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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호텔 앞 인도에 차려진 '이태원 참사 희생자 울산 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조문하고 있다
 1일 오전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호텔 앞 인도에 차려진 "이태원 참사 희생자 울산 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조문하고 있다
ⓒ 이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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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드신 어머니들이 분향소를 찾아오셨습니다. 분향하다 울고 가신 어르신들을 보니 더 마음이 아픕니다."

1일 오전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호텔 앞 인도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 울산 분향소'가 차려졌다. 지난 10월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울산분향소 설치를 제안했던 이은정 울산4.16기억행동 상임대표는 분향소에 다녀간 시민들의 분위기를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은정 대표는 "어르신들이 분향하면서 '젊음이들이 안타까워 어쩝니까. 그래(그렇게) 잘 키웠는데 부모들 마음은 어떻겠습니까. 마음이 아파서 어쩝니까'라고 이야기하고 가신다"라고 말했다.

울산분향소에는 어린 아이의 손을 잡고 분향하는 젊은 주부들과, 청년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3시가 넘어서는 추모글을 남기는 시민들이 많아졌다고 이 대표는 전했다.

이은정 대표는 "깊은 슬픔에 함께하는 울산시민들이 추모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추모공간을 만들었고 분향소 지킴이도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분향소는 민주노총울산본부와 울산4.16기억행동이 주관하고 있다. 이외 울산언론발전을위한시민모임, 울산불교환경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도 힘을 보태고 있다.

울산분향소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11월 5일까지 운영된다. 

태그:#울산분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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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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