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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 연결작업 등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진남관은 온통 비계가 설치돼 있다
 기둥 연결작업 등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진남관은 온통 비계가 설치돼 있다
ⓒ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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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의 진남관(국보 304호)은 현재 70개 기둥을 중심으로 내부에 전체적으로 비계가 설치돼 보수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기둥을 세우고 비계를 이용해 기둥을 종과 횡으로 연결하는 작업들이 마무리 되었다.

바깥기둥(외진주 또는 평주)과 안기둥(내진주 또는 고주)은 지붕의 경사도만큼 높이가 달라 평주의 상부 끝 부분과 높은 안기둥(내진고주)을 연결하는 퇴랑 작업은 현재 끝냈다. 안기둥 고주를 연결하는 대량을 얹는 작업도 현재 마친 상태다.

진남관 내부 공간이 온통 비계가 설치되어 있지만 건물 내부 형태인 진남관의 가구(架構)가 점차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초 초석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 2월부터 기둥 70개를 세우는 작업에 이은 연결 부재 짜맞춤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중이다(관련기사 : "여수 진남관 해체 보수, 70개 기둥 세우기 한창").
 
퇴랑(바깥 기둥 연결) 과 대량(안가둥끼리 연결)이 얹어진 모습
 퇴랑(바깥 기둥 연결) 과 대량(안가둥끼리 연결)이 얹어진 모습
ⓒ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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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현장 관계자는 현재 상량을 얹기까지 85% 진척되었고, 그 시기는 11월 말경이라고 밝혔다. 현재 공정에 이른 상량이 끝나면 서까래 얹는 작업은 겨울에 시작되고, 원래는 내년 5월이면 기와 얹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최근 문화재청이 진남관의 기와를 일반기와가 아닌 수제기와로 사용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기와 수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공정이 늦어질 수 있다.
 
이번에 새로 세워질 기둥 68번 모습. 수리가 마쳐지면 진남관 기둥은 70개가 된다.
 이번에 새로 세워질 기둥 68번 모습. 수리가 마쳐지면 진남관 기둥은 70개가 된다.
ⓒ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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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최근 주요 국보급 문화재 기와를 수제기와로 사용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한다. 여수시 문화예술과 양현옥 문화재팀장 얘기다.

"원래는 일반 기와를 사용키로 했는데, 지난 8월 24일 문화재청 기술지도단(단장 박강철 문화재위원) 회의에서 수제기와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국보급인 진남관 정도의 건물은 정부에서 주요 건물로 리스트에 올려놓고 특별관리를 하는 상황이고 고급 기와를 사용하는 추세다. 곧 절차를 거쳐 수제기와를 주문해야 하고 주문 후 일정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예정 일정보다 보수공사 완공 시기가 더 늦어질 수도 있다."

수제기와는 제작기간만 10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수제기와 주문에서 제작까지의 기간을 감안해 기술지도단 자문회의에서 더 일찍 수제기와 사용 결정을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3D BIM프로그램 수리이력 데이트베이스화 진남관에 첫 적용

이번 진남관 보수공사에는 수리이력 데이터베이스화 작업도 한창이다. 지난 2017년 설립된 문화재청 산하 특수법인인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에서 연구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현장에서 일일이 각 부재를 확인하며 목록을 작성하고 있는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송영미 선임연구원의 얘기다.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송영미 선임연구원이 수리이력 데이터베이스화 작업을 위해 부재들을 조사하고 있다.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송영미 선임연구원이 수리이력 데이터베이스화 작업을 위해 부재들을 조사하고 있다.
ⓒ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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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정 목조건축 문화재에 대해서 앞으로 수리 이력을 데이터베이스화하게 된다. 진남관이 첫 적용이다. 교체했거나 보강했거나 원 부재를 그대로 사용했거나 하는 현황들을 부재별로 조사하고 이를 데이터화 하는 작업이다. 3D모델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프로그램에 입력하게 된다. 아직 선보인 것은 아니나 향후 3년간 이런 작업들이 축척되면 문화재청 사이트에서 일반인들도 문화재급 목조건물의 수리 이력을 3D로 볼 수 있게 된다. 우리 재단에는 문화재 수리 이력 DB 및 BIM 구축·조사·연구하는 연구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3D BIM프로그램 수리 이력 데이트베이스화하는 작업은 국보 및 보물급 주요 목조건축물이 그 대상인데 진남관에서 처음 시행하고 있다.
 
보수를 마치고 짜맞춤한 부재들의 모습. 원자재와 교체한 자재가 대비된다
 보수를 마치고 짜맞춤한 부재들의 모습. 원자재와 교체한 자재가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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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들을 수리하거나 원자재를 사용해 짜맞춤한 모습. 보수이력이 데이터화 된다.
 부재들을 수리하거나 원자재를 사용해 짜맞춤한 모습. 보수이력이 데이터화 된다.
ⓒ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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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전남복지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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