(초대회장 황순하)로 창립되었고, 1966년에 '재경제주도민회'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서울제주도민회'로 명칭이 변경된 것은 1977년 1월이었고 그후 2006년 7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가 설치됨에 따라 '서울제주특별자치도민회'라는 명칭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시민포커스에도 같은 내용으로 송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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